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과 감사위원회 감사 관련자에 대한 고발조치를 예고했다. 레고랜드 중단촉구 문화예술인, 춘천시민, 사회단체 제 정당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오동철, 이하 ‘레고랜드 범시민대책위’)는 강원도의회에 레고랜드 관련 △의회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감사원 감사 청구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관련자 검찰 고발을 요구했으나 강원도의회는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레고랜드 범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이 요구에 대해 도의회는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감사원 청구는 감사원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 검찰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집행위원장 오동철·이하 범대위)가 레고랜드 기반공사 140억 원대 특혜 수의계약과 관련한 조사를 요구했다.범대위는 지난 18일 최문순 도지사와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송상익 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를 상대로 진정서를 춘천경찰서에 제출했다.‘춘천호반(하중도)관광지 개발사업 공사의 불·탈법, 배임, 공동배임 의심 사실’과 관련해, △레고랜드 기반공사와 관련해 맺은 146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에 대한 지방계약법, 지방 출자·출연법 위반 여부 △기반시설공사 수의계약금액 증가에 따른 배임 혐의에 대
춘천 레고랜드 기반공사 특혜의혹이 불거지고, 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이 발표되자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최근 지역 건설업체들이 중도개발공사와 전문건설업체가 체결한 140억 원 규모의 춘천 레고랜드 기반공사 관련 수의계약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춘천시정부가 레고랜드가 들어서는 하중도 관광지 내에 스파빌리지와 마리나 시설을 폐지하고 컨벤션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을 담은 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숙박지구 7만7천㎡, 상가지구도 69만 9천㎡ 줄어들면서, 전체 부지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강행하며 잇따라 파열음을 내온 강원도가 이번에는 ‘꼬리 자르기’ 감사 논란에 휩싸였다.강원도는 지난 8월 도의회에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에 대해 보고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내용을 축소·누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민사회와 야권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이후 강원도가 이 사안에 대해 자체 감사를 진행해온 사실이 지난 24일 도의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문제는 감사의 과녁이 최문순 지사·정만호 당시 경제부지사 등 결재권자들은 비껴간간 채 과장급 이하 실무자들에게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
강원도가 점점 갈수록 더 무리수를 두어 이제는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상황까지 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 자체로도 문제가 여럿인데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낸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문제가 어떤 문제를 만들어가는지 파악하기 위해 그간 레고랜드 사업 자체가 지닌 문제를 정리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첫째는 청동기 시대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선사 유적지를 포기하다시피 한 일이다. 외부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춘천시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겠다고 했지만 외부 관광객을 선사 유적지가
레고랜드 부지에 잇대어 지으려던 강원국제컨벤션센터(이하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반려됐다. 투자심사위원회는 낮은 경제성과 장기운영전략부족, 사업비 과다 등의 이유로 지난달 30일 ‘재검토’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 추진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번 ‘재검토’ 처분에 시민단체는 ‘사필귀정’이라고 호응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제라도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제대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반응(사)강원평화경제연구소(소장 나칠성)는 지난
“수차례 개장 연기가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임기도 다 끝나 가는데 무슨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어떻게든 책임지겠다”지난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내년 7월에도 (레고랜드) 개장이 안 되면 어떤 책임을 지겠느냐”는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의 질문에 대한 최문순 지사의 답변이다.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야권에서는 “최 지사의 답변 내용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날 강원도 국정감사에서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
축소 보고 논란을 빚었던 레고랜드 조성 사업 총괄개발협약(MDA) 원본 열람이 이루어졌다.지난 19일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경건위) 의원들은 위원장실에서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 총괄협약서’ 원문을 열람했다. 김형원 위원장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부분과 대동소이하다. 차후에 질적 검토를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10일 강원도의 비밀유지각서 서명 요구로 경건위 위원들의 MDA원본 열람이 무산됐었다.한편 국민의힘 강원도의원들은 도의회 본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레고랜드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레고랜드 테마파크 문화재 발굴관련 재검토 요구가 나온 뒤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중단과 유물조사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주장‘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4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밝혀진 내용을 정리하면 중도 레고랜드 사업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고 무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질타했다.대책위는 “레고랜드 부지 중 컨벤션센터와 주차장, 선사유적공원 등 기반시설에서 복토 지침 위반사례가
