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총선은 끝났지만, 거리는 선거가 남긴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총선 과정에서 배포된 책자·전단 등 종이 공보물은 총 3억2천만 장, 벽보는 23만 부에 달한다. 종이 공보물은 재활용이 어렵거나 재활용하더라도 ‘질 낮은 종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났지만, 선거공보물이 우편함에 아직 꽂혀있거나 통째로 버려진 모습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효자동 원룸촌에 사는 강원대 3학년 한 학생은 “요즘은 다들 핸드폰을 갖고 있는데 굳이 종이 낭비를 할 필요가
지난해 승인된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6차 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는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예측했다. 특히, 1.5도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 이번 22대 국회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국회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춘천시 가구마다 전달한 책자형 선거공보를 기준으로 기후위기 공약을 정리해 보았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
춘천에 시니어들에게 인기 좋은 아카데미가 있다. 자연 속에서 인생 2막의 창의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인 강원대 부설 농촌사회교육원을 찾았다. 이 교육원은 지역사회 공동체의 발전과 지역 농업을 이끌어 갈 전문 경영인 양성을 위해 1994년부터 1년 과정의 농업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모두 1천87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농촌사회교육원은 농업과·임업과·축산과 등 3개 전공학과로 편성되어 있는데, 공통 교양으로 통합과목도 있다. 3개 전공학과와 통합교양의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농업과 : 논밭을 활용
소비자물가가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소비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통계청의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부터 5달 연속 3%를 웃돌다 올해 1월(2.8%) 2%대로 내려왔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특히 과일 물가가 41.2% 오르면서 1991년 9월의 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과는 1월에 56.8%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1.0% 급등
3월입니다. 한층 따스해진 햇살이 반갑지만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바야흐로 황사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황사는 중국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 등지에서 발생하는 모래 폭풍과 흙먼지를 가리키는 말로 3~4월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도달하게 됩니다. 편서풍을 타고 황해를 건너게 되는 거지요.△황사의 옛 이름은 우토(雨土)황사라는 말은 ‘누런 모래’라는 의미로 사실 비교적 최근 일본의 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만들어 낸 말에 가깝습니다. 황사를 가리키는 전통적인 명칭은 '우토(雨土)'로 ‘비처럼 내리는 흙’이라는 뜻입니다. 혹은 매
지난 23일 춘천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춘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최종보고서를 심의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지속가능발전기본법’이 제정되고 시행되면서 의무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데 따른 연구용역으로서, 한국지역정책연구원이 연구책임을 맡아 지난해 4월부터 연구한 결과다.이번 연구용역은 경제·사회·환경·제도가 균형을 이루면서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고 춘천시의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용역은 최종 1
춘천시가 목표로 내세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춘천 관내 대학을 기반으로 기후행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학생 세 명을 인터뷰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춘천지역지부 소속 활동가로 지난 1년간 황성한 활동을 펼친 강원대 3학년 왕영현, 춘천교대 1학년 윤영욱, 한림대 1학년 김유진이 그 주인공들이다.대학 입학 후 기후행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왕 : 대학 입학 전부터 기사나 뉴스를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들어왔지만, 구체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었고 사회는 제대로 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무척 답답했습니다.
사박사박 소복소복 하늘에서 흰 꽃가루가 하염없이 날리는 날, 스키용품 매장이 즐비한 강촌 옆 마을 서천리는 생기가 돈다. 천마산 스키장과 서울스키장, 그리고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등 수도권과 가까운 스키장 대부분이 운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문 닫은 지 오래지만,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만큼은 춘천이 자랑하는 겨울 레저 스포츠답게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붕어빵 매점 삼거리 모퉁이에 서서 팥이 듬뿍 들어간 뜨거운 붕어빵과 어묵 국물을 호호 불어가며 맛나게 먹고 마시는 스키어들. 그 모습을 구
덜덜덜. 요즘 날씨가 너무 춥죠? 지난주 춘천은 -18℃까지 내려갔답니다. 북극에 있던 바람이 우리나라까지 내려왔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다녀오는 것도 쉽지는 않았지요?요즘 춘천이 춥기는 하지만 여기보다 훨씬 추운 곳도 많이 있지요. 그중 대표적인 지역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인 러시아의 ‘오이먀콘’이라는 지역입니다. 오이먀콘은 러시아의 사하 공화국의 작은 마을인데, 인디기르카 강 상류에 자리 잡고 있어요. 이곳은 북반구에서 가장 춥고, 남극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 가장 추운 곳입니다. 오이먀콘 마을이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나는 먼 옛날의 과수원길 노래 가사를 떠올리며 춘천 산림조합 임업후계자 모임에서 알게 된 사과 과수원과 카페를 복합 경영하는 ‘우나멜로’ 카페 주인장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우나멜로(una melo)는 이태리 말로 ‘사과나무 한 그루’란 뜻이다.북한강을 따라 굽이굽이 산길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북한강물과 홍천강물이 모이는 곳, 이름하여 ‘소남이섬’이 보이고 산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이 춘천이 숨겨놓은 무릉도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춘천 남면 박암관철길 404번지 마을은 완만한 구릉
