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회 춘천시의회 임시회가 지난 19일부터 시작, 5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기에서는 당초 예산보다 1천288억 원 증액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1조7천487억 원을 심의한다. 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과 난임부부 지원,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춘천시립미술관 작품수집 및 관리 등을 담은 조례안 16건, ‘사북면 주민복합복지센터’ 신축, ‘신북읍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 ‘명동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등 공유재산관리계획안 3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른 장학재단 조직 확대 등 동의안 2건 등 총 26건을 심의한다. 특히
불어터진 쌀이 주방 하수관에서 콸콸최근 온의동의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황당한 제보 사진이 왔다. 사진에서 보듯이 주방 하수관에서 불어터진 쌀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제보를 한 주민은 “과거에도 몇 차례 같은 일이 있었다. 이웃 누군가가 쌀을 함부로 씻으며 흘려버린 쌀들이 하수관에 쌓이다 부패하며 분출한 것이다. 그때마다 승강기에 음식물류 찌꺼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소용이 없다. 정말 시민의식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답답하다”라며 “이 기사를 보는 시민들은 가정에서 음식물류 찌꺼기를 제대로 처리하길 바란다”라고 당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두 거대 정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정치지형의 왜곡은 오래되었고 견고하다. 여기에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의 불일치가 공동체를 위한 건전한 긴장 관계를 만들기는커녕 극한적 대립과 증오에 가까운 적대적 관계를 증폭하고 있다. 서로를 절멸시켜야 할 적으로 규정함으로써 공동체를 위한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령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두 가지를 이야기해 보자.그중 하나는 거대양당의 정치 엘리트 발굴 기제다. 양당 모두 공고한 지역 기반에 의존하면서
추억의 ‘춘천서림’이 27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옛 춘천서림은 강원대 후문 대학가에 자리한 인문사회과학 전문서점으로 1980~1990년대 지역 대학생들과 재야인사 등으로 북적이는 배움과 소통의 사랑방이었다. 1982년 현 강원민주재단 상임이사가 처음 문을 열었던 춘천서림은 2년 전 작고한 고 나환목 대표가 1986년부터 1997년까지 운영했다. 당시 춘천서림은 강원대뿐만 아니라 춘천을 넘어 강원도 전역에 걸쳐 이론적 자양분의 원천이었다. 따라서 경찰의 감시는 늘 일상이었고, 압수수색도 수시로 이루어졌다. 27년이란 긴 세월이 지
많은 이들이 떠나 빈 상가가 더 많은 동부시장 한 귀퉁이. 이상한 밥집이 하나 새로 문을 열었다. 밥집의 이름은 ‘모두의 부엌-춘천’. 남자 둘이 운영하는 이곳의 점심시간 풍경은 조금 이채로운데 손님의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라는 점과 또 가게 앞에는 자전거가 몇 대 세워져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수준급의 잔치국수와 카레라이스를 6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메뉴판에는 ‘특별가 3,500원’이라는 글귀가 있다. 대학생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어르신, 자전거를 타고 온 손님에게는 특별가로 제공한다. 식당에서 1만 원 이하의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난 20일 쟈스민에서 한 해의 수고를 격려하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사)강원민주재단이 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삼아 시민사회단체와 사회적경제영역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종일 기자
건강하고 저렴한 식사, 주방의 공유, 공동구매 등을 통해 호혜공생(互惠共生)의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는 생활공동체 ‘모두의 부엌 춘천’이 지난 16일 동부시장(동부시장 77·78호)에 문을 열었다.이날 개업식에는 허영 국회의원,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소지영 명창, 윤민섭 시의원, 여러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모두의 부엌 춘천’의 첫걸음을 응원했다. ‘모두의 부엌 춘천’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학생 포함 청소년, 자전거를 타고 오는 시민들에게는 3천 원대 특별가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각종 안주와 주류도 저렴하게 즐길 수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지난 1일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시민언론 《춘천사람들》 창간 8주년을 기념하는 조합원 잔치를 열었다. 조합 창립부터 함께 해 온 조합원들과 신규조합원들, 시민기자 등 80여 명의 조합원이 모여 지난 노고를 격려하고 “다시 팔팔 나는 80년을 위하여”라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잔치는 《춘천사람들》 제작과정 소개와 축하 인사를 담은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백경미 조합원의 플루트 연주와 전흥우 이사장의 참가자 소개 및 환영 인사, 육동한 시장과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의 애정 어린 축사로 이어졌다.이
(사)강원민주재단이 ‘2023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상’을 수상했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상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7년에 제정됐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 온 단체와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사)강원민주재단은 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양한 조작 사례를 발굴하고, 특별법 추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이재오 민주화운동기
민주평화기념관 민간위탁동의안이 지난 24일 제329회 시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2차 회의에서 심의 없이 미상정 보류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춘천시 민주평화기년관 건립추진 서명자 일동, 강원민주재단, 강원도 5·18민주화운동유공자회, 춘천 보안대강제징집피해자모임, 춘천 보안대 민간인사찰 피해자모임 등 5개 시민단체는 지난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시민들의 주장을 들어보려는 노력 없이 사실상 안건을 부결시켜버린 기행위 앞에서 허탈감을 느꼈다”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소수 의견에 대한 경청과 숙의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제329회 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민주평화기념관 민간위탁 동의안’ 통과 촉구를 위한 춘천시민 1000인 서명운동이 전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동의안은 지난 9월 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유는 기념관으로 리모델링 되는 옛 보안대장 관사 건물이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원 부지로 편입됨에 따라 공원 관리 조례를 먼저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들은 옛 보안사터에 기념관을 만들어 지역의 민주화 역사를 발굴하고 소개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해당 사업의
