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언론인, 교정인인 마크 포사이스가 단어의 기원을 추적한다. 이 책은 영어 어원의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역사, 과학, 문학,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다. 한마디로,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일단 알려주고 보는 ‘TMI 어원 사전’이다. “이 단어의 어원이 이런 거였다니!” 인정하자. 어원의 세계는 인류 역사만큼이나 방대하고 흥미롭다. 유전학, 천문학, 독성학, 정신분석학과 같은 과학부터 전쟁사, 문화와 문학, 종교까지, 방대한 지식의 양에 한번 놀라고 예측할 수 없는 인문적 깊이에 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와 도교육청이 1인 미디어를 위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착한 크리에이터’ 참가자를 10월 5일까지 모집한다.1인 미디어에 관심 있는 도내 중·고교생이 대상이다. ‘유튜브 채널 준비반(초급)’과 ‘유튜브 채널 운영반(중급)’으로 나눠 1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전액 무료이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교육생 5명마다 전문멘토가 1명씩 배정돼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참가자 전원에게는 스마트폰 삼각대를 증정하고, 수료 조건 충족 시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의 240-2321)박종일 기자
지역 농산물 가공기술의 전진기지로 커나갈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준공됐다.춘천시정부는 지난 17일 신북읍 신샘밭로 299번지에서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준공식을 치렀다. 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면적 660㎡, 1층 1동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가공실은 건식가공실과 습식가공실, 반찬가공실로 나눠진다. 습식가공실에서는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과일을 이용해 음료와 엑기스, 조청, 잼 등을 가공할 수 있다. 또 건식가
“코로나 시대, 춘천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춘천시정부가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는 장기전(위드 코로나)을 대비한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 일상, 지역사회 공동대응 토론회’가 개최돼 의학, 사회, 경제, 문화예술,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위드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이번 토론회는 코로나가 일상이 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변화 모습을 예측하고, 이런 변화가 시민 생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이재수 춘천시장과 강원대학
시인, 문학 평론가, 문학 연구자, 문화 운동가, 출판 전문가 등, 거침없이 삶의 다양성을 실천하고 있는 노혜경의 첫 번째 문학 평론집. 이 책은 아직도 문제이면서도 여전히 가라앉아 있는 담론을 끌어 올려 세상에 내 놓은 저항과 희생의 여성적 글쓰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저항하기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는 운명처럼 최후는 구원에 있다는 신념으로 모든 차이와 소외의 극복을 위해 복음을 전하려 한다. 시란 무엇인가, 시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른 시각과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한 평론서이다. 그 시점은 기존 상징적 질서에서 벗어나 한참 주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여러 문화시설이 휴관 중이지만 야외에서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춘천MBC 호반광장에서는 ‘2020 한국현대조각초대전’이 ‘자연과 인간과 조각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18일까지 열린다. 강원문인협회(회장 박종숙)가 강원예술제 세부행사로 열고 있는 ‘강원사랑 시·수필화’전시회는 공지천변 의암공원 일대에서 25일까지 열린다.춘천민예총 문학협회(회장 정클잎)는 효자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약사천 산책길에서 시화전 ‘약사천, 시를 품다’를 열고 있다.
춘천시정부가 주민 스스로 쓰레기 배출을 감시하고 재활용 자원을 분리·선별하는 ‘마을 쓰레기 책임관리’ 사업을 추진한다.지난 17일, 오후 4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선 춘천시정부 관계자, 퇴계동 주민자치회와 사업 참가자 35명이 모인 가운데 ‘마을 쓰레기 책임관리 사업’ 발대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그동안 시에서 맡아했던 쓰레기 감량 정책을 주민 주도로 바꾸어 마을의 자원순환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특히 △분리배출 안내·홍보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집하장 정리정돈·청결유지 △재활용품 선별·처리를 집하장 지킴이와
도교육청이 추석 전에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1인당 3만 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도교육청은 9월 추가경정예산에 상정한 교육재난지원금 편성안이 강원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급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처럼 중대한 재난으로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원한다. 사용하지 않은 급식비 등을 포함한 45억6천400만 원이 교육재난지원금으로 편성됐다.지원 대상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15만2천여 명이다. 유치원생은 누리과정 교육비 지급 등의 이유로 대상에
춘천지역 유일의 시내버스 회사인 춘천시민버스(이하 시민버스)가 출범 이후 시정부의 비용보전에도 적자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2018년 10월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하 녹색시민조합)’이 당시 경영악화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회사였던 ‘대동·대한운수’를 인수했다. 녹색시민조합은 인수 후 구조개혁과 경영혁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경영 정상화를 이루지 못했다. 올해 1월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시민버스의 유동성 해결을 위해 취임했던 전흥우 대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4개월만에 사임했다
이 책은 세 권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내 안의 우주≫ 시리즈의 저자 김혜성 박사의 신간이다. 미생물을 연구하는 치과의사이면서 서울대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축복으로 맞기 위해 건강수명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건강수명이 줄어드는 원인을 파헤치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데미안책방강원 춘천시 춘천로 17번길 37 (온의동)252-4341
