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동의 한 작업실. 새해가 되어 잠시 조용해진 발달장애인 근로 공간에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커다란 상자가 하나둘 쌓이더니 이내 공간을 가득 메웠다. 내용물의 정체는 바로 커피 제품과 빈 상자, 각종 스티커와 포장재 등이다.올해부터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커피 상품을 준비 중인 사회적기업 나비소셜컴퍼니. 지난 5년간 ‘창직실험실’이라는 부설 연구소의 사업 파트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일거리를 여러 분야로 실험하며 직무로 만들어오던 곳이다. 작년부터 자체적인 수익모델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저어새는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이해 저어새라고 하며, 부리가 쟁기와 같다고 하여 가리새라고도 합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종 전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강화 갯벌은 강화의 남부지역과 석모도, 볼음도 등 주변의 섬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화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우리나라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몇 남지 않은 갯벌입니다. 경제적 생산성은 물론 자연정화능력, 해양생태계의 보물창고로서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또한 철새의 이동경로상 시베리아, 알래스카 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
五: 다섯 오五자는 ‘다섯’이나 ‘다섯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옛날에는 나무막대기나 대나무를 일렬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는데, 五자는 나무막대기를 엇갈려 놓은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里: 마을 리里자는 ‘마을’이나 ‘인근’, ‘거리를 재는 단위’로 쓰이는 글자입니다. 里자는 田(밭 전)자와 土(흙 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밭과 흙이 있다는 것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이란 뜻이고 이런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니 里자는 ‘마을’이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지요. 또 里자는 거리를 재는 단위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작가 최율(남부초 1학년 1반)작품 소개 라울뒤피의 초상화를 우주를 배경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우주는 반짝거리는 예쁜 행성들로 채웠습니다.작품 제공 탐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아트인미술학원’ (퇴계로 146번길 12-6 1층 ☎010-9188-8881)
여러분, 혹시 라면 좋아하나요? 아마 싫어하는 친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요즘 한국의 라면이 외국에서 인기라고 합니다.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는 2023년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5천3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어요. 10억5천300만 달러면… 1조4천억 원? 상상하기도 힘든 돈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한국 라면이 인기가 많아진 것은 아주 최근의 일입니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배로 늘어난 수치인데요, 특히 한국 드라마나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불닭볶음면’과 ‘신라면’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주택용 소방시설, 3월 22일까지 신청사업비 800만 원을 투입, 재난 취약 계층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택 107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한다. 소화기 1개,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2개, 투척용 소화기 1개 등이며 설치와 사용이 쉬워 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이다. 신청은 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춘천소방서 예방 안전과를 방문하면 된다. 최근 3년간 지원 가구는 2021년 303가구, 2022년 139가구, 2023년 137가구이다.시민은 동물등록 ‘무료’신규로 동물등록을 하려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동물병원에 방문하
춘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최종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23일 춘천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최종보고서를 공유하고 새로운 위원장으로 박동환 강원대 산학협력교수를 선임했다. 최종보고서는 한국지역정책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지난해 4월부터 연구한 결과이다. 연구용역은 지난 2022년 제정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및 시행에 따른 계획수립 의무이행에 따라 진행됐다. 최종보고서에는 경제·사회·환경·제도가 균형을 이루며,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발전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고 춘천시의 지속가능발전 실
춘천시가 국내 최대 규모 박람회인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강원자치도와 춘천시는 최근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개최지 공모에 수부 도시 춘천시를 후보지로 낙점, 유치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당초 도는 대형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역 사정과 긴축 재정 등을 이유로 신청을 고민했으나 송암 스포츠타운 에어돔이 오는 3~4월경 준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송암 스포츠타운 에어돔은 실내 면적이 1만1천㎡로 앞서 지방시대엑스포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시장 1만3천㎡, 대
춘천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온라인 서명운동에 26일 기준 1만22명이 참여했다. 오프라인 서명에도 지난해 말 기준 4천 명이 넘어 총 1만4천여 명을 넘어섰다.시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은 현장실사와 2차 심사가 있을 3월 말까지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청 각 부서와 지역 기관에서 스케이트 동아리 30여 개가 결성되어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체육계와 자생 단체뿐만 아니라 경제·문화·종교 분야 등에서도 릴레이 응원 동참에 나서고 있다. 앞서 시는 지
