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화백이 지난해에 이어 도자기를 소재로 한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올해로 88세가 된 이 화백은 노년을 맞아 생명의 근원에 대한 관심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도자기를 그림으로 그릴 때, 백자 도자기를 중심으로 간결하고 아름다운 조형적 특성에 집중하며 평면 회화로 표현한다. 그러나 이 화백은 ‘흙’에 집중하며 도자기를 그림으로 담아낸다. 황토를 재료로 사용한 것은 생명체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흙’에 대한 경외감과 애정 때문이다. 작품들은 한지에 먹과 황토, 유화물감이 어우러져 황금빛과 붉은빛으로 온화하
춘천학연구소와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가 지난해 함께 발간한 초등 3학년 사회과 수업교재 《안녕? 우리 춘천!》의 교수 및 학습을 지원하는 홈페이지(https://안녕우리춘천.kr)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현장교사의 의견이 반영되어 교과서 단원별, 차시별로 구성됐으며, 캐릭터를 활용하여 친숙함을 높였다. 춘천의 여러 장소와 자연환경 및 생활 모습, 지명유래와 문화재, 문화와 예술 등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자료실에는 영상자료와 전자책(e-book), 지도, 사진 등 교과서에 수록하지 못한 다양한 자료를 담았다.박종일 기
춘천과 화천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해 온 이잠미 서양화가가(향년 63세) 지난 9일 별세했다. 화천 동구래마을 입주작가였던 고인은 2020년 10월, 12번째 개인전 ‘세상에 없는 풍경 Ⅳ’ 개막을 나흘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해 왔다. 당시 전시회에서 모든 작품이 완판되는 등 쾌유를 비는 응원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전이 중단됐을 때는 온라인 비대면 전시회를 여는 등 예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그는 2013년 나혜석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나혜석 초대작가전, 동구래마을 야생화 축제전, 산천어 축제 화천전 등
의암 류인석 기념관이 초등1~4학년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과 인성교육을 위한 학습꾸러미 사업을 운영한다.4가지 유형으로 나뉜 학습꾸러미를 통해 교육이 이뤄진다. ‘나’ 유형은 ‘손거울 꾸미기’를 통해 자기 존중감을 갖고 자아를 탐색한다. ‘너’ 유형은 점토를 이용해 3D 태극기 등을 만들면서 ‘헌신과 노력’의 의미를 되새긴다.‘우리1’ 유형은 고민 해결카드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2’ 유형은 해바라기를 키우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낀다. ‘춘천작은도서관협회’를 통해 마을 도서관의
강원문화재단이 예술인 지원을 확대 운영한다. ‘실버마이크’ 사업강원문화재단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문화가 있는 날 : 실버마이크’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실버마이크’ 사업은 노인들의 문화 활동 참여 확대를 통해 삶의 질 제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4월 공모를 통해 대중음악·양악·국악·연극·무용 등에서 활동하는 만 60세 이상의 공연팀 20개 팀을 선정하여 11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4개 권역(춘천권·원주권·강릉권·동해권)의 다중이용시설 및 생활 밀착형 공간에서 팀당 5회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거야. 술을 끊어야지, 고기를 끊어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몸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다짐이다. 쉽지 않다. 현대인들은 타인의 시선에 붙들려 젊고 날씬하고,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위해 피부 맛사지다, 헬스 개인 지도다, 성형이다 뭐다 해서 엄청난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다. 요즘 남학생들조차 여드름이 나면 병원이 아니라 마사지 숍을 간다고 한다. 이제 그런 시대가 되었다. 자기 투자, 자기 계발의 시대, 이것이 지나칠 경우 스트레스와 분노로 자기의 몸과 마음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삶으로 연결될 수 있다. 현대인은
‘너도바람꽃’. 암흑 같은 겨울이 지나고 봄바람이 분다.삼악산 자락, 봄이 오는 바람 소리가 따스하고 환하게 봄내를 비춘다.우리의 마음속에도 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이철훈 시민기자
시립국악단이 창단 및 첫 정기공연을 연다. ‘춘천의 소리’를 바탕으로 가(歌),무(舞),악(樂)을 모두 활용한 전통 예술 공연과 마당놀이 형식의 공연이 펼쳐진다.문의 259-5874~5879박종일 기자
작가는 톱날과 장미, 돌과 식빵, 토기와 스타벅스 로고 등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이질적인 이미지를 병치·조합함으로써 다중적 의미를 전한다.문의 254-5105박종일 기자
김유정문학촌이 오는 29일 청풍김씨 대종회와 함께 김유정 선생 제85주기 추모제를 거행한다. 올해는 김유정의 양자로 입적된 후손 김동성 선생이 제주(祭主)로, 유족을 대표하여 추모객을 맞이하는 점에서 특별하다. 김동성 선생은 김유정의 조카손자인 김진웅 선생의 작은아들로서, 지난 2010년 족보상 양자로 이름을 올렸다. 평소 작은할아버지의 삶과 문학세계를 보전하기 위해 힘써온 김진웅 선생이 후일을 위해 작은 아들인 김동성 선생을 양자로 입적했다.또한, 지난해부터 신대엽 화가와 함께 준비해 회화 작품 〈김유정의 사람들〉이 처음 공개된다
