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정두진이 삶에서 겪거나 무의식으로 남은 공간을 대칭의 방식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공간을 그리며 내면으로 여행을 떠난다. 예술가도 우리도 그 공간을 통해 만들어졌다.박종일 기자
지난 5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한 어린이날이자 100번째 어린이날이어서 감회가 새로웠다.춘천 곳곳에서는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의 3대 축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도시에 모처럼 활력이 가득찼다. 춘천마임축제 애막골문화의 거리에서는 광대들의 퍼포먼스, 동네 재능꾼의 공연, 장난감 벼룩시장, 야외 영화관, 놀이 체험 등이 열려 동네 구석구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춘천인형극제의 〈코코바우 놀이터:지구야 함께 놀자〉는 인형극장 야외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형극과 체험, 태권도 시범공연, 가족
춘천문화원(원장 윤용선) 춘천학연구소가 ‘2022 춘천학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대상자로 이경진, 최윤, 박건우 씨를 선정했다.춘천학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은 참신한 춘천 관련 연구를 토대로 춘천학의 범주를 넓히고, 연구자 저변 확대를 통해 춘천학의 학문적 성과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올해 사업에는 총 8명의 연구자가 지원하여 춘천 지역 대학교수 4인과 허준구 춘천학연구소 소장 등 5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4월 심사를 진행해 총 3인의 연구자를 선정했다.이경진(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박사과정 수료) 씨의 〈조선
봄. 제주. 하면 노오란 유채꽃이 떠올랐었다. 이제는 제주도 하면 붉은 동백꽃이 떠오른다. 추운 겨울 끝자락에 가장 먼저 꽃피우는 동백꽃이 제주 4·3사건을 기념하는 꽃이라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것도 그림책 《동백꽃이 툭,》을 보고 알았다. 부끄럽게도 1947년 제주에 있었던 사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요즘 담작은도서관 1층에는 제주 어르신 그림책으로 만나는 “어디서 완? 제주에서 오랏습니다”가 기획전시 중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이후 제주 4·3사건, 베트남 전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울림)이 박물관 야외정원에 새롭게 조성한 실감 영상 콘텐츠 〈평화의 시간〉을 공개했다. 〈평화의 시간〉은 남북 접경지인 강원도에 자리한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평화’를 주제로 삼았다. 베를린 장벽을 걷는 여러 사람들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상은 독일 통일의 과정 전반을 다큐멘터리와 3D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한다. 영상은 중반으로 접어들며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DMZ 일대를 소개한다. 쉽게 볼 수 없는 DMZ 일대의 생생한 풍경과 더불어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산양과 독수리, 식물 등 DMZ에 서식하는 동
“관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공연을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드리는 게 참 오랜만입니다.”지난달 22일 19시 실레마을에 자리한 문화프로덕션 ‘도모’의 소극장 ‘아트팩토리 봄’, 15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서, 황운기 대표가 상기된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황 대표의 달뜬 인사가 끝나자 음악극 〈동백꽃〉의 첫 공연이 시작됐다. 김유정의 작품들을 ‘도모’만의 색깔로 재해석하여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3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상설공연 ‘김유정 프로젝트’의 대장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공연이 특별했던
5월, ‘봄내 예술제’가 춘천 곳곳을 문화예술로 가득 채운다.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봄내 예술제’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교류형 종합예술축제로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기도 하다.봄내 연극제가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5월 8일 봄내극장에서는 춘천 여성예술단 ‘마실’이 강병헌 작가의 원작 〈크리스마스〉를 각색한 치유 연극 〈봄날의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이경(화촌초 교장) 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홍유정(유자), 황미령(유진), 이미경(엄마), 이정화(유숙), 장명집(여자), 박민지(어린 유진
(사)춘천마임축제의 ‘애막골 문화의 거리’가 더욱 다채롭게 돌아온다.오는 4월 30일과 5월 5일~7일, ‘네버랜드를 찾아서’를 주제로 우석초등학교 뒤편 거리 일대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거리전시 ‘하우스 갤러리’(터널형 구조물의 미니 전시관) △설치미술과 포토존 ‘네버랜드’(판타지 체험 공간) △공연프로그램 ‘판타지 스테이지’(마술·비눗방울·풍선) △동네 재능꾼들의 공연 ‘이웃집 쇼맨’ △거리 영화관 ‘애막골 만화동산’ △체험놀이프로그램 ‘판타지아’(거리 페인팅·버블놀이·대형보드게임 등) △장난감 벼룩시장 ‘토이마켓’ 등 어린 시
(사)문화커뮤니티 금토가 지역문화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하기 위해 매년 열고 있는 ‘춘천인문학교-포이에티케’가 ‘인문, 자연에 들다’를 주제로 5월 3일부터 매월 1회씩 4회에 걸쳐 장학리 ‘공간제로’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양한 예술 장르와 결합하여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더욱 폭넓게 시도한다. 5월 3일에는 ‘생명의 삶과 소통’을 주제로 황도근 ‘무위당 학교’ 교장이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삶과 그 정신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형민 무용가는 자연과 생명을 담은 춤사위를 펼친다. 6월 7일에는 ‘숲과 치유’를 주
