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100년 전 당시의 학생들처럼 교복을 입고 명동거리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100년 전 일본에 유학중이던 한국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을 요구했던 ‘2·8 독립선언’은 3·1운동의 계기가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8일 춘천YMCA청소년동아리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그날의 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동아리학생 등 70여명이 모여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을 낭독하고 ‘당신의 밤’이라는 곡에 맞추어 ‘대한독립, 잊지 못 할 그 날의 외침’이라는 ‘플래시 몹’을 진행했다. 2·8독립선언
서울에서 재즈보컬을 했다는 김영아 씨. 그가 20대 초반에 끌린 것은 노래였다. 보컬 활동을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바리스타와 제과 제빵 기술을 배우며 노래 대신 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7년가량을 서울에서 배우며 일했다. 그렇게 경험을 쌓고 기술을 익혀 고향인 춘천으로 내려와 그만의 가게를 연 게 3년 전이다. 그때부터 만든 제과 제품을 들고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참가하곤 했던 경험을 살려 이곳에서도 선을 보였다. 자신이 만든 제품을 들고 프리마켓에 참가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판매하는 일이 즐거웠다. 갓 문을
‘철원학폭은폐사건’에 대해 인권위와 교육부에서 내린 결과를 검찰이 뒤엎자 이번에는 교육부가 중징계를 다시 철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약 2년 전 철원의 한 학교에서 장애우 학생에 대한 폭력행위를 신고하려던 부모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불거지고 확대된 사건에 대해 인권위 권고와 강원도교육청 감사로 중징계가 내려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8일, 검찰은 9개의 모든 사안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고발자인 강원도 교육청은 “많은 증거자료를 제출했다”며 항고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달 들어 교육부는 검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에서 밝힌 교육정책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민 교육감은 신년사를 말하며 “기초가 강한 교육, 미래를 여는 교실”이라는 기조를 밝히며 공교육의 책임을 굳건히 하겠다고 발표했다. 수학은 책임교육을 실시하고 영어는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목표와 ‘진학지원센터’를 세워 대입제도를 연구하고 수능 데이터를 분석해 교사와 부모를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러나 학업을 수치화·계량화 할 수 없다면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중시하는 진보 성향 민 교육
2019 대관령겨울음악제의 ‘찾아가는 음악회’에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국의 ‘The 5 Browns’의 피아노 앙상블 콘서트.2명의 형제와 3명의 자매로 이루어져있는 피아노 앙상블. 영화 ‘비스트’의 사운드 트랙에 실리기도 했고 ‘유튜브’에서도 많은 인기. 전석 무료. 좌석예약은 네이버에서.
“작가의 감성 속에서 양념처럼 과학적 균형과 혼합된 색감이 어우러지고 그것은 미처 생각지 못한 아름다움에 도달한다. 자유로운 손놀림이 가져다주는 보너스……, 계산될 수 없는 행복이다.”2017년 한국크로키 정기전을 여는 인사말에서 그가 ‘누드크로키’에 대해 한 말이다.누드크로키는 인체의 동선을 따라 그리며 입체감을 살리고 단시간에 재빨리 특징을 포착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의 작품은 일반적인 누드크로키보다 더 요약적이고 비구상적이다. 그의 시선이 모델로 향하는 순간 내면세계가 모티브가 되어 크로키가 창조된다. 30초에서 길게
“난방용 LPG가스 청구 비용이 상상을 초월해 매우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충전식 LPG가스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만천리 한 주민의 말이다.춘천의 LNG(도시가스) 보급률은 측정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85~89%로 확인된다. 읍면단위와 외곽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급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지만 길하나 차이로 사용여부가 갈리기도 한다.난방과 취사용으로 LPG를 사용하는 경우 요즘은 50kg용량의 가스통을 여러 개 설치해 공급처에서 충전을 받고 사용한 양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추세다.비용은 기존 20kg용기 채 판매됐던 가격이 k
춘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위탁운영 수탁체가 춘천기독교청년회유지재단(센터장 홍금선, 이하 춘천YMCA)으로 선정됐다.지난 8일까지 위탁운영기관을 모집한 결과 어린이집연합회, 송곡대학교, 춘천YMCA 등 세 곳이 위탁운영 의사를 밝히며 지원했다. 전문성과 운영능력 등을 선정기준으로 정해 평가한 결과 춘천YMCA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수탁체로 선정됐다.춘천시는 지난 4월부터 약 70억 원을 들여 캠프페이지 내 조종사 숙소를 구조변경해 5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한 층당 약 380평 씩 3개 층이며 1층에는 영유아 놀이방과 맘카
다섯 명의 형제 피아니스트 그룹 ‘The 5 Browns’가 춘천을 찾는다.다음달 8일(금) 오후 7시30분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열리는 2019 대관령겨울음악제의 ‘찾아가는 음악회’에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국의 ‘The 5 Browns’의 피아노 앙상블 콘서트가 펼쳐진다. The 5 Browns는 2명의 형제와 3명의 자매로 이루어져있는 피아노 앙상블이다. 홈스쿨링 교육을 받고 줄리아드 스쿨에 다녔던 The 5 Browns는 다섯 명의 형제가 밴드로 활동한 미국 최초의 그룹이기도 하다. 영화 ‘비스트’의 사운드 트
1995년 강원민예총 창립부터 겪어온 고난과 시련, 그리고 희망의 빛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생하게 담은 (사)강원민예총(이사장 김흥우) 20년사 《강원문화, 파동의 20년》이 발간되었다. 민예총의 창립 정신이자 지향하는 가치인 통일과 민주화의 열망을 예술에 담아 온 20년의 발자취다. 김흥우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진보환경이 취약한 강원도에서 강원민예총의 탄생은 새로운 기운이며 변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돌아봤다. 책은 1995년 강원민예총 창립당시 축원제례 및 창립총회 길놀이를 비롯한 통일문학제, 강원민족예술제, 강원민족예술마당 등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지난해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라돈 농도 조사를 실시해 발표했지만 학부모들로부터 조사 위치가 부적절 했다며 신뢰를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지난해 4월 춘천지역 두 개 초등학교의 라돈 수치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며 부모들의 근심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의 라돈 농도를 전수조사 했다. 이후 지난 11일 도교육청은 도내 930개교 중 17개교가 기준치인 148Bq/㎥(베크렐)을 초과 한다고 발표했다. 춘천은 5개 학교가 기준치를 넘었으며 당림초, 조양초, 강원중은 200Bq/㎥ 이하로
