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마임축제에 새로운 선장이 선임됐다.춘천마임축제는 지난달 30일 사단법인 임시총회를 진행하고 신임 총감독으로 강영규(48) 전 사무국장을 선임했고 밝혔다.강 총감독은 22년간 축제와 공연예술 현장 활동을 통해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 리더십 등에서 인정을 받아 지난 총회에서 총감독을 맡게 됐다.그는 1997년 극단 ‘우금치’에서 배우와 기획실장으로서 문화예술계에 입문했고 2008년 마임축제 운영팀에 입사해 2009년부터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며 마임축제의 조직 재건과 재도약을 위해
(사)춘천연극제(이사장 허재헌)의 ‘춘천연극아카데미 전문가과정’이 지난달 31일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개강했다. 개강식에는 연극을 전공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대학생부터 지역에서 연극 활동을 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이 참석했다.대학에서 극회활동을 하고 싶다는 한 대학생은 “자신의 인생을 연출해보고 싶어서 이 강좌에 참여했다”라고 참가신청 이유를 밝혔다. 춘천연극아카데미 전문가과정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진행된 강의를 바탕으로 16일 봄내극장에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은숙 기자
강원도에서도 깊은 산중. 정선의 시골마을이 나의 고향이다. 홍천 내면이 고향인 형부가 처음 처가댁을 방문했을 때 ‘시골망신’, ‘머털도사 사는 동네’라고 놀릴 정도로 오지였다. 마을엔 시내버스가 들어오거나 슈퍼가 생긴 적도 없다.전기는 약 45년 전쯤에 들어왔다고 한다. 6형제 중 냉장고와 TV가 집에 있을 때 태어난 형제는 내가 유일하다. TV 채널은 KBS1만 나왔다. 그마저도 태풍이 몰아치면 안테나가 흔들려 볼 수가 없었다. 들장미 소녀 ‘캔디’와 ‘빨간 머리 앤’ 같은 히트 만화는 당시 MBC가 나오지 않아 볼 수 없었던 것
춘천의 대표적인 한여름 축제인 ‘2019 춘천아트페스티벌’이 더욱 풍성해진 무용과 음악공연으로 찾아온다.축제는 2002년 재능기부 공연예술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았으며 오는 8월 6일(화)부터 10일(토)까지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인형극장 야외무대, 담작은도서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공연 팀 모집에서 역대 최대인 총 89편의 프로그램이 접수 됐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23개(무용11, 음악10, 어린이공연 2)팀이 무대에 오른다. 준비된 무용공연은 전통춤부터 한국 창작무용, 현대 무용까지 다양한 무용예술을
가르쳐주는 스승은 없다. 곡 선정, 지휘, 반주는 물론 사회도 보고 질서정리도 모두 스스로 준비했다. 지난주 남춘천여자중학교(교장 노경섭)의 체육관에는 각 학년의 반별 합창대회로 노랫소리가 끊일 줄 몰랐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학년부터 3학년 학생 모두 무대에 오르는 합창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올해 7년째로 이 중학교의 전통이 된 합창대회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급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여름방학 전에 발표회를 연다. 지난 17일 수요일에 열린 3학년 대회는 1학년보다 연륜이 묻어나는 좀 더 수준 높은 대회를 선사했다. 화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 위로 잘 여문 감자가 밭 위로 올라오자 주워 담는 손길이 분주하다. 춘천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원창리 ‘샬롬 하우스 요양원’ 앞에는 새마을운동 춘천시지회(회장 윤희섭)가 땅을 무상 임대해 감자를 심은 새마을농장이 있다. 잘 여문 감자는 지난 18일 오전 지회 회원 약 50여 명의 손길이 모여 수확됐다. 약 600여 평에서 수확된 감자는 3톤가량이며 일부는 독거노인에게 나누어 주고 일부는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지회 소속 부녀회의 사업 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지회는 감자를 캐고 난 밭에 김장을 위한
시문화재단의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 편안하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금관앙상블을 즐길 수 있다. ‘퇴근길 클래식 수업’의 저자이며 네이버 오디오 클립 ‘클래식 사용법’을 연재 중인 나웅준 트럼페터와 은중기 트럼페터, 김태우 호르니스트, 정학균 트롬보니스트, 장정민 튜비스트 의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거친 흙을 빚는다는 것은 잡념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물레를 돌려 상상했던 모양으로 빚어진 흙이 800도의 온도를 견디고 나온 모습을 마주할 땐 매번 설렌다. 기대를 넘어서거나 또는 기대에 못 미치거나, 어떤 결과라도 재미있기만 하다.국민대 의상디자인 전공후 관련회사를 다니던 전경아(43) 씨가 도자기를 빚기 시작한 것은 불과 6년 전이다.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둔 그는 아이들과 함께 춘천으로 왔고 퇴계동의 한 미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학원 커리큘럼에 도자기 수업이 포함돼 있어 김윤선 도예가의 도움을 받게 됐다. 직접
옥광산의 권진규 미술관이 잠정 폐쇄돼 시민의 안타까움을 산 가운데 춘천시가 권진규 미술관을 짓겠다고 밝혔다. 구상조각의 거장 권진규(1922~1973)는 함경도에서 태어났지만 춘천고등학교(당시 춘천고등보통학교 5년제)를 졸업하며 춘천과의 인연을 만들었다.지난 16일 이재수 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시립 권진규 미술관’을 건립하고 춘천에서 10대를 보낸 위대한 작가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춘천문학관과 함께 옛 캠프페이지 인근에 지어질 계획이다. 기존 옥광산의 권진규 미술관은 예술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부 업체에 맡겨지며 문을
후평초등학교, 강원중학교, 사대부고, 강원대학교를 다닌 춘천 시민 허재용(35·개명 전 이름 허남욱)씨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로 대서양에서 실종된 지 2년이 넘었다. 실종자 허 씨는 강원대 법대를 나와 부산에 있는 선박회사에 들어가 2등 항해사로 해당 선박에서 일하고 있었다.사고 후 후평동에 살던 어머니 이영문 씨는 서울로 거처를 옮겨 실종자의 누나 허경주 씨와 진상 규명을 위한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다.지난 2월, 우여곡절 끝에 국회 예산안 통과로 1차 심해 수색이 진행됐지만 미흡했던 문제점이 발견되며 실종자 가족은 재수색을