시가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첫 관문을 두드린다.시는 이달 중으로 사업비 약 5천727억 원이 투입되는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사업에 대해 경제성과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다.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는 것이 우선이다. 시의 사업계획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전문기관인 한국개발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와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에 나섰다.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하며 이처럼 결정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대형마트 영업 규제, 단통법, 도서정가제 등에 관한 개편 방안이 논의됐다.우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대도시와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새벽 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아동 보육시설이 노인 복지시설로 바뀌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전환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년간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94개소가 장기요양기관으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36·경남 25·충남 20·광주 17·경북 16·인천 15·강원 11·전남 10·대전 9개소 등이다. 춘천지역은 5개소가 요양원으로 전환했다.김영주 국회의원은 “출생 아동이 급감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줄어들 수밖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영·유아수 감소로 저출생과 인구감소의 영향을 직접 받는 어린이집의 운영난 해소와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보육료 지원 등 27개 보육사업에 지난해보다 433억 원이 늘어난 총 3천722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운영 안정화 사업비 17억 원, 시설 규모별로 연간 180~24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멸위기에 있는 ‘농어촌 최소 필요지역 어린이집’ 도내 총 20개소에는 유아반 교사 인건비 20%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영아 보육료는 전년 대비 5% 인상, 부모급여(0세 10
심각한 저출산 여파로 해마다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약 2천여 곳에 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540곳을 확충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은 총 2만8천954개소이다. 어린이집은 2020년 말에는 3만5352개소였으나 3년 새 6천398개소가 줄었다. 최근 3년간 해마다 2천 개소, 하루에 6개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문을 닫은 어린이집 중 상당수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집 근처 가정 및 민간 어린이집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이들 어린이집은 최저 원아 수를 채우지
현재 개방형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만족도는?만족도는 굉장히 높다. 보통 상담을 가면 보통 원장님과 1대1로 상담을 하고 공간을 둘러보는 정도로 진행돼 한 시간 안에 끝난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원장님이 남편과 저를 집에 보내주지 않았다. 상담 대신 숲에 같이 가서 보라고 했다. 숲에서 놀다 오니 같이 밥을 먹자고 했다. 식사 후에는 마당에서 또 놀라고 했다. 그렇게 반나절 넘게 있었다. 그러자 어린이집의 방향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그런데 첫 상담 때만이 아니라 아무 때나 와도 된다고 해서 거의 두 달을 따라다녔다. 개방형 어
《춘천사람들》은 갑진년(甲辰年) 새해 1월, 네 번의 기획 인터뷰를 준비했다. 춘천에서 살아가는 예술인·창업 청년·외국인 유학생·어린이집 원장 등이 들려주는 새해 목표와 바람은 결국 지역사회의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1월에 소개되는 인터뷰는 12월에 다시 찾아온다. 《춘천사람들》은 올 연말 이들을 다시 만나 1월에 밝힌 목표와 바람이 지역에서 실현됐는지 아니면 실패했는지, 실패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등 그간의 사정을 다시 들려줄 계획이다. 그를 통해 춘천이 꿈을 이루고 살만한 도시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출산율이 매달 1년 전
양구군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품질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 총사업비 24억여 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농업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양구군은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친환경 인증 농업법인과 농업인, 친환경 예비 농업인에게 친환경 유기 농자재로 고시된 친환경농자재 구입비를 지원해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또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멀칭 필름을 지원한다. 생분해성 멀칭 필름은 폐비닐을 수거할 필요가 없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면서 농가의 노동력과 생산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지원 기준은 1롤(600㎡)당 최대 14만
제12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성료됐다.홍천문화재단(이사장 전명준)은 이번 제12회 홍천강 꽁꽁축제 방문객이 16만 5천명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영상기온과 겨울비로 인해 얼음낚시터 운영이 부분적으로 제한되었지만 온난화 대비하여 준비한 부교낚시터, 루어낚시터, 실내낚시터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말에는 올 회차 매진됐다.
놀랍게도 올겨울 춘천에서 눈이 자주 내린다. 아마 많은 운전자와 심지어 보행자도 자주 내리는 옥설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도로는 미끄럽고 위험해지며, 자동차와 옷에는 더러운 자국이 남는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도로와 아파트 마당은 하얀 눈에서 벗어난다. 최근에 눈이 내렸다는 것은 눈으로 덮인 꽃밭과 들판만이 상기시켜 줄 것이다.나는 비록 러시아 출신이지만, 내 고향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눈이 그렇게 자주 내리지 않는다. 눈이 내릴 때도 강한 바람 때문에 눈이 도시의 거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폭설이
춘천에는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레지던시가 두 곳 있다. 하나는 옛 기무부대 관사를 창작공간으로 바꾼 ‘춘천예술촌’이고 다른 하나는 춘천문화재단 레지던시 예술소통공간 ‘곳’이다. 나는 2022~23년 예술소통공간 ‘곳’에 입주해 전통서예와 전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왔다.전각과 서예가로서 전통에 바탕을 둔 창작활동을 해 왔다. 인십기천(人十己千), 남들이 열 번을 하면 나는 천 번을 노력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시간과 공을 작품창작에 쏟았다. 그러나 전통서예작품이 전시장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어려웠다. 공을 들여 내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