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터넷 뉴스 최상단에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839명, 이틀 연속 800명대, 신규 확진 3천717명이라는 타이틀이 걸렸다. 2년여 지속되어 온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지친 사람은 비단 당신뿐만이 아닐 것이다.‘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증을 뜻하는 영어단어 ‘Blue’의 합성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면서 우울감과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한국의 ‘우울수준’은 평균 21.8%를 상회하는 36.8%로 OECD 국가 중 1위,
필자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어린아이로서 마땅히 행복을 누려야 될 때 누리지 못했던 사람들, 아프고 힘들 때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괜찮은 척 지냈던 사람들,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했던 사람들, 슬플 때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고 삭이기만 했던 사람들로 자기 자신 안에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품은 채 빨리 어른이 된 사람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곳이 안전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끊임없이 무의식적으로 탐색하며 팽
춘천교육문화관(관장 남호우)은 시민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특색사업 ‘방구석 도서관’을 운영한다.대표 프로그램들은 ‘우리 가족 전집 뽀개기’, ‘책이 덤덤’, ‘온택트로 만나는 추천도서’, ‘추리추리 맞추리’ 등이며 11월까지 진행된다.‘우리 가족 전집 뽀개기’는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가족 당 전집 1질을 대출해주며, ‘책이 덤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임시휴관 시 일인당 대출권수를 두 배로 확대하는 서비스이다. ‘온택트로 만나는 추천도서’는 그림책 원화 및 테마도서 전시, 사서의 서평 게시로 운영된다. ‘추리추리
신경애 화가가 코로나블루로 힘겨워하는 이웃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지(한지를 여러 장 겹쳐서 만든 종이)에 분채로 피어난 화려한 꽃들이 머지않은 곳에 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불심이 담긴 연꽃 연작들은 삶과 인연에 감사함을 전한다.문의 010-2923-3906박종일 기자
“안녕하세요, 춘천시 보건소입니다. 귀하의 코로나19 검사결과는 (Negative) 입니다.” 지난 11일 아침 8시, 이 문자를 받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아이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등교했던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족들도 가정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지속해서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아이의 검사결과 메시지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기억될 것이다. 해결방법을 알 수 없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최선을 다
세계보건기구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기술팀장은 지난 14일 “산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이 돼 있다”는 말로 전 세계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냈다. 여느 때보다 서로의 따스한 체온이 절실한 크리스마스다. 가족과 크리스마스 요리에 도전하며 코로나 블루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프랑스 - 로스트 치킨 (Roast Chicken)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크리스마스 음식은 미국의 칠면조 구이지만 한국에서 재료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프랑스의 ‘로스트 치킨’을 대신 소개한다. 프랑스
올해 상반기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6천 명이 넘는다. 코로나19로 생겨난 우울증인 ‘코로나블루’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지역사회에서도 “춘천시정부가 주민들 마음건강을 위한 다양한 심리지원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춘천시정부는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센터) 상담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우울증 완화와 자살예방을 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는 코로나19확산으로 아동·청소년과 부모의 정신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슬기로운 마음방역 생활’을 운영하며
코로나블루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미디어에서 자주 쓴 탓만은 아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몇천 명에 이른다는 소식이 어느 정도 설명하고 있듯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 우울감이 상당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통계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인사로 나누는 ‘힘을 내자’던가 ‘이기자’라고 하는 말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고, 위축돼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주민을 직접 마주하게 되는 지방 정부에서 코로나로 힘든 마음을 달래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일은 매우
한국화가 윤혜숙이 2년 만에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할퀴고 있지만 자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섭리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우리 곁에 머문다.작가는 그런 자연에 감사와 설레는 마음을 담아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문의 241-1856박종일 기자
처음보다 끝까지 해내는 ‘뒷심’이 중요한 주 동안 ‘1억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와 녹지축 사업을 살펴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무를 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생육환경을 북돋워 주어야 뿌리도 깊게 내리고 미세먼지도 정화시킬 수 있다.” 춘천시에 도시숲을 가꾸기 위해서는 나무에 물과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앞으로 심을 교목들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식재한 가로수들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 춘천시민들과 시정부가 끝까지 해내는 뒷심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 강 기자 힘들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얼굴 찌
“코로나 시대, 춘천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춘천시정부가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는 장기전(위드 코로나)을 대비한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 일상, 지역사회 공동대응 토론회’가 개최돼 의학, 사회, 경제, 문화예술,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위드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이번 토론회는 코로나가 일상이 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변화 모습을 예측하고, 이런 변화가 시민 생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이재수 춘천시장과 강원대학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여러 문화시설이 휴관 중이지만 야외에서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춘천MBC 호반광장에서는 ‘2020 한국현대조각초대전’이 ‘자연과 인간과 조각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18일까지 열린다. 강원문인협회(회장 박종숙)가 강원예술제 세부행사로 열고 있는 ‘강원사랑 시·수필화’전시회는 공지천변 의암공원 일대에서 25일까지 열린다.춘천민예총 문학협회(회장 정클잎)는 효자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약사천 산책길에서 시화전 ‘약사천, 시를 품다’를 열고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한 길을 걷는 사람은 편한 얼굴을 갖는다.안현옥 씨도 그런 얼굴을 지녔다. 코로나블루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 17점을 선보이는 생의 첫 전시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그를 화가라 부르기가 망설여진다. 오랜 시간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애써온 그와 그의 꿈을 화가라는 영역 안에만 담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 또한 화가라는 호칭에 손사래를 쳤다.작품들은 코로나19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받은 심리적 충격을 형상화하거나 코로나블루로 힘겨워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기독교적 상징과 자연에 담아 표현하고
8월15일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코로나블루라고 불리기도 하는 ‘코로나 우울감(증)’이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나오고 실제 집행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이미 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는 되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최근의 일로 보인다. 지난 10일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었던 이유로 우울증과 자살의 연관성이 부각되면서 코로나블루가 매체 등에 더욱 빈번히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살’과 ‘우울’이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고,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가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코로나 블루가 내게도 찾아왔는지 괜히 우울하고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답답하다. 마침 영화관에서 를 상영 한다고 해서 혼자 찾아간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영화관의 공간이 모자랄 정도의 폭발력 있는 사운드. 영화 속의 관중들은 그 큰 홀을 가득 메운 채 마스크도 없이 열광하고 또 열광하며 메탈 음악 속에 완전 푹 빠져있었다. 코로나의 여파로 극장 안의 관객은 오직 나 혼자였기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라는 희한한 병을 앓고 있는 요즘. 투명한 5월의 햇살이 너무 아까워 잠깐의 외출을 시도했다. 마스크 단단히 쓰고 소독제 하나 가방에 챙겨서 넣고 발걸음도 가볍게 수채화를 만나러 가는 길은 왜 그리도 설레던지! 맑고 부드러운 바람과 지천으로 흩뿌려지는 꽃향기를 가슴 속까지 깊이 들이마시며 도착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갤러리 툰 앞 광장에는 절정으로 치닫는 붓꽃 무리가 토해내는 청보랏빛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다. 사람들의 잃어버린 시간과는 상관없이 자연은 여전히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