반려견의 눈이 이따금 붉게 충혈 될 때가 있다.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구 충혈의 주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첫째는 목욕 시 샴푸가 눈에 들어갈 때이다. 샴푸가 눈에 들어가면 샴푸 자체의 문제보다 샴푸가 눈을 따갑게 만들어 반려견이 발톱으로 긁어 안구가 손상돼 충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목욕 시 반드시 손으로 눈을 가려야 한다. 

두 번째는 산책을 할 때 먼지 등의 이물질이 들어가 충혈 되기도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먼지가 많이 일어나는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알러지가 이유가 될 수 있다. 반려견의 경우 알러지 반응이 피부가 약한 눈, 귓속, 입 주변, 사타구니에 나타나므로 세심히 관찰하도록 한다. 

네 번째는 안구건조증이다. 특히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며 눈이 큰 시츄, 페니키즈, 치와와 등의 견종에서 발생하기 쉽다.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점안제를 처방받아 넣어주면 좋다. 푸들, 비숑, 말티즈 등의 견종은 얼굴에 털이 많아 충혈이 되기도 한다. 눈가의 털이 눈을 찌르는 지 살펴보고 만약 그렇다면 털을 다듬어 주면 된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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