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들을 원하는 지역으로 모두 보낼 계획”
오는 ‘6일이나 13일’ 한 차례 사전행사
지난달 26일는 ‘DMZ 민(民) + 평화손잡기’ 행사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00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접경지역 지자체와 다른 지자체들 간에는 자발적으로 자매결연을 맺거나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국적인 움직임 못지않게 도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DMZ평화인간띠 운동 강원본부’는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여러 지자체들과 도내·춘천시내 여러 시민단체와 접촉하고 있다. DMZ평화인간띠 운동 강원본부 김복기 홍보위원은 “강원도에는 이 행사에 대한 정보가 늦게 전달됐을 뿐만 아니라 참여할만한 인구도 적어 걱정이다. 그러나 전국본부도 계획을 계속 수정하면서 일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역시 현실에 맞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내 지형 때문에 500km를 한 줄의 인간띠로 잇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끊기는 곳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km의 인간띠라 할지라도 결코 짧은 길이가 아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이란 특정 숫자를 채운다든가 500km를 한 줄로 잇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과정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성공했다고 본다. 다만 행사에 있어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접경지대 지역 주민들과 참여자들이 행사 후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이 행사는 남북간의 평화와 단합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지만, 오히려 그 추진 과정에 참여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 간 평화와 단합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며, 거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동안 많은 사전행사들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강원본부는 이달 6일이나 13일 중 한 차례 사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4·27 본 행사에 모든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전국본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참여자들을 원하는 지역(1지망)으로 모두 보낼 계획이며 참가비(1만원)도 받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후원 단체나 관(官)의 개입 없이 민(民)들의 순수한 참여로 개최되는 만큼 금전적 후원은 가능하다고 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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