‘9·23 기후정의행진’을 며칠 앞둔 21일 오후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강원민주재단과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정의로운 기후 시민 실천과제 도출을 위한 춘천시민 공론장’이 열렸다. 이번 공론장은 춘천시의 다양한 계층과 단체가 모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한 ‘기후정의 원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불평등성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민 스스로 기후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를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김좌진·이회영·지청천·이범석 등 육사 교정에 설치된 다섯 명의 독립군 흉상 이전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책 《범도》의 북콘서트가 춘천에서 열려 이목을 끌었다.지난 19일 저녁 6시 30분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 강당. 강원민주재단·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광복회강원지부 등 11개 단체가 ‘내가 홍범도다’를 주제로 공동주최한 이 날 북콘서트에는 방현석 작가가 직접 참가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작가 소개에 앞서 시 낭송가 김진규 씨가 정선 출신 박정대 시인의 ‘의열(義烈)하고 아름다운’
지난 18일 ‘청문선답: 청년이 묻고 선배가 답하다’ 2회차 대담이 공유책방 본책에서 진행됐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징검다리로 마련된 청문선답 2회차는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이 이야기 선배로 참여했다.이날 대담은 최 이사장이 청년의 나이에 강원도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며 겪었던 일들과 당대의 배경을 전하며 시작됐다. 이후 학생들은 민주화의 의미, 최 이사장이 생각하는 민주주의, 긴 세월 투쟁의 삶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 등을 질문했다.선배와 후배들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지금의 청년 세대가 정치와 사회에 가지는 시각, 청년층에서 느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3주쯤 되었다. 신문이 만들어지는 일주일이 유독 빠르게 지나간다. 기자 일을 하기 전에는 금요일은 한 주의 마지막이라 마음이 이완됐는데, 이제는 신문편집 마감일이다 보니 가장 집중이 필요한 요일이 됐다. 아직 한 주의 일정 시간 분배가 익숙지 않다 보니 목요일과 금요일에 일감이 몰린다. 더불어 머릿속 문자가 글자로 출력되기까지의 부팅시간도 긴 초보 기자다. 아직은 쉽지 않은데 조금은 흥미롭다. 짧은 3주였지만 발걸음을 옮겼던 곳곳에서 누군가의 말을 듣고, 그 말에 담긴 생각을 전달받고, 예상외의 순간에서 좋은
지난 4일 ‘청문선답: 청년이 묻고 선배가 답하다’ 1회차 대담이 공유책방 본책에서 있었다. 강원민주재단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이 행사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징검다리로 마련됐으며, 8월까지 격주로 진행해 총 네 번의 대화시간이 열린다. 과거에 청년이었던 60~70대 선배와 현재를 사는 청년 20~30대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서, 시대가 다르고 세대가 달라도 삶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부분에 중심을 두었다. 1회차 이야기 선배로는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이 초대되어 10여 명의
六月抗爭지난 10일은 1987년 6·10 민주항쟁 36주년이었다. (사)강원민주재단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화운동을 역사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자 강원도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청 로비에서 16일까지 열리는 기념 사진전에서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고명진 前 한국일보 사진기자(現 영월미디어 기자박물관 관장)의 사진들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에 《춘천사람들》은 고 작가의 협조를 받아 지면으로 소개한다. -편집국
6·10 민주항쟁 36주년을 맞이하여,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화운동을 역사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자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8일에는 ‘6·10 민주항쟁 기념문화제’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춘천시민연대 노래패 ‘호수를 닮은 사람들’, ‘율 맨 콰이어’ 합창단, 국악인 윤가람, 색소포니스트 길영우, 싱어송라이터 녹우 김성호 그리고 가수 전인권이 1987년 6월의 광장을 달리던 청춘들을 음악으로 소환했다.시청 로비에서는 오는 16일까지 ‘6월 항쟁 기념 사진전’이 열린다. 고명
지난주 춘천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이번 행사는 ‘오월의 어머니, 아버지께’를 주제로 삼았다. 시민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일상으로 계승하고, 민주화운동이 역사에만 머물지 않는 일상의 민주주의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공자와 유가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강원도와 강원민주재단·강원서부보훈지청·강원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동지회가 주최하고, 강원민주재단·강원서부보훈지청·춘천YMCA가 주관했다. 춘천시 청소년수련관이 행사에 협력했다.‘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은 ‘오월에
소양로 옛 보안사 터에 민주평화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지난 2021년 4월, 강원 5·18동지회 및 지역 문화계와 종교계 등은 ‘보안사 터에 민주평화공원을 : 춘천시민 164인 제안’ 행사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했다. 제안자들은 “보안사 시설물을 존치하여 민주주의 ‘기억과 다짐’의 장소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며 “이 제안은 과거의 불법행위를 응징하고자 함이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에 참여한 춘천시민에 대한 헌사와 보안사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를 위함이다. 나아가 화해와 치유를 통해 공동체의 회복을 이루기 위함이다”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