‘산속에 흐르는 물’-강원도 산골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온 신승복 작가의 개인전이 카페 ‘느린시간’에서 열리고 있다. 신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으로 용화산의 겨울을 담은 ‘겨울 수묵 展’이 주제다. 폭설에 묻힌 용화산과 계곡을 따라 겨울을 견디고 있는 앙상한 나무들. 신 화가가 그림 속 장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린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회오리가 돌고 꽃들이 살아나는 책을 본 쌍둥이 자매들은 책에서 눈을 뗄 줄 모른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찾은 삼청동 도서관에서 엄마와 아이들은 전시된 팝업북(책을 펼치면 그림 등이 튀어나오고 움직이게 만든 입체 그림책)을 둘러보며 평소보다 즐겁게 책을 보고 있었다.시립청소년도서관(관장 김태경)은 여름방학을 맞이하며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도서관 1층 종합자료실에 ‘신기하고 놀라운 팝업북의 세계’ 전시를 준비했다. 환경동화 《펭귄포포》시리즈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해부학 팝업북 《인체탐구》 등 10종 16권이 특별전
춘천에서 6년간 듀오 밴드로 활동한 ‘모던다락방’이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 공연을 한다. 새 앨범에 수록된 ‘조용히 눈을 감고’를 미리 들어볼 수 있다. 북카페 ‘책방마실’에서 진행하는 관계로 관람객을 15명으로 제한해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 공연과 함께 모던다락방 6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늘었지만 이를 반기는 기업체는 없다.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사업체와 일하고자 하는 장애인, 그리고 시민의 의식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놓여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현 정부는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공무원과 공공기관 근로자는 3.2%에서 3.4%로, 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 기업은 2.9%에서 3.1%로 상향시켰다. 즉 100명의 기업체라면 4명을 고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어길 경우 최저급여의 약 6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고용부담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지자체나 공기업은 대체적으로 3.4% 기준
춘천환경관련 사업 노동자들은 일상생활 보장과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해 기존의 야간업무에서 주간업무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춘천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노동자들은 지난 10일 춘천환경사업 노동조합 창립총회(위원장 목충균)를 열고 근로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활동할 것을 결의했다. 한 달 전 이뤄진 조합 설립에 이어 조합원 113명 중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부위원장과 대의원에 대한 찬반 선거가 치러지기도 했다. 대의원은 수거업체 14개 중 12개 업체에서 한 명씩 선출됐으며 약 90%의 찬성으로 의안이 통
‘신나는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한 ‘꿈의 오케스트라’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올해로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온 춘천시의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 비발디의 ‘2대를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의 저자 홍승은 작가의 북토크가 ‘공간나눔’에서 열린다.책은 여성 혐오가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느낀 점을 기록한 것이다. 문제를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불편한 주제를 던지며 비판과 폭력 앞에 당당해진 그의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북토크에선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았던 작가와 글쓰기를 진행하고 각자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준비될 예정이다. 좁은 공간이라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 해야한다.(http://naver.me/GhvXtkbm)
춘천성시합창단과 아뉴스오페라단, 뉴경북오페라단이 함께 주최하는 제12회 정기공연이 ‘Together Forever With you’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우리죠가 이끄는 유러피언 오케스트라의 초청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입장권은 만원이며 6세상 관람이 가능하다.
홍세화 사회운동가의 강연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의 권력을 들여다본 ‘문화 커뮤니티 금토’의 인문학 강좌가 상반기 마지막 강좌를 남겨두고 있다.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수학한 제3시대 그리스도 연구소의 김진호 연구실장이 오는 23일 ‘종교, 신의 권력과 인간의 권력’이란 주제로 G1강원민방 강당에서 강연한다. 김 연구실장은 올해 초까지 연구소를 이끌며 한국교회를 연구해 왔다. 한국교회의 성공주의, 친미주의, 반공주의 등의 고질적 병폐를 지적하고 이웃종교에 대한 무례한 태도와 소수자를 향한 혐오조장 등의 문
영상문화 생태계 조성과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강원영상위원회(위원장 방은진)은 오는 22일까지 2019 강원영상단체 자생 지원 ‘으랏차차 강원상!’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는 강원도의 영상인력과 단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강원도 영상문화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영상 인력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군소영화제, 공동체 상영, 영상을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이에 해당될 수 있으며 작은 영화제도 지난해 집행내역을 제출하면 사업신청을 할 수 있다. 지원 자격으로는 강원도 내 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