개나리미술관은 “청년작가정기전도 사라진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예술의 경향과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 1월 전국단위의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진작가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인엽(추상화), 배요한&박예지(유리공예·조각), 김지민(동양화) 총 3인(팀)을 선정하여 12월까지 총 3번의 선정작가 전시를 연다.첫 순서로 최인엽 작가의 전시회가 5월 5일까지 열린다. 작품 속 공간은 거울 속에 비친 현실의 이면이지만 실재하지 않는 비어있는 공간이다. 인간 내면의 감각과 심리적 이면의 불안함이 반영된, 그 어느 곳에도 없
(재)춘천인형극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문화진흥원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각각 3년, 2년 연속으로 최종 선정됐다.‘WOW!:환상의 인형 놀이터’는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어 국비 1억 원을 지원받는다. ‘WOW!:환상의 인형 놀이터’는 국내 유일의 인형극 전용 극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인형극과 체험을 할 수 있다.올해는 시민들이 만든 인형극 영화를 선보이는 ‘WOW!:영화 놀이터’, 현장에서 인형극을 시연하는 ‘WOW!:공연 놀이터’ 등 시민 주도형 페스티벌
강원도 지적 발달 장애인복지협회 춘천시지부(이하 시지부)가 지역의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중증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시지부가 춘천시의 권리 중심 중증 장애인 일자리 사업 보조사업자로 선정되어 진행하는 사업이다. 춘천시는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 권리중심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시행하고 있다. 전액 시비로 4억 6천2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권리 중심일자리에 44명(중증 장애인 40명, 관리인력 4명)을 채용했다.권리중심일자리는 노동 시장에서 배제된 중증장애인들이 권익옹호, 문
순례주택. 제목만 보았을 때는 유행처럼 보이는 ‘공간 혁신’이나 ‘순례길’에 관한 책 같지만, 이 책은 공간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삶이라는 순례길을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어떤 ‘집’에서 살 것인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가를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이끌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어른’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에게는 성찰을, 어린 순례자인 ‘청소년’에게는 공동체적 삶의 방향성을 이끌어 낸다.‘순례주택’은 평생 부모에게 기대어 비싼 아파트에 살던 수림이 가족이 할아버지의 죽음과
물이란 인류에게 공기와 마찬가지로 가장 소중하여 한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러나 이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를 자주 망각하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인간은 참 간사하기까지 하다. 인류 문명 또한 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춘천의 고대 문명 또한 소양강과 자양강을 통해서 이룩되었다. 봉의산은 춘천의 진산일뿐더러 춘천 역사의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봉의산과 연관된 많고 많은 역사 중에 고려 시기 몽골 침입보다 큰 사건은 없었다. 이 몽골의 침입으로 봉의산성이 함락되며 당시 부민은 절반 이상이 희생되며 춘천은 초토화되고 말았다.
4월의 봄 소식.배나무 꽃향기 속에 꿀벌의 사랑 날아드네.힘들었던 시기 훌훌 털어버리고4월의 봄기운에 가벼운 발걸음이었으면….고학규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원보경 씨는 구내염으로 먹이를 삼키지 못하는 길고양이 콩님이를 치료하러 갔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동물병원은 임신중절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권했지만, 함부로 생명을 거둘 수 없어 출산을 돕기로 결심했다. 소문이 나자 다양한 현물 기부가 이어졌고 이를 활용한 바자회를 마련했다. 수익금은 전액 콩님이의 치료비에 쓰인다. (문의 0507-1346-4055)박종일 기자
붓으로 찍은 작은 점들이 모여 커다란 동그라미가 됐다. 동그라미는 저마다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며 계절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이향미 작가의 작품들이다.박종일 기자
‘봄시내 천연 염색회’가 천연 염색전을 열고 있다. 60세 이상의 시니어 회원 13명이 홀치기염, 침염, 뿌리기염, 얼음염, 에코염 등 다양한 기법으로 물 드린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종일 기자
춘천에서 첫 ‘NFT’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 1세대 뉴미디어 아티스트 정영훈 NFT 작가의 개인전 〈META ART: Passenger of Passage〉가 5월 7일까지 애니메이션박물관 갤러리툰에서 열리고 있다.NFT(Non-Fungible Token)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대체 불가능하고 사본은 인정되지 않는다. 영상·그림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어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스타
팬데믹을 거치며 ICT(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ICT를 활용한 디지털 시각화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강원디자인진흥원이 이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 〈SYSTEM 2022〉는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전시이다. 증강현실이란 완전한 가상세계인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과 달리, 현실 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