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소설가의 외종손녀인 설치도예가 유승현 작가가 새해를 맞이하여 격려와 축복, 희망의 의미를 담은 설치도예 작품을 선보인다.박종일 기자
프롬제이(김민진, 김은별)가 생애 첫 페이퍼플라워 전시회를 연다. 시들지도 마르지도 않는 꽃들이 들려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박종일 기자
한선주 작가는 삶과 죽음, 불멸과 필멸에 대한 사색을 서사적으로 표현하며 구원과 아름다움의 의미를 조명한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떠올려지는 빈 종이집은 인간존재의 덧없음과 가벼움, 고독함과 쓸쓸함을 말한다.박종일 기자
전경아 작가는 겨울에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설레임을, 최혜선 작가는 의도적으로 혹은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드로잉 등의 이미지를 이라는 주제로 표현한다. 하주영 작가는 종이와 천, 그리고 수공염색한 천 위에 나무의 이미지를 담았다.박종일 기자
심현서 소설가가 첫 소설집 《사랑한다는 착각, 이별의 알리바이》를 펴냈다. 소설집은 사랑과 이별을 소재로 삶과 죽음을 고찰한 〈사랑한다는 착각〉, 〈사랑할 수 없는〉, 〈이별의 알리바이〉, 〈전기수의 사랑〉 등 네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됐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사랑이라는 날실과 이별이라는 씨실로 엮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심 작가는 “몇 해 전, 지인의 죽음 이후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됐다. 가족이 아닌 타인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억울한 죽음, 모두를 슬프게 만드는 갑작스런 죽음, 죽음을 향해 가는
4계절 분산 개최된 33회 춘천인형극제가 지난해 12월 25일 겨울 축제를 끝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올해 축제는 , , , 등 4계절 축제로 진행됐다. 겨울 축제에서는 한 해 작품과 관객 사진으로 채워진 ‘이글루 전시관’이 운영됐고, 지역 아동복지관,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관람권을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인형극제는 ‘2022 아비아마(세계 인형극 우호도시 연합) 총회’에 맞춰 코로나19 이후 제한됐던 해외공연 팀 참가 등도 추진할
춘천문화재단이 춘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를 제작한다. 마을 단위별 활동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스토리·인터뷰·창작공간소개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춘천 예술인 인명사전을 목표로 한다. 제목은 ‘지도’이지만 책으로 제작되며 우선 1권을 펴내고 계속 이어진다. 문화재단은 이를 활용하여 예술투어 등 시민과 예술인을 연결하는 토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등록을 희망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문화재단 예술지원팀(259-583
춘천 문화예술회관 ‘소소서우회 9인’ 부스전 전시회를 관람하던 중 발길을 멈추게 하는 글귀가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니 반야심경(般若心經)이었다. 남천 김종철 서예가의 반야심경 작품 안에는 연꽃이 피어있었다. 재미나게 보는 방법은 작품 앞에서 뒤로 물러나면서 보면 ‘반야심경’ 글 속에 숨어있던 연꽃의 미소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고학규 시민기자
아이들에게 스물두 살이란? 언니나 사촌 형, 봄에 만난 교생선생님, 좋아하는 가수 나이겠다. 1970년 11월 13일, 스물두 살 전태일이 몸을 불태우며 노동자들의 현실을 명명히 알렸다. 그는 꼭 껴안은 근로기준법 책에 불을 붙이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숨이 다할 때까지 외쳤다. 죽음 이전에 평화시위가 있었다. 전태일과 바보회 동지들은 평화시장 안의 3만여 명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자고 투쟁했다.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지만
춘천무지개인형극단이 지난 22일 금산초등학교에서 셰익스피어의 을 인형극으로 선보였다.김현순 연출은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어린이들을 위해 고전 희극을 인형극으로 각색해서 아이들 곁으로 찾아갔다. 고전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공연 후 어린이들이 인형을 만지고 조정해보는 등 체험도 진행됐다.한편 무지개인형극단은 1991년 강원도에서 처음 결성된 전문 인형극단으로서 문화 소외지역 찾아가는 공연과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박종일 기자
시니어연극인들의 열정적인 공연 이 공연예술연습공간을 달궜다.‘아트 컴퍼니 손’이 지역의 어르신들이 연극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삶의 전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21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춘천시니어로서, 연극으로써 행복하게 살기’로 마련했다. 각색과 강사를 맡은 김현순 씨는 “인류 보편적 주제인 사랑, 연극으로 삶의 행복을 찾으려는 춘천의 어르신들이 연극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번 무대를 계기로 문화도시 춘천에 새바람을 일으키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신사우동의 아홉 실버문청들이 시집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신사우도서관은 ‘2021 지역사회 책문화 만들기’ 사업으로 ‘인생시모작’을 운영했다. 신사우동의 어르신들(권진택·김금자·박인선·엄부자·이승희·정승수·허시란·young쌤·윤청자)은 조성림, 선우미애 시인과 함께 올 한 해 동안 시 창작과 삽화 그리기에 매진했다. 시집 《시를 꿈꾸다 인생시모작》은 그 수확물로서 지난 22일 신사우도서관에서 출판기념 및 시낭송회가 열렸다.김금자 씨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시절, ‘인생시모작’ 덕분에 힘이 나고 재미있었다.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
