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춘천시가 내년부터 ‘호수나라 물빛축제’라는 이름의 축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춘천 시민사회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올해 상반기 추진을 시도하다 환경·경제성 문제 등으로 춘천의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시의원, 도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던 ‘춘천세계불꽃대회’를 다시금 연상케 하는 불꽃놀이 행사가 이 축제에 포함됐기 때문이다.지난달 26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가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2020년도 강원도 예산안’ 심의에서 ‘호수나라 물빛축제’ 예산안을 원안 통과시키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호수나라 물빛
2020년도 춘천시정에 대한 이재수 시장의 밑그림이 나왔다.이 시장은 지난 21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도 춘천시정부의 주요 사업과 이에 따른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밝혔다. 지금까지 이 시장이 추진해 온 정책의 연장선으로 춘천을 ‘지속가능한 도시’, ‘시민주권도시’,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춘천형 경제’와 ‘복지 공동체’도 언급됐다.이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국제 슬로시티’에 가입하고, 94억 원을 들여 동면 일대의 시유림을 매입·확보하기로 했다. 3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의 6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3일 열렸다.이날 모임에는 이효진 위원장, 윤혁락 위원, 민경미 위원, 김남은 위원이 참석했다. 《춘천사람들》 대표로는 이충호 편집위원이 정연구 발행인을 대신해 회의에 함께했다.위원들은 “신문이 전체적으로 보기 좋아졌으며, 특별히 비판할 부분은 없다”고 긍정적으로 총평한 뒤, 개별적으로 개선할 점에 대한 건의를 이어갔다.김남은 위원은 “지난 번 모임에서 제안했던 제호 옆에 날짜를 넣자는 의견이 바로 다음 주부터 반영돼 좋았다”고 평하며, “스몰 웨딩 관련 기사처럼 의미 있는
2017년 7월 동계올림픽 200일을 앞두고 강원도는 14억원을 들여 불꽃축제를 벌였다. 불꽃이 만드는 다양한 이미지에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행사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불꽃이 아름답다는 탄성은 일상속에서 금방 사라지고 짧은 시간동안 무려 14억원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사실에 한마디씩 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동계올림픽 전후로 터지기 시작했던 불꽃은 이후 매년 의암호 위로 떠올랐다. 최근 춘천의 핫이슈로 떠오른 세계불꽃대회 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자주 불꽃을 쏘아 올렸다.춘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금석 강원도의장은 지난 13일 비공개 회담을 갖고 환경문제·절차문제·예산문제 등으로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는 물론 춘천시·강원도의 정치권과도 갈등을 빚어왔던 ‘춘천세계불꽃대회’를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당초 강원도는 도비 10억원, 시비 4억원, 기타비용 4억원 등 총 18억원을 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목 하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환경·절차·예산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춘천세계불꽃축제반대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제280회 강원도의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비
지난달 19일에 열려 4월 30일 종료된 제290회 춘천시의회 임시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논란이 됐던 사안은 강원도의회가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던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에 대해 춘천시의회가 시비 4억원을 통과시킨 것이었다.《춘천사람들》 제172호(4월 29일 발행)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계불꽃대회 예산은 문화복지 상임위에서 찬반 4대 3으로 통과됐으며, 26일과 29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도 민주당 김은석·송광배·이희자·김지숙·박재균 의원과 한국당 김보건·정경옥·김진호·한중일
시의회가 결국 시민들이 반대하는 세계불꽃대회 축제 예산을 지난달 30일 통과시켰다. 강원도의회에서는 미세먼지에 의한 고통, 대형 산불 후유증, 확실하지 않은 경제성 등의 이유로 전체 예산 18억중 도의 부담 분 10억 원을 삭감한 사업 예산이다. 예산이 통과되자 이재수 시장은 시민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체 사업예산 가운데 춘천시가 부담해야 할 4억 원이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강원도의회의 동의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불꽃대회가 춘천시의 사업이 아니라 “강원도 사업”이라는 사실을 분명
