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16일 도청 신관에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 도는 신청사의 사무공간 최대 확보와 방문객·직원 편의 도모, 주민 이용시설 확보에 중점을 두어 신청사 건립을 연면적 11만㎡ 이상, 총사업비 4천억 원대 규모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청사 본청은 3만 8천㎡에 지하 2층, 지상 7층의 단일 건물로 지어지고, 도의회는 9천800㎡ 규모로 마련된다. 주차장은 현 청사보다 2배 많은 1천75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면적과 총사업비 등은 오는 2월 말 진행되는 행정안전부의 지
약사천은 도심 가운데 흐르는 하천이다. 약사천에서 흐르는 물은 춘천 구석구석에 흘러 닿는다. 약사천을 영감의 근원지로 삼은 도심 속 로컬 작업장을 통해 마을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이 일기 시작했다.춘천시와 춘천사회혁신센터가 지난해 5월 행안부의 ‘2023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고 있는 ‘Made by 약사천’의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약사천의 고유성을 바탕으로 로컬 브랜딩 관점에 따라 도심 속 로컬작업장을 운영할 메이커 그룹 5팀과 주민들은 지난해 약 두 달간 약사천의 자원을 소재로 주민 참
연말과 연초에 걸쳐 곳곳에선 졸업과 시작의 왁자지껄함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지역 학교 대부분이 12월 마지막 주부터 1월 사이에 걸쳐 졸업식을 개최하고, 신입생 맞을 준비로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정은 조금씩 달라도 학교에서의 익숙했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마음이 들뜨긴 마찬가지일 것이다.지난해 12월 30일 토요일, 칠전동 나비소셜컴퍼니의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센터에서도 조촐한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1명과 5명의 중학교 졸업생이 함께 활동해 온
2023년 1년간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춘천의 닭갈비가 답례품 판매 순위 전국 9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춘천 외 강원특별자치도 상품으로는 △속초시의 만석닭강정 △강릉시 강원산돈 선물세트가 전국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지난 11일 행정안전부는 2023년 1년간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해 운영실적을 공개했다. 243개 자치단체의 총 모금액은 약 650억2천만 원이며, 총 기부 건수는 약 52만5천 건이었다. 243개 자치단체 총 모금액은 약 650억2천만 원이며,
지역예술인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예술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정책제안까지 담아내는 예술인 통합네트워크가 출범했다.춘천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춘천예술지원 통합네트워크인 ‘춘천예술인포럼’(CAF, Chuncheon Artist Forum) 출범과 함께 지역 전문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2024 전문예술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춘천예술인포럼’은 지난해 지역예술인들이 예술공론장을 통해 제안한 ‘춘천형 예술지원체계’ 수립 필요성에 따라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는 사업이다. 춘천문화재단-지역예술인-이해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지지하는 캠페인 열기가 뜨겁게 번지고 있다.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남산면 이장협의회, 퇴계동주민자치회, 서면이장협의회, 근화동주민자치회, 신북읍부녀회, 강남동새마을부녀회, 북산면새마을부녀회, 신동면새마을부녀회, 신동면이장협의회, 강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신사우동주민자치회, 효자1동 7개 자생단체(주민자치회·통장협의회·노인회·자율방범대·새마을부녀회·바르게살기위원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남동통장협의회, 신사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약사명동통장협의회, 후평2동주민자치회 등 춘천 지역 자생단체들이 국제스케이트장 춘천유치
춘천시가 유치에 나선 기업혁신파크 후보지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국회가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처리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기업혁신파크’란기업혁신파크는 국토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한 기업도시 제도를 개선한 사업이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지식기반형), 전북 무주, 충남 태안, 전남 해남·영암(관광레저형) 등 총 6곳의 기업도시가 추진됐으나 면적 기준 등 과도한 개발규제와
소양2교 앞 호수 위에 서 있는 콘크리트 수중 구조물. 두 개는 쏘가리상을 받치고 있고, 그보다 더 멀리 호수 중심부에 또 두 개, 그리고 마장천이 의암호에 합류하는 지점에 네 개가 있어 모두 여덟 개가 서 있다. 마장천 하류에 있는 구조물은 최근 조성된 ‘마장달빛교’ 지지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일제강점기에 화천댐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할 목적으로 1940년에 건설한 삭도(케이블카) 지주 기초 구조물이다. 그 자세한 내용을 1940년 4월 10일 발행된 《매일신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를 쉽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
지난 12월 20일,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강원대 미래도서관 정강홀에서 춘천 지속가능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지속가능 원탁토론회에서 춘천시민들이 발굴한 지속가능 의제의 실현 가능성을 진단하고 그 해결 방법과 협력구조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지난해 11월 13일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춘천지역의 사회·경제·환경 분야의 지속불가능성을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춘천의 환경과 자원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등 현재 춘천 지역사회가 당면한 지속 불가능한 요인들에 대한 진단이
지난 12월 27일 거두리 에너지카페 사과나무에서 춘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기업 간 협력형 고도화 컨설팅에 참여했던 8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지난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조직 활성화, 그리고 신규상품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행된 컨설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사회적협동조합 교육과나눔’이 진행한 사회적 가치 분야의 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은 ㈜나누스페이스, 협동조합 판, ㈜대명종합관리, ㈜스마트바이오탑 등으로, 이들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정리하는 노하우를 전수