12월이 가까워지면서 겨울 철새들이 점점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추운 계절이 되면 새를 보러 나서는 마음이 두 배는 더 설렌다. 카메라를 들고 소양호 하류 지역 수변으로 향했다. 일주일 동안 의암호 중도와 소양강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간혹 우두온수지를 둘러봤다.지난주 동면 지내길 강변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흰꼬리수리를 보았다. 며칠 후에는 의암댐 수문 아래에서도 흰꼬리수리 두 마리를 목격했다. 물이 없는 강바닥에 10여 분간 주변을 살피다가 큰 날갯짓을 하며 하늘을 선회하면서 눈앞에서 멀어져 갔다. 요즘 이곳 강변 주위는 카페가
지난 1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춘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탁토론이 열렸다. 이번 원탁토론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와 전쟁 등으로 인한 삶의 불안정성 심화 속에서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전환을 모색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지속 가능한 춘천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통해 분야별·계층별로 상호 협력하는 워킹그룹을 확장할 목적이 컸다. 참가자는 기후 정의 관련 종사자와 사회환경 관련 봉사자 등 43
공지천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 수질과 수량을 적정하게 보호·유지하고, 경사도 조절·둑 침식 방지·하천범람원 보호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지난 21일 춘천국제물포럼·K-water 강원지역협력단·춘천사랑시니어아카데미가 주최한 춘천국제물포럼 전문가워크숍이 ‘공지천 수질보전과 춘천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자원봉사자·시민활동가·연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시자원봉사센터 교육실에서 열렸다.워크숍은 2019년 이래 춘천사랑시니어아카데미 회원들이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협력단과의 협업으로 진행해온 공지천 간이 수질측정 봉사활동의 올해
신용준(69) 이브자리 부회장이 (재)춘천지혜의숲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3년이다. (재)춘천지혜의숲은 춘천시 출연기관으로 중장년 취업·창업·교육·상담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춘천고·강원대를 졸업하고 한국외환은행 춘천지점장·재경춘천고동창회장·(재)기후변화센터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종일 기자
지난달 6일, 춘천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과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 해당 용역은 춘천시의회 춘천자치의정연구회(회장 신성열 의원)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비전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182만t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부 정책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의뢰했다.해당 연구용역은 탄소중립을 위한 춘천시의 기존 계획을 검토하고 지역 특성 및 에너지·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분석해 SWOT 분석과 시사점을 제시한다. 또한, 춘천시 탄소중립을 반영한 도시 비전과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에너지 생산과 재생에너지
지난 6일 오후 2시, 춘천시의회 소회의실 1층에서 춘천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과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춘천시의회 춘천자치의정연구회(회장 신성열 시의원)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비전으로 ‘탄소중립 성공시대, 미래도시 춘천’이라는 표어 아래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182만t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서 △에너지전환 △친환경 이동수단 △자원순환 △흡수원 조성 △녹색 건축 △녹색 생활 △기후변화 적응 등 핵심 전략 7대 부문 23개 과제를 정해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탄소중립 정책과제 연구를 용역 의뢰했다
‘두바퀴로가는세상 사회적협동조합’이 11월 30일까지 ‘두바퀴로 타 봄내’ 인증 투어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는 춘천이 보유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통해 접근함으로써 춘천의 역사와 문화도 즐기고 자전거 이용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이끄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 대회는 춘천의 역사·문화 명소 37개 지점을 방문해 사진으로 인증하는 대회로, 참가자는 대회기간인 9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원하는 시간에 인증지점을 방문해 본인의 자전거와 인증지점의
‘9·23 기후정의행진’을 며칠 앞둔 21일 오후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강원민주재단과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정의로운 기후 시민 실천과제 도출을 위한 춘천시민 공론장’이 열렸다. 이번 공론장은 춘천시의 다양한 계층과 단체가 모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한 ‘기후정의 원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불평등성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민 스스로 기후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를
요즘 화제는 당연히 기후변화다. 예전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대세였지만, 지금은 기후변화가 주류다. 춘천은 여름에는 ‘춘프리카’, 겨울에는 ‘춘베리아’로 불릴 만큼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다. 춘천은 지형적으로 분지형 도시다. 여름에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푄 현상 때문에 덥고 겨울에는 기온역전 현상으로 춥다. 또한, 호수 도시 춘천은 안개와 미세먼지, 스모그 현상이 심하다.춘천시는 지난 4일 옛 캠프페이지 부지 51만㎡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캠프페이지 땅은 역사적으로나 기후
춘천시가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탠다.개막일인 지난 22일 메인게이트에서 진행된 개장식은 조직위원장·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군악대공연과 테이프커팅, 입장객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10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주 행사장인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을 비롯해 속초·인제·양양 일원에서 열린다.춘천시는 오는 10월 5일을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춘천시 참여의 날’로 지정하고 춘천시립예술단의 공연과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무·격파 시범, 2023 춘천시 주민자치 우수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