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적인 관심은 바로 환경문제이다. 그래서인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자는 운동들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그 안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프리랜서 영상제작자 이외에도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윤현기(35) 씨는 자전거 한 대로 세계를 여행 중인 사람이다. 최근까지 2만6천여Km의 페달을 밟았다.군대를 가기 전부터 자전거 동호회도 가입하여 자전거 생활을 지속해 오다가 군대를 제대하던 27세에 벤쿠버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군대 생활을 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미시령
‘모두의 생활예술 협회’는 ‘모두’, ‘생활예술’을 따로 떼내 읽으면 모임의 성격이 보다 분명해진다. 사람들 각자가 스스로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생활문화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누리고자는 하는 이들이 ‘따로 또 같이’ 하는 느낌으로 모임을 만든 뜻이 보인다. 프리고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신영(41) 회장은 “아름아름 친목을 다지고 있었는데 다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제안을 했는데 뜻을 모아주셨다”고 시작된 계기를 들려주었다. 그 후 ‘예술을 즐기는 문화가 일상이 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라비에벨 프로젝
시니어들의 치매예방활동을 위해서 봉사하는 ‘힐링공연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신흥스마일 복지센터로 봉사를 간다. 두뇌훈련, 웃음치료, 실버인지, 실버체조, 노인건강운동, 전통전래놀이 등을 이수한 전문가들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4년간 교통봉사를 해온 김정임(55)씨는 시니어들에게 조금 더 보탬이 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처음에는 왜 가야 하나 느낀다. 도착해서 어르신들을 보면 ‘나도 그럴텐데’ 란 마음이 들어 안타깝다. 하나의 끈을 붙잡고 따라주는 모습에 힘이 난다. 다른 곳도 계속 찾아다니고 시간이 지나 건강할 때까
춘천남성의용소방대는 춘천시 주요 시장 또는 상권을 매일 저녁 순찰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출동, 관계기관 신고, 주변정리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의용소방대 대장은 대동주류 이종혁(53) 대표가 맡고 있다. 2006년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입대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지역, 직장, 기타 모임에서 화재의 위험성을 홍보하고 일상생활 속 화재 가능성을 감시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가 의용소방대원
겨울비를 맞으며 달려가 효자동의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따뜻함을 찾아 한곳에 모인 사람들이 맛있는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 ‘율 맨 콰이어’ 합창단 단원들이다.‘율 맨 콰이어’의 ‘율’은 하나님의 율법과 음악의 선율을 의미한다. 종교적인 색채가 있어 보이는 이름이지만 후원하는 곳이 기독교 단체이다 보니 그럴 법도 하다. 2018년 9월 합창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나서 소리로 세상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으자 교회가 적극적인 지원으로 응답해 창단되었다.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호영(53) 씨가 2018년 9월부터 현
춘천에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공연의 준비는 바로 옛 춘여고 자리에 있는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거의 이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저녁이 어둑어둑 내린 시간 이곳에 작은 짐부터 큰 짐을 짊어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다.음악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교향악단의 명칭에 쓰는 말이 필하모닉이다. 여기에 시민을 붙여서 ‘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부르기로 했다. 주로 교향곡 위주로 연주를 한다.오케스트라가 생겨난 유래에 대해 단원인 홍천내촌초등학교 교사인 엄덕기(45)
한가위 추석을 코앞에 둔 저녁시간 춘천시청 별관의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를 따라가 보았다. 10여 명의 남녀가 모여서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바로 ‘춘천스윙댄스’ 팀이다.‘스윙댄스’는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에서 유행했던 춤이다. 지역에 따라 스윙, 지터벅(Jitterbug), 린디홉(Lindy Hop), 쉐그(Shag), 푸쉬(Push), 윕(Whip) 등의 변형 댄스들이 존재하며 1960년대에 사라졌다가 1980년대 후반에 다시금 널리 확산되었고 한국에는 2000년 이후 유행을 타기