라이프치히바이마르가 괴테의 도시라면 라이프치히는 바흐의 도시다. 바흐·멘델스존·쇼팽·슈만 부부 등 뛰어난 음악가들이 많이 활동했던 도시다. 지금도 라이프치히에서는 교회나 공연장, 또는 박물관 이곳저곳에서 늘 크고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일찍이 인쇄업이 발달해 마틴 루터의 독일어 성경 번역본이 출판된 종교개혁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쇄출판업이 발달했던 도시였던 만큼 지금도 매년 봄 라이프치히 국제 도서박람회가 크게 열리고 있다.라이프치히에 있는 유서 깊은 콘서트홀 게반트하우는 ‘직물회관’이라는 뜻이다. 상공업의 중심지였던 라이프치히에
지난 12월 우두온수지는 꽁꽁 얼었다. 얼어붙은 저수지에는 왜가리와 백로 몇 마리만 서성였다. 그 많던 겨울 철새와 텃새들은 어디로 갔을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바꼭질하듯 새들을 찾아 우두동 소양강 강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추위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언덕 숲 언저리에서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원하는 새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 찰나의 순간에 피사체를 렌즈에 담는 기쁨은 아는 사람만 안다.그동안 소양3교와 소양5교 구간의 소양강에서 관찰한 겨울 철새들은 흰죽지·댕기흰죽지·청머리오리·뿔논병아리·논병아리·물닭·쇠오리
지난해 《춘천사람들》이 지면을 개편하면서 신설한 ‘책도시춘천’에서 함께 활동했던 시민기자들을 소개한다. 마을도서관이나 북카페 등 책과 관련된 춘천의 크고 작은 공간과 독서동아리·작가·독자 등 책 읽는 도시로서 춘천의 성장을 지향하는 시민들을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23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과 2024년에 우리가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취재와 인터뷰에 익숙한 시민기자들이지만, 정작 본인들이 질문을 받으니 다소 낯설어하면서 조금씩 대답이 서툴기도 했다. 인터뷰를 당했던 시민들의 마
강봉덕은 춘천의 숨은 보물이다. 이 보물 같은 사람이 진짜 금은보화를 팔고 있으니 재밌다. 온의동 롯데마트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보화스위스’의 대표가 바로 그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뭘 만지고 조몰락거리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맥가이버처럼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었던 거다. “춘천은 일 때문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보화스위스 포천점에서 일하다가 2010년 2월 롯데마트가 오픈하면서 왔으니 벌써 13년이 넘었네요.”춘천은 그에게 추억의 장소였다. 1990년대 초반, 꽤 친한 지인이 강원대 출신이라 함께 중도에
평창이 고향인 강문식은 강원대 토지행정학과에 입학하면서 처음 춘천에 왔다. ‘봄이 흐르는 천’이라는 지명처럼 그에게 춘천은 봄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 “소양강·춘천호·의암호와 공지천 등 호반의 풍경이 마음에 안정을 주었습니다. 춘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직장 입사 초기 서울에서 근무하다 춘천지점 발령을 지원해서 1998년부터 살고 있으니 춘천은 제2의 고향입니다. 춘천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좋습니다.”그는 2005년 퇴계동 금호·한주아파트 앞에서 창업한 ‘태산부동산’을 지금까지 그대로 운영해오고 있다. 첫 직장 퇴사 후 공인중
하늘빛이 겨울 냄새를 풍기는 신사우동 현대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안 관리사무소 옆에 자리 잡은 꿈마루도서관의 탄생 비화를 듣기 위해서였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일흔이 훌쩍 넘은 1951년생 김원봉 씨다. 도서관 담벼락을 가득 채운 타일 속 그림 하나하나가 따스하게 느껴지는 공간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그가 작은 도서관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8년 전 우연히 퇴계동 주공6단지 안에 있는 앞짱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한 것이었다. 당시 젊은 엄마 5명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는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소모임 활동을 그때 처음 봤다
지난해 봄, 춘천호수국가정원 특집 전문가 인터뷰 기사 중에 인상적인 멘트가 있었다. ‘정원문화 자체가 시민들 속에 녹아 있어야 하고 시민의 삶과 함께 가야 한다. 그런 문화적 토대를 지금부터 가꿔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그 기사를 다시 들춰보니 ‘이 사람’이 바로 떠올랐다. 조경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다소 느리게 흘러가지만 꿈꿀 수 있는 지역에서의 시간을 선택한 사람. 오래전부터 차분하게 개인의 정원을 가꿔온 사람. 바로 낙원동에서 이라는 그린문화공간이자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장원기’
육동한 시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성과와 새해 주요 사업계획, 새로운 춘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육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지금까지 미래 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기초를 다지는 과정을 거쳤다면, 올해는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2023년 주요성과로는 △사상 최대 국비 5천억 원 시대 개척 △연구개발특구 특례 반영 및 국비확보 △사통팔달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서면대교·소양8교)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및 건립 국비 확보 △춘천 호수
‘이슈칵테일’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아홉 번째 주제로 삼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권오덕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 오동철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김대건 강원대 사회과학대학장, 전흥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전흥우 먼저 김대건 학장은 올해 총선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김대건 우선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얼만큼 충실했는지 4년의 성과를 평가받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처럼 정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할 것이다. 검찰에 의한 일방 독주가 과하다는 평가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