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부실정화 의혹을 받은 캠프페이지에 대한 토양조사가 일부 완료되어, 6월 말까지 총 조사기간 19주 가운데 5주가 지난 4월 1일 현재 26.5% 토양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캠프페이지 토양조사 용역은 지난 2월 23일부터 진행되어 4월 1일 기준 전체 조사물량 534곳 중 26.5%인 142곳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작년 TPH 초과 토양보다 2.37배 더 많이 오염된 토양 검출검사를 끝마친 142곳 중 2곳은 총석유탄화수소(TPH)와 크실렌(BTEX) 농도가 각각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
민간검증단 구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문제가 재조사 범위와 정화작업 절차를 둘러싸고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범시민대책위, 기자회견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배상요구 범시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오동철·이하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10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에 캠프페이지 부지 전수조사와 온전한 정화를 요구했다.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국방부는 모든 토양오염을 확인하기 위한 민간검증단 구성에 합의하여 9월 3일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국
레고랜드 문제와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문제를 접하다 보면 다양한 공통점이 보인다. 두 사안의 추진 주체가 달라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문제로 볼 수도 있으나 시민의 권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공통점이 적지 않다.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공통점은 기밀주의다. 우리가 다 알아서 할 터이니 시민이나 도민, 그를 대표하는 의원들마저도 알 필요가 없다고 하는 자세다. 또 다른 하나는 기밀주의를 뒷받침하는 전문가주의다.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므로 전문가에게 맡기고 시민은 결과만 즐겨라는 식이다. 세 번째는 거짓말이다. 이 부분이 앞서 든 모든 공통점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약 20리터 기름통이 30여 개나 발견되면서 부실정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27일 발견 현장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매캐한 기름냄새가 진동했다. 땅에는 서너 개의 기름통이 박혀있었고, 한쪽에는 기름 범벅인 기름통들이 쌓여 있었다. 통이 파손돼 새어나온 기름은 커다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었다. 지난 5월과 6월 기름띠와 아스콘이 발견되며 ‘부실정화 의혹’이 불거졌던 지점에서 50여m 떨어진 곳이었다. 이 지점은 미군부대 주둔 당시 활주로 터였다. 지난 5월에도 기름통이 발견된 지점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의혹이 짙어지는 가운데 춘천시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오염 재조사와 완전한 정화방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캠프페이지 부실정화 배상요구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춘천시의회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진상규명 및 대책 특별위원회는 지난 24일 ‘캠프페이지의 철저한 오염재조사와 완전한 정화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주최했다. 캠프페이지에 대한 민간검증을 앞두고 열린 토론회에선 김휘중 토양 및 퇴적물 환경복원연구소 소장과 배재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팀장이 발제를 맡았고, 김은석 춘천시의회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진상규명 및 대
춘천 캠프페이지 토양오염의 원인 규명 및 정화를 위한 재검증이 본격 추진된다.춘천시정부는 지난 3일 국방부,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배상요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함께 ‘춘천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재검증을 위한 민간검증단’(이하 검증단)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시정부와 국방부, 범대위는 합의각서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검증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검증단은 발족 후 6개월간 활동하며 1회에 한해 3개월 이내 범위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검증단 위원은 관련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법령에서 정
‘춘천지역 방사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부에 요구한 내용은 필요하고도 의미 있다. 네 가지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첫째는 춘천의 다양한 방사능 문제를 해결할 민관합동 현안해결팀(TF)을 구성하자는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과 시민들의 공론화결과에 춘천시가 빨리 답하라는 요구다. 둘째는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터의 토양오염 재조사 때 방사능 검사도 포함하라, 셋째는 춘천 관내 공공시설 및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방사선 조사를 실시하라, 넷째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마련한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문제가 불거진 뒤 국방부에 전면 재조사와 재정화를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환경부 산하 토양정화자문위원회의(이하 정화자문위)에 의뢰해 진상을 규명하자는 역제안을 내놓았다. 시정부는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 갑)과 국방부의 역제안을 거부하고 민간 전문가들로 ‘민간검증단’을 구성해 토양오염 재조사와 부실 정화 책임을 규명하자고 요구했다. 국방부 주장에 따를 경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해결책 마련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정부는 민간검증단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허 의원과 공조해 입법절차를 통한
춘천 방사능 문제 해결을 위해 ‘춘천 지역 방사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대책 위원회’(대표 강종윤, 이하 방사능 시민 대책위)가 발족했다. ‘방사능 시민 대책위’는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 방사능 문제 해결을 위한 요구사항과 제안사항을 발표했다.춘천 지역 방사능 문제는 가공할 잠재적 위험성 때문에 오랜 기간 시민사회의 뜨거운 현안으로 내연되어 왔다. 그럼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춘천시의 소극적인 대처로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채 교착상태가 지속돼 왔다. ‘방사능 시민 대책위’의 출범을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춘천시민사회가 한데 뭉쳐 국방부와 농어촌공사를 강력 규탄하며 책임규명과 배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시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에 토양오염 재조사 및 재정화를 요구했다. 시민사회와 시정부가 한목소리를 냄에 따라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캠프페이지 부지 내에서 애초 검출된 기름띠 이외에 폐아스콘과 폐건설자재 같은 다른 오염원까지 발견됨에 따라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해 졌다.◇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배상요구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터의 토양오염 정화 사업이 엉터리였다는 사실은 분노를 금하지 못할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로 뭉친 시민의 힘을 그냥 보상 받아내는 일로 끝내 버리기에는 너무도 아깝다. 그간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연대를 한 시민단체들은 범시민대책위원회라고 하기에는 조금씩 부족한 면이 있었다. 문제에 대한 정파적 이해가 개입돼 시민 전체의 연대기구가 할 수 있는 조직이 만들어진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정파적 이해 없이 비교적 전체 시민을 대표할 기구가 만들어진 가장 최근의 경험은 지난 2016년 경춘
정말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일정규모 이상의 토지를 이용하는 공사를 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문화재 시굴과정이 춘천시민을 살렸다. 시굴 과정에서 발견된 오염된 토양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학교 등을 짓는데 적용되는 기준인 1지역 기준치(500㎎/㎏)의 6배를 초과하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었다. 석유계총탄화수소(TPH)라는 물질로 식물의 생존을 크게 위협함과 동시에 각종 질환과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라고 한다. 만약 이번에 토양오염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발암물질이 끊임없이 독성을 뿜어대는 시민공원 위에서 남녀노소의 춘천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