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춘천사람들》이 지면을 개편하면서 신설한 ‘책도시춘천’에서 함께 활동했던 시민기자들을 소개한다. 마을도서관이나 북카페 등 책과 관련된 춘천의 크고 작은 공간과 독서동아리·작가·독자 등 책 읽는 도시로서 춘천의 성장을 지향하는 시민들을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23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과 2024년에 우리가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취재와 인터뷰에 익숙한 시민기자들이지만, 정작 본인들이 질문을 받으니 다소 낯설어하면서 조금씩 대답이 서툴기도 했다. 인터뷰를 당했던 시민들의 마
올해부터 함께 독서모임을 시작한 동아리 ‘책방마실’을 만나고 왔다. 40대 이상의 여성 참가자들로 구성된 모임은 매주 화요일 신사우동도서관에 마련된 공간에서 만나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3월부터 시작된 우리 모임은 책을 읽고 함께 인생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10명으로 시작했는데, 구성원들과 지인들의 소개로 꾸준히 인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나누는 목적에 걸맞게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동화를 구연하거나 단편소설을 읽어 드리면서 대화를 나누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독서동아
지역출판이란 지역에 위치한 출판사가 지역작가와 함께 지역의 역사·문화 등을 책으로 출간하는 것이다. 지역의 언어, 공동체의 삶이 담겨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요한 자산이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파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본이 몰리면서 국내 출판시장에서 각 지역 출판사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춘천의 경우 ‘도서출판 산책’, ‘달아실 출판사’, ‘문화통신’ 등 지역출판사와 ‘서툰책방’, ‘책방마실’, ‘있는그대로’, ‘실레책방’, ‘파피루스’, ‘아직 숨은 헌책방’ 등 독립서점, 그리고 일부 작가들이 지역의 이야기를 책에 담
춘천문화재단 커뮤니티 프로그램 ‘도시가 살롱’으로 인연을 맺은 책방들이 작은책방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문화도시센터는 이에 화답해서 작은 책방들과 도서정가제 공동캠페인, 작가와의 만남 등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작은 책방에서 만나는 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개인의 전환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주제의 다양한 이야기를 작가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실레책방’은 ‘책마을 해리’의 이대건 촌장을 초대해서 ‘함께 읽고 쓰고 펴내는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남 고창 해리면 월봉마을에
춘천시와 춘천 문화재단은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을 한 창 진행하고 있다.예비사업은 문화기획 인재양성, 시민참여확대를 위한 공간 실험, 축제특화사업 등이 핵심이다. 특히 지역과 시민이 문화예술을 통해 활력을 찾고 공동체의 건강한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는 ‘전환문화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춘천 곳곳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은 특정 ‘공간’에서 각자가 만나고 싶은 문화를 즐기거나, 자신이 직접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민참여 문화프로그램에서 단
최근 주목받는 문화현상의 하나가 독립출판이다.독립출판이란 일반인 또는 작가가 소량의 주문 인쇄 방식을 활용하여 기성 출판사나 서점을 통하지 않고 적은 편수의 출판물을 펴내고 유통하는 방식이다. 개인이나 소수의 취향이 반영된 경우가 많고 기획과 편집·디자인·유통 등 일원화가 특징이다.독립출판은 각종 SNS와 유튜브·팟캐스트 등을 활용한 1인 미디어 시대가 활짝 열리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자기표현의 글쓰기를 독립출판으로까지 이어간 시민 최석규·성현·참깨(필명) 3인을 만나 독립출판 경험담을 들어보았다.독립출판에
은 지난해 7월 춘천의 열혈 청년들이 독립잡지를 만들기 위해 결성한 출판동호회이다. 박민정(강원대 영어교육과 4학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은 무슨 뜻인가?은 동호회 이름이고, 잡지의 이름은 《천의 매력》이다. 유명 배우를 소개할 때 쓰이는 ‘천의 매력’이라는 수식에서 따왔는데 춘천의 매력을 뜻한다. 그리고 《천의 매력》을 1천 호 이상 발행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5분 만에 지은 이름이긴 한데 말 그대로 춘천의 매력을 담는 20대 청년잡지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춘천에서 6년간 듀오 밴드로 활동한 ‘모던다락방’이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 공연을 한다. 새 앨범에 수록된 ‘조용히 눈을 감고’를 미리 들어볼 수 있다. 북카페 ‘책방마실’에서 진행하는 관계로 관람객을 15명으로 제한해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 공연과 함께 모던다락방 6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청년의 문제를 당사자들이 모여 직접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청년청 설립을 위한 기초단계가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올 11월부터 운영될 청년청 구성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서 청년청준비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4시, ‘책방마실’에서 모임을 가졌다. 춘천청년회의소 임원과 시 관계자를 포함한 8명이 참석해 시청 청년청준비위원회 이동근 위원의 주재로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첫 말문을 연 이 위원은 의사결정구조를 만드는데 있어서 “네트워크 부분에 민주성, 대표성, 투명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시의회에서 도
창업정보공유를 위한 ‘강원도 청년창업가 네트워킹 파티’가 지난달 26일 오후7시 후평동 ‘책방마실’에서 열렸다.강원도청년창업가협회(회장 신승렬) 주관으로 진행된 파티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청년창업가, ‘청년청’ 관계자와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업가들은 사업운영의 노하우와 제품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시 관계자들은 ‘청년청’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과 지원정책에 대한 청년창업가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신 회장은 “수도권에 비해서 강원도 지역이 네트워크 공간과 할 수 있는 모임들이
새로운 문화공간인 독립책방에서 독립영화가 상영되는 이색 문화행사가 춘천에서 진행된다.올해로 2회째인 ‘책방순회상영’ 행사는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독립서점 시내 ‘서툰책방’, ‘굿라이프’, ‘책방마실’의 3곳을 차례로 돌아가며 4일간 진행된다.책방 순회상영은 춘천로씨네리, 고씨네, 일시정지시네마가 주최한 행사로 ‘일시정지시네마’가 배급한 영화를 독립서점에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불편한 현실’, ‘청소년’, ‘익숙하지만 낯선’이라는 주제의 독립영화를 하루에 세 편씩 상영하며 토크쇼와 함께 음료도 제공된다. 관람료는
옥천동 춘천 미술관이 위치한 대로변.‘책방마실’이라는 아담한 간판이 눈에 띈다. 다양한 책과 커피, 그리고 맥주가 공존하는 공간. 특히, 이곳에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책부터 독립출판물까지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하얀색 콘크리트 벽과 직접 만든 선반, 책장에 다양한 장르의 독립서적들이 정리돼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책방 사장은 어쿠스틱 듀오 ‘모던다락방’의 멤버 중 한 명인 정병걸(35) 씨.음악을 하는 그는 지난해 12월 도서관 사서 일을 하던 여자친구와 함께 이 공간을 발견해 문을 열었다. 책방마실은 자연스럽게 음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