기나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 하루 온도가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을 피하는 방법은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끌어안고 있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시원한 산을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춘천와라바라산악회’는 1990년 3월 4일, 산에 오르고자 모인 11명이 봉화산을 첫 산행지로 삼은 후 29년간 꾸준히 산행에 힘써 온 모임이다. 춘천에도 수많은 산악회가 있지만 거의 모든 산악회가 이곳에서 파생되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주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맞이하는 월요일 저녁. 만천리 외곽에 위치한 온누리교회에 한두 대씩의 차량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가벼운 짐을, 또 어떤 이는 무거운 짐을 내려 교회 건물 2층으로 향한다. 춘천레이디스앙상블 단원들이다.춘천레이디스앙상블은 춘천지역에서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거나 혹은 전문적으로는 하지 않는 주부들로 이뤄진 악단이다. 2001년에 창단연주회를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 앙상블을 이끌어가게 된 원애리(58) 대표는 2006년에 ‘앙상블’에 참여한 피아노 전공의 프로지만 지금 악단에서 맞고 있는 파
춘천시주민자치연합회가 주최한 ‘2019년 춘천시 주민자치 프로그램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지난 1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주민화합의 무대를 마련하고 자치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교류를 통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춘천시 각 읍·면·동의 참가자 320여 명과 응원단 180여 명 등 총 500명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이기도 했다.이날 행사에서 우수동아리 17팀이 모여 경연을 펼친 결과 후평1동 ‘윤슬무용단’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서면 ‘박사마을 쎈 엄마’가
담장 틈 사이로 곱게 얼굴을 내민 들장미 길을 걷거나 송암경기장 수변으로 노랗게 펼쳐진 금계국 꽃길을 걷는다. 저 멀리 어디론가 떠나온 듯한 착각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마냥 길을 걷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춘천. 이런 아름다운 길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있다. 춘천길사랑 회원들이다.춘천길사랑은 2014년에 인터넷상의 카페에서 시작해 현재 4천80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하는 트레킹 모임이다. 트레킹에 참석하는 정회원, 카페에서만 활동하는 준회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은 40~80여 명 정도라고
벚꽃이 봉긋봉긋 만개하기 시작하던 공지천 에티오피아 기념관 앞으로 같은 종류의 점퍼를 입은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한손에는 집게와 다른 한손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나누고 안개처럼 사라졌다.춘천환경운동연합내의 녹색봉사단 어르신들(사진)이다. 이들은 정년퇴직한 교사와 공무원, 자영업자, 주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나이 65세 정도다. 2001년부터 한 달에 2번 둘째 주 목요일과 넷째 주 목요일에 수질보전과 깨끗한 국토 대청결을 목적으로 수변의 쓰레기 정화활동과 유해식물 제거 및 외래종 풀 제거 작업을 진행
석사동 호반스튜디오 지하에는 ‘악당’이라는 곳이 있다. 크레센도 회원들이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모이는 아지트다.크레센도는 ‘점점 커짐’의 뜻을 담은 음악용어지만 통기타 모임을 하고 있는 이들 회원들에게는 모임이 점점 돈독해지고 음악적으로 성장하며 즐거움도 키우자는 뜻이란다. 6현의 금속줄과 울림통을 이용해 음계와 화음, 리듬을 연주 할 수 있는 통기타는 7080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최정희(43) 회장은 30~40대 다양한 직업의 회원들이 기타를 매개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크레센도를 자랑한다. 기
당장 눈이 내릴 것 같은 날씨를 뒤로 하고 퇴계동에 위치한 퇴계주공4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으로 향했다. 달팽이 도서관을 찾아가는 길이다.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달팽이 도서관에는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힐링놀이터 모임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힐링놀이터는 김정희·임미경·우현순·조기연·지미정 씨 등 다섯 명을 주축으로 하는 모임이다. ‘그림책과 함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로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힐링놀이터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그림책을 찾아 순번대로 낭독을 하고 그림책의 내용이나 그림을 통해 공감하는 부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