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대 힘입어 전년 대비 610억 원 증가…민생·돌봄·미래성장 투자에 집중
21일, 시의회 제출…다음 달 4일 심의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
춘천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인 1조7천40억 원으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1조 6천430억 원보다 610억 원(3.7%)이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1조5천31억 원으로 올해보다 848억 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2천9억 원으로 238억 원 감소했다.
시는 올해보다 414억 원이 증가한 5천406억 원의 국비를 본예산에 반영했는데, 향후 추경까지 감안하면 내년도 국비는 목표한 대로 6천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도비는 올해보다 145억 원이 감소해 일부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는 새해 예산안의 큰 방향에 대해 ‘민생안정과 따뜻한 공동체 조성’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예산은 726억 원으로 ▲춘천사랑상품권 38억 원 ▲중소기업 육성 지원 31억 원 ▲전통시장 활성화 13억 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348억 원 ▲장애인 활동 지원 229억 원 ▲아이돌봄 지원 67억 원 등이다.
시 역점 현안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도 강화했다. 글로벌 인재 육성과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Great Books 프로그램 2억 원 ▲교육경비 보조 56억 원 ▲RISE 사업 등 대학 역량 강화 지원에 24억 원을 반영해 교육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바이오와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기업 육성 18억 원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13억 원 ▲AI 기반 행정 및 산업 육성 40억 원도 편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을 다진다.
춘천의 근간인 농업 분야 예산은 매년 증가 기조이며, 내년에도 3.1% 증액 편성했다. ▲기본형 공익직불제 82억 원 ▲반값 농자재 지원 35억 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120억 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13억 원 등이 반영됐다. 올해 새로운 미식 축제 문화로 탈바꿈한 막국수닭갈비축제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막닭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향토 축제 개최를 위해 25억 원도 편성했다.
이밖에 시 핵심사업이랄 수 있는 ▲세계태권도연맹본부 건립 76억 원 ▲호수지방정원 23억 원 ▲보건소 이전신축 70억 원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15억 원 ▲노후산단 환경 개선 117억 원 등의 예산도 편성했다. 예산안은 오는 12월 4일부터 열리는 제346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된다.
전흥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