춘천시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충전식 교통카드를 지난 14일부터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충전식 교통카드만 무료로 제공하고, 금액 충전은 이용자가 해야 한다.충전시 교통카드 지급은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 4만9천460매를 배부한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충전식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시정부는 버스 환승장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버스 안내 도우미를 통해 카드 배부 내용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정부 담당자는 “어르신들의 버스 이용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도록
춘천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근덕)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교사들의 쌍방향 원격수업 역량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학교로 찾아가는 ZOOM 활용 연수’는 쌍방향 원격수업에 능숙하지 않은 교사들이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관내 초·중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교육을 실시한다.연수를 희망한 남부초·추곡초·대룡중·동산중·강원체육중 등 23개 학교에 찾아간다.지난 18일 남부초를 시작으로 9월에는 23·24·25·28일, 10월에는 5·6일 총 7일간 진행된다.강사는 ‘ZOOM’에 능숙한 현역교사·교수·외
베트남 자매도시 달랏시에서 보낸 가을 선물이 도착했다. 달랏시는 지난해 12월 춘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 결연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춘천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에 수국 3만2천120본을 보내왔다. 달랏시가 기증한 수국은 엔들레스 썸머로 영하 30도에서도 월동이 가능한 품종이다. 춘천시정부는 기증받은 수국을 우선 신북읍 산천리 제1꽃묘장에 가식하여 동절기 동안 하우스 내에서 자라게 한 뒤 내년 3월부터 여러 곳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집중 식재는 4월에 삼천동 의암공원과 근화동 조각공원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일부는 시민
의암호 선박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춘천시청 공무원 7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에 들어가자 춘천시정부는 무리한 수사라고 반발하며 적극 대응을 표방했다. 경찰 전담팀은 춘천시청 A국장을 포함해 시청공무원 7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에 시청 직원들은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 됐다며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 “인공수초섬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직원들 위주로 경찰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안전총괄부서 직원까지 피의자로 전환 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의암호 인공수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는 찾아온다.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인생은 부조리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부와 명성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위안과 회복이 되어 주진 않는다.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에 맞닥뜨리면 과도하게 움츠러든다. 이들은 겁에 질려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그리하여 인생이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더 외로워진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용기를 내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고통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
혹시, 독자 여러분 중 ‘춘삼이와 반려동물 이야기’ 코너를 읽다가 반려견을 키우게 됐거나, 키우기로 결심한 분이 계시다면 먼저 사죄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그동안 춘삼이를 통해 유대, 감동, 행복 등 긍정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늘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며칠 전 써야할 기사가 많아 새벽에야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가족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히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는데 발바닥에 뭔가 미끌거리는 것이 밟혔다. ‘이게 뭐지’ 하면서 손으로 만져보니 솜이었다.
올해 초 토요일마다 빽빽하던 일정들이 취소되니 덤 같은 휴일이 생겼다. 집안의 먼지를 털어내고, 수납장마다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며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이 좋았다. 그러나 비대면의 시간이 한 달을 넘으니 갑갑했다. 가정보육으로 아이들을 만날 수 없고, 긴급보육으로 등원하는 아이들의 부모들과는 현관에서 잠깐 눈인사로 만족해야했다. 감염병 대응지침을 충실히 지키는 동안 춘천시의 확진자 수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어린이집의 휴원이 해제되고, 감염예방지침을 지키며 소규모 모임이 다시 시작되었다. 입학을 하고도 등원하지 못하던 아이들과 부
21대 총선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는 걸 지켜보며 청와대와 국회를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사회적경제 영역이 꿈꾸던 많은 것들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만족스러운 결과를 목격하지 못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사회적경제와 관련하여 한 공약은 세부약속과 구체적인 정책안까지 포함하면 총 31개였다. 공약은 크게 나누면 6개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사회적경제 인재양성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참여의 기회를 대폭 확대. 둘째, 사회적
오랜만에 아침에 해 뜨는걸 봤습니다.아름답고 고요한 소양 1교의 경관입니다.의암호 침몰사건으로 강이 원망스럽지만오늘 아침 하늘·물·구름·태양의 조화는 아름답기만 합니다.박미경(우두동)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주소 : chunsaram@hanmail.net - 카톡 ID: main3651(‘ID로 친구 추가’ 후 사용)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한 길을 걷는 사람은 편한 얼굴을 갖는다.안현옥 씨도 그런 얼굴을 지녔다. 코로나블루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 17점을 선보이는 생의 첫 전시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그를 화가라 부르기가 망설여진다. 오랜 시간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애써온 그와 그의 꿈을 화가라는 영역 안에만 담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 또한 화가라는 호칭에 손사래를 쳤다.작품들은 코로나19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받은 심리적 충격을 형상화하거나 코로나블루로 힘겨워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기독교적 상징과 자연에 담아 표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