찬반의견이 격렬하게 나뉘었던 세계불꽃대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5일 문화복지상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30일 다수당인 민주당이 찬성에 힘입어 본회의마저 통과함으로써 시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진통을 겪을 모양새다.의결이 있기 하루 전인 24일 열렸던 문화복지상임위원회의에서 안건토론에 나선 고옥자 의원(자유한국당)은 춘천시가 추진하는 세계불꽃대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만나본 시민 중에 환영하는 사람이 없는 행사다. 도의회에서도 반대에 부딪혀 거절한 행사다. 그런데 시가 다시 추경 예산을 올린 이유가 무엇
지난 10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문화관광체육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강원도가 요구한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 최근의 산불재난상황과 산불발생요인 우려, 타지역과 차별성 및 경쟁력 의문 그리고 지난해 12월 예산 삭감된 바 있음에도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 등의 이유가 명목이었다.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춘천모임’, 춘천 두레소비자생협, 춘천 아이쿱소비자생협, 한살림 춘천소비자생협, 춘천시민연대,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시민사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5주기다. 그리 오래 전일이 아니지만 그간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10년도 더 전에 일어난 사건처럼 살짝 까마득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민족의 명운이 걸린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었던 탓이 컸으리라 보인다. 올해 벽두부터는 민족정기의 표징이라 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백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다양한 미디어를 장악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참사가 일어나고 줄곧 광화문을 지키던 천막마저 지난 3월 자진 철거돼 종종 사람들의 기억을 환기시키던 상징적
2월말부터 3월 첫째 주까지 춘천의 하늘은 온통 잿빛이었다. 누구의 말대로 ‘봉의산이 사라진 날’이 일주일째 계속되었다. 새삼 공기와 대기의 소중함을 일깨준 날들이었다. 춘천은 분지이고 호수와 댐으로 둘러싸여 있다. 연중 안개일수가 많고 바람이 없는 날은 대기 정체가 심하다. 최근 맑은 하늘을 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 1월 한 달 간, 춘천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77㎍/㎥·초미세먼지 40㎍/㎥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미세먼지 66㎍/㎥·초미세먼지 38㎍/㎥ 보다 훨씬 높았다. 하지만 이는 악몽의 전조일지도 모른다. 지난해 4
춘천시정부가 춘천 전체 시민대상도 아닌 행사 예정지인 근화동 일부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춘천세계불꽃축제’ 설명회를 연 것에 대해 춘천시민연대(사무국장 최은예)가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지난 14일 도와 시가 “시민의견 수렴을 빙자해 어설픈 설명회를 열었다”며 이를 전면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정부에서 비상대책을 내고 있는 상황이고 춘천이 분지라 더욱 어려운 상황인데 불꽃놀이 세계대회를 개최하려는 도와 시의 태도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지난달 9일 춘천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 불
세계불꽃대회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근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7일 열렸다. 춘천시는 아직 구체적인 확정안조차 나오지 않은 이 대회를 올 10월 춘천역 일대에서 개최할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지었다. 따라서 해당 근화동 주민들에게 대회를 홍보하고 동의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그러나 설명회는 처음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직장인들이 오기 힘든 오후 4시에 설명회를 열고, 사전 홍보도 전혀 안 돼 있던 탓에 4시가 넘도록 참석한 인원은 주민 20여 명에 불과했다. 참석한 주민들도 이후에 있을 '찾아가는 주민자치 설명회
강원도와 춘천시가 ‘세계불꽃대회’ 관광상품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4~25일 양일간 부산과 포항으로 벤치마킹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불꽃대회’는 도 주관으로 춘천에서 열릴 예정으로 2019년 본예산에 포함됐으나 도의회와 시의회가 해당 예산 14억원(도 10억원, 시 4억원)을 모두 삭감한 사업이다.도 문화콘텐츠과는 “예산은 삭감됐지만, 예산 편성과 관계없이 전단계인 계획단계에서 여러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우수한 사례를 우선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 문화콘텐츠과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