춘천의 문화예술교육은 시민·마을·다양성 등을 키워드로 시민의 생애주기와 삶의 전환에 초점을 맞추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어린이통합예술교육’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서 신중년과 마을에 주목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이 전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문화재단이 지난 17~18일 상상마당에서 마련한 문화예술교육사업 공유회에서 선보인, 와 등이다.… 신중년, 삶의 전환의 마중물 신중년들은 가족·자식·손주·노후·일자리 등 젊은 세대 만
길종갑 작가는 시공간의 차이를 뛰어넘는 특유의 배치방식과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절묘하게 시대를 비판한다. 4.3미술제, 평화미술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전 등에 꾸준히 작품을 전시하며 한국 사회를 응시해왔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창기 작업부터 9m가 넘는 2021년 신작 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진) 등 총 30여 점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파괴되는 산하가 공존하는 대서사시를 만날 수 있다.문의 010-8457-7184박종일 기자
소양로 4가(중앙로134번길 11) 옛 기무부대 관사가 춘천예술촌 창작공작소로 재탄생했다.춘천예술촌은 낙후된 원도심 내 유휴지를 문화적 도시공간으로 재생하는 의의를 갖고 있다. 2019년 계획수립 당시, 춘천예술촌은 상설전시관, 수장고, 문학홀, 창작공간 등을 포함하는 큰 규모였지만 2020년 6월 강원도 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창작공작소(예술인 창작과 시민문화예술향유)에 집중하는 내용으로 사업 규모가 조정됐다.이 같은 배경에서 창작공작소 조성이 진행돼왔다. 그러다 최근 지역 미술계와 시민들이 춘천시립미술관
많은 시민들은 춘천이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되어 5년간 문화도시조성 사업을 펼쳐간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기초단위문화예술교육거점사업’의 참여 지자체로 선정되어 의미 있는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에서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와 맥락을 함께하는 ‘기초단위문화예술교육거점사업’은 지역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해 지역이 스스로 설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풀뿌리문화예술교육 협력거점을 조성하여 지역문화
산들바람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시원하고 부드럽게 부는 바람을 일컫는다. 기분 좋은 바람이다. 코로나와 함께 한 지 2년을 넘어 곧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산들바람 같은 기분 좋은 일상이 그립기만 한 요즘이다. 걱정 없이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 날이 언제쯤 오게 될지 몰라 조바심만 내고 있을 무렵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춘사톡톡*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요즘이다.“행복하기 위해 빈둥거리는 게 아니라 폼나게 빈둥거리니까 행복한 것”이라는 저자는 춘천 툇골에 자리 잡은 지 근 18년이 다 되어가는 환경운동가이자 작가이다. 1
사회활동을 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사람을 만나려면 카페나 식당을 찾기 마련인데 요구되는 자격을 갖추어야만 출입이 허용된다. 앞으로 더 많은 어떤 자격이 우리들의 자유를 제한하게 될까?이철훈 시민기자
시창작모임 ‘어머시방’이 첫 시집을 펴냈다. ‘어머시방’은 농부부터 교사까지 평범한 다섯 시민(백경미·여정순·이강희·최정란·나래)이 결성한 문학동인으로서,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전윤호 시인을 스승으로 삼아 올 한 해 갈고 닦은 시를 담았다.다섯 문청(文靑)들은 스승의 추상같은 가르침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빛나는 시어를 길어 올렸다.박종일 기자
공연예술가 용선중이 인생의 반환점에 서서 자서전을 펴냈다.자서전은 보통 삶의 마지막 문턱에 서서 인생을 뒤돌아보고 정리하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 만 50세를 맞은 저자는 인생 레이스의 절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정비하는 계기로 삼는닫.책은 연극 연출가, 축제 연출가, 조명 디자이너, 무대 디자이너, 예술감독 등 공연무대에서 일하며 성장한 스토리이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 인생나눔교실 예비 멘토 양성 사업’ 우수 자서전으로 선정됐다.박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