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배진교 국회의원(정의당), 중도학술문화원, 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가 주최하는 ‘중도유적 전체 사적지 지정 국회 심포지엄’이 열렸다.‘중도유적을 살려야 국혼이 산다’라는 주제 아래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의 ‘한·중·일의 세계문화유산과 춘천 중도의 고조선 문명 유적’,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대표의 ‘고조선, 춘천 중도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만열 예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위원회 객원연구원의 ‘서구학자들이 본 중도유적의 중요성과 보존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가 이루어졌다.지정토론에서는 오동철 춘천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이 거셌던 코오롱글로벌의 강원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코오롱글로벌이 최근 발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측은 ㈜한중문화타운에 대한 청산작업을 지난달까지 진행하고 5억6천500만 원의 손상차손(유무형 자산이 자산의 본래 가치보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 떨어진 가치만큼 손실처리)을 반영했다. 남은 44억3천500만 원은 회수했다. 한중문화타운은 코오롱글로벌이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및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120만㎡(약 36만평)에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중국 전통 정원, 중
지난 23일부터 춘천시와 (사)춘천의병마을에서 주관하는 시민역사학교 ‘히스토리아’가 시작됐다. 강의는 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강의는 총 10회며, 강의 주제는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동학과 동학농민혁명 △일본의 한국병탄과 그 현대적 의의 △해설이 있는 항일음악, 친일음악 △춘천인의 항일투쟁-국외독립운동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바라보는 진보와 보수의 시각 △일제강점기 잡지로 본 북강원도 △중국의 동북공정, 무엇이 문제인가? △시(詩)
강원도는 ‘차이나타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한중문화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코오롱글로벌(주)가 지난달 26일 사업 재검토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코오롱 측은 “그동안의 시간적·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오랜 시간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협력해 온 관련 기관들과도 빠른 시간 내 협의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이를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
지난 3월 22일 강원도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한중문화타운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중국 《인민일보》 온라인 자회사 인민망과 코오롱글로벌, 대한우슈협회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의 주총에서 중국자본의 민간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어 기존 중국복합문화타운을 한중문화타운으로 사업명을 변경하고 사업 규모도 6천억에서 1조 원대로 키우기로 한 데 대해 연내 착공을 위해 강원도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지난 3월 29일 게시된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불과 사흘 만
장면1. 한 드라마가 시대 고증을 무시한 중국 음식과 소품을 등장시키고 역사적 인물을 왜곡해서 묘사하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급기야 광고를 내는 기업들에게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드라마는 결국 단 2회 만에 막을 내렸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이다.장면2. 〈김치의 본고장은 한국〉. 지난 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기고 글의 제목이다. 기고를 한 주부는, 한류에 심취해서 10여 년 전 서울을 여행했을 때 김치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이후 수차례 서울을 방문한 목적이 김치를 맛보기 위해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
강원도가 구상중인 ‘한중문화타운’ 관련 청와대 청원이 게시되면서 지역 사회가 뜨겁다. 한중문화타운(청원명 ‘강원도 차이나타운’; 프로젝트 발대식 명칭 ‘중국복합문화마을中國複合文化村’)은 교육·문화, 최첨단 과학기술, 음식, 우슈, 숙박 등 5개 테마로 나누어지며, 중국 8대 명주와 8대 요리, 중국차, 중의학, 도자기, 비단, 우슈, 중국어 강습, 서커스·연극·문화 등 세부 카테고리 도입을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다.중국 인민일보 온라인사업체인 인민망(人民網)은 2019년 12월 6일자 기사에서 중국복합문화마을 사업은 △강원도정부, △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이 4월 2일 현재 35만 명을 넘어서며 전국적 이슈로 들끓고 있다.청원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중국 소속사의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여 많은 박탈감과 큰 분노를 샀습니다.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으로 한중문화타운 사업이 동북공정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표하며 전
강원도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지난 10일 춘천시 보훈회관에선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강원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칭, 이하 추진위)’ 창립총회와 출범식이 열렸다.추진위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일본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경제 보복과 위안부 망언 등을 일삼으며 헌법 개정까지 획책”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풍찬노숙을 마다않고 싸웠던 독립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고 과거, 현재
“사범대학 학생들은 선생님이란 길을 꿈꾸며 걸어왔기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하기가 어렵다.”팔미리에 사는 스물여덟의 진현석 씨.사범대 역사교육과 3학년 2학기 때였다. 수업시연 과목을 준비하다가 미래를 고민하게 됐다. 생각하던 것과 다른 현실을 느끼기도 했고, 교사라는 직업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생겼던 것이다. 그는 결국 고민 끝에 3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결정했다.한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무작정 공부를 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아버지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어린 시절부터 공직생활을
지난호에 이어 전인학교 동북아 탐방 프로젝트 소개 2탄은 아이들의 글로 이어가려고 한다.백두산을 내려와 우리는 고구려의 옛 도읍지 집안과 환인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광개토대왕비를 직접 보는 감흥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교과서에서 적석총이라고 배운 장군총은 육중한 돌의 크기와 무게감에 당시 고구려의 위세를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집안으로 들어서면서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 이유였던 고구려 벽화와의 만남, 오회분 5호묘. 경주와는 확연히 다른 고구려의 공기를 가슴 속 깊이 들이마셔 보았다. 이곳에 살았던 그 분들이 우리의 선조인데….
배움이란 궁극적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의 연속이다. 전인학교가 교육과정을 짤 때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은 아이들 또한 한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있다는 것과 어떻게 하면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그 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울 것인가 하는 것이다.전인학교 교육과정의 꽃인 프로젝트 수업은 매일 반복되는 국영수의 틀을 벗어나 그때마다 새롭게 고안돼 진행된다. 그래서 특히 ‘어떻게 하면 나를 찾는 여정 속에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할 것인가’를 더욱 고민하게 한다. 올해는 고구려의
‘책읽는춘천’ 7월 독회가 지난 7월 5일 저녁 7시 효자동 ‘담작은도서관’에서 있었다.이번 독회의 주제도서는 이덕일 박사의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였다. 이틀째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0여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참가한 이번 독회에서 저자는 “조선총독부의 식민사관이 현재에도 이르고 있다”며, “대륙의 지배자였던 고조선의 역사가 식민사관에 의해 축소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또,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중국의 시각을 분석하고 “역사전쟁이 곧 영토분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날 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