근화동의 ‘메바우명가 춘천막국수’가 강원도 내 제4호 ‘백년가게’로 선정돼 지난 17일 현판식을 가졌다.‘백년가게’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도소매나 음식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들이다. 강원도에는 지난해 3개의 점포가 더 추가돼 총 6개의 점포가 있고 ‘메바우명가 춘천막국수’가 도내 ‘백년가게 4호’로 지정되면서 춘천의 첫 ‘백년가게’가 됐다.1974년에 창업된 ‘메바우명가 춘천막국수’는 어머니의 손맛을 전수받은
지난해 11월 말 가수 홍정원 씨가 ‘폭설’이라는 곡을 발표했을 즈음 춘천에 내린 첫눈도 폭설이었다. 싱글 앨범 ‘그대가 그리운 날엔’의 타이틀 곡 ‘폭설’은 고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자 류근 시인의 시에 심유석 작곡가가 소프트하며 애절하게 만든 곡이다. 또한 이제하 작가가 작곡한 ‘모란동백’을 리메이크해 그만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애절한 느낌을 담아냈다. ‘모란동백’을 부르는 홍 가수의 모습을 본 이 작곡가는 “조영남이 불러 유명하지만 여성의 음색으로 잘 표현했다”면서 리메이크를 허락했다.“세 번째
미술을 하셨던 부모님은 그림을 잘 그리던 딸이 미술을 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장수아 씨는 다른 길을 가게 됐고 대명 리조트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을 했다. 경기도에 살았던 그는 휴일엔 춘천에서 보내는 날이 많았다.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가죽으로 만든 케이스를 선물 받고는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길로 춘천에 있는 가죽공방을 찾았다. 그렇게 만나게 된 ‘아미꾸스’공방 용상순씨가 그의 스승이 됐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한해 정도 배우고 실력이 늘면서 취미를 일로 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2년 전쯤 부터는
지난해 4월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가 김종민의 새 집에 놀러가는 모습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들통과 큰 쟁반, 업소용 기름, 밀가루 등을 꺼내놓자 의도를 모르는 김종민과 시청자는 어리둥절 했다. 그가 들통에 업소용 기름을 가득 부으며 대왕 핫도그를 만들겠다고 하자 패널들은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들통 하나 가득 기름을 끓여 완성한 대왕 핫도그는 실용성보다 얼굴만한 크기에서 오는 놀라움이라는 효과밖에 없는 듯 했다. 음식을 장난처럼 여기며 남은 재료와 조리기구 처리에서 파생될
정현우 작가는 그간 그려온 미술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는 계기가 되도록 소탈한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다음 달 2일부터 3월 2일까지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 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 툰’에서 그간 개인전에서 발표한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전시회 제목에 ‘창고대방출’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근 7~8년 동안 한해 두 번씩 개인전을 열어온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재고가 계속 생기는데 지내는 공간이 협소해 시장의 논리를 따라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태워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분신하는 기분일 거 같아 못하겠다”고 고백한다. 꾸밈없이
초등학생들이 미디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김동규)는 초등학교 방학을 맞아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개인미디어 체험을 준비했다.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뉴스나 사운드를 제작하고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구성됐다. 학년별로 참여하는 무지개·꼼지락뉴스 제작과 폴리체험, VR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미디어 제작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앞에서 아나운서나 기자 역할을 직접 체
춘천시문화원의 18대 새 문화원장인 윤용선 원장의 취임식이 지난 15일 11시에 진행됐다. 윤 원장은 교육자였으며 197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산란기’와 ‘심상’이 신인상에 입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교육자의 길을 걷던 그는 은퇴 후 강원민예총 사외이사와 문화커뮤니티 ‘금토’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문화원 5층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재수 춘천시장, 이원규 시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윤용선 문화원장은 취임사에서 중점적으로 진취할 사항을 말하며 “춘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춘천학연구소’를 번듯한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하
겨울에 듣는 음악의 묘미를 전하는 ‘대관령 겨울음악제’가 다음 달에 열린다.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이 주관하는 ‘2019 대관령 겨울음악제’가 올해 4회를 맞이하여 지난 8일부터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음악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 간 서울·원주·춘천·강릉·정선·평창 등 곳곳에서 열린다.음악제는 총 10회의 공연으로 구성돼 있고 실내악 콘서트와 유튜브 인기스타인 ‘멜로디카 맨’ 등이 처음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한다. 바로크 음악 공연과 무용이 결합된 작품 ‘겨울,
“위험해서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태워 보내요.”부안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가까운 거리지만 자가용으로 매일 아이 등하교를 시키고 있다. 도로가 넓어지고 자동차 속도는 빨라졌지만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인도를 보면 주의력이 부족한 초등생 아이를 거리로 내보낼 수가 없다고 한다.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험천만한 장면이 연출되는 인도들을 춘천 시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봇대가 인도 중간에 서 있어 보행자 한 명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기도 하고 맨홀 주변이 깨져 다리를 삐끗할 수도 있는 길 아닌 길도 많다. 봉의초등학교 정문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