춘천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불안하고 지루한 기다림을 하고 있다. 해는 바뀌고 또다시 계절은 봄으로 내닫는데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 추위가 지나 봄바람이 불어오면 위기를 극복하고 잊고 있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강봉덕 시민기자
[소위 파시즘과 싸워 왔거나 싸우고 있다고 자처하는 대안 세력의 사고와 운동 방식조차도 이러한 파시즘을 떠받치는 한국사회 고유의 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만이 절대적 정의를 독점하는 양 착각하는 일부 좌파들의 도덕적 폭력, 상대에게 이러저러한 딱지를 붙임으로써 자신의 헤게모니를 확보하려는 권력 지향적 글쓰기, ‘현실 정치 공간으로부터 해방된 공간’이라는 사이버 공간 내에서 보이는 언어와 논리적 폭력의 상승 현상 등은 일상적 파시즘이 우리 사회 저변에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잘 보여 준다. - 1999년 《당대비평》 가
춘천미술관이 올해 첫 상설전시회를 연다. 한국화, 문인화, 서예, 조소 등 춘천을 대표하는 작가 32인의 신작과 대표작품을 만날 수 있다.박종일 기자
이청옥 작가가 글자 ‘門’을 먹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거리를 두고 문을 닫아건 시대, 이제는 ‘문’을 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박종일 기자
문화도시 조성사업 중 히트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도시가 살롱’이 심화 된 주제를 가지고 이어진다. ‘도시가 살롱’은 카페·책방·작업실·식당·펍 등의 주인장이 기획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생활권 내 작은 공간에서 안전한 만남을 이어왔다.지난해까지는 ‘취향’에 기반한 활동이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삶’과 ‘공동체’까지 주제를 넓히며 팬데믹 시대에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한다.총 25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4~6월에 5인 이상의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오는 20일까지 접수하며, 커뮤니티 당 10
춘천연극제 연극아카데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올해 4회를 맞이한 연극아카데미는 ‘연출과정’, ‘연기과정’, ‘음악극과정’, ‘희곡창작과정’, ‘장애인과정’ 등 전문성을 갖춘 5개 과정에 시민 총 107명이 6개 팀으로 나누어 참여한다. 지난 12일부터 봄내극장에서 교육이 시작됐다.특히 올해는 ‘연출과정’이 신설됐으며 지난해 처음 개설되어 큰 호응을 받은 ‘희곡창작과정’과 ‘장애인과정’은 더욱 확대됐다. 이로써 희곡창작부터 연출, 연기, 스태프까지 모든 분야를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연극아카데미는 오
춘천마임축제의 가 지난 5일 몸짓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축제 도시 춘천에 봄이 왔음을 알렸다.는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행위예술의 폭을 넓혀 마임뿐만 아니라 무용,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총 15팀이 무대에 올랐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마임프린지는 신인들의 오디션 무대이자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창구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활동 기회가 줄어든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향후 메인 축제에도 초대하는 등
예술가들이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교류하고, 다양한 현대 미술을 통해 시민의 예술 경험 확장을 모색하는 전시회가 ‘문화공간 역’에서 열리고 있다.(사)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가 마련한 은 지난해 봄,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축하하는 의미로 처음 열렸다. 지역에 국한된 전시회가 아니라 국공립미술관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인지도 높은 작가들이 참여해, 한국 미술의 위상을 춘천에 소개하며 지역 미술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올해 2회를 맞아 춘천의 작가 5인(김인순·신승복·최선아·이봉수·최중갑)과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 5인(
문화도시 춘천을 함께 만들어 갈 시민협의체 ‘봄바람’이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시민들로 구성된 ‘봄바람’은 시민 스스로 문화 활동을 주도하고 문화도시 조성과 사업 추진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이다.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와 지역의 다양한 문화사업에 참여해 온 시민 23명은 지난해 ‘봄바람’ 추진단을 운영하며 ‘봄바람’을 설계해 왔다. 네이버 카페(cafe.naver.com/ccbombaram)를 통해 시민 누구나 상시 가입할 수 있는 ‘봄바람’ 회원은 3월 현재 300여 명이다. 그중 서류·면접·심의를 거쳐
다음의 문장을 읽고 무엇이 연상되는가? ‘가상의 친구 궁구미에게 줄 동네 지도 만들기’, ‘동네 상점에서 재료를 얻어와 궁구미와 음식 만들기’, ‘마을 주민들과 만남을 춤으로 표현하기’, ‘팔미천에 사는 수달을 위한 노래를 짓고 뮤지컬 만들기’, ‘우리 동네의 맛을 상상하고 요리 레시피 만들기’, ‘우리 동네의 소리를 악보로 만들어 연주하기’, ‘동네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촉감으로 우리 동네 촉감 로드 만들기’, ‘우리 동네 소리를 선으로 그리고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우리 동네 축소모형 만들기’, ‘동네 소식을 시각적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