춘천시정부가 지난 24일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부지 내 선사유적공원과 박물관 조성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이번 불참 결정으로 시정부와 강원도의 불협화음이 커질 경우 내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주변경관 사업과 관광시설 조성 등 후속 사업 추진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춘천시정부에 따르면 강원도의 요청에 따라 선사유적지 조성사업에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었으나 선사유적지 사업과 관련된 발굴허가자가 중도개발공사인 탓에 사업에 참여할 명분이 없고 일부 시민단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지난 15일 논평을 내고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조성사업 관련 총괄개발협약서(MDA) 원본 공개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지난 10일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조성사업 관련 총괄개발협약서(MDA) 원본 열람이 도의 비밀유지각서 서명 요구로 무산됐다.국민의힘 도당은 “도에서 레고랜드 MDA 원본 내용에 대해 함구하라는 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MDA 원본 열람이 불가능한 것”이라며 “각서 파동이 MDA 원본을 공개하지 않기 위한 도 집행부와 더불어민주당 도
레고랜드 건립과 관련해 강원도청의 행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우스워지고 있다. 얼마나 더 상황이 우습게 되는지 보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몇 가지 사실을 짚어보자. 레고랜드 사업은 엄격히 말하면 최문순 지사가 보궐선거로 당선되기 전, 당시 이광재 지사 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이때부터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최 지사는 2013년 10월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이 사업은 ‘강원도의 돈이 한 푼도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부터 거짓말이었다. 뒷날 몇 천 억이 들어가는 예산에 대해 부적절하다거나 과하다고 할 때마다 최 지사가 입
도내 야권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춘천 레고랜드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10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국민의힘 도의원과 도당 관계자, 정의당 강원도당 대표, 춘천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레고랜드 문제 진단과 해결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레고랜드 사업은 지금까지 깜깜이 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제라도 제대로 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요 발언 내용△오동철 춘천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대위 집행위원장:
지난 10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이하 도의회 경건위)의 레고랜드 사업재검증을 위한 ‘춘천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이하 MDA)’ 원본 열람이 무산됐다.도의회 경건위는 2018년 12월 강원도가 멀린사와 맺은 ‘MDA’원본을 열람해 자료 제출당시 누락된 사항과 도에 피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 집행부가 도의회 경건위 소속 의원들에게 원본 열람 후 비밀유지확약서 서명을 요구하며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서약서에는 제3자 공개 및 누설금지 및 위반시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하는 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임대수익 축소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야당들은 레고랜드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사무조사권 발동과 책임자 처벌,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시민사회단체는 최 지사의 사과를 “말장난”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유보한 도의회에 대해서도 “권한을 포기한 채 책임을 떠넘겼다”고 질타했다.이처럼 후폭풍이 거세지자 “최 지사의 사과가 사태 수습은커녕 도리어 새로운 불씨를 던진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레고랜드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심각한 문제들이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2018년 말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 대신 멀린이 직접 사업을 추진한다며 변경협약을 체결했는데, 핵심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총 사업비 2천800억 원 중 800억 원을 도가 직접 투자하고 30%의 지분을 확보, 비율에 따른 임대료 수익을 받는 다는 것이었다. 당시 이 내용을 핵심으로 변경협약에 대한 도의회의 승인을 받았는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변경협약 원본에는 도의 임대료 수입이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되어 3% 정도만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레고랜드 대책위)가 지난 18일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3명과 강원도의원 46명 전원을 ‘레고랜드 임대료 밀실협약 논란에 따른 허위사실 유포와 부지 고가 매입에 의한 공동배임, 직권 남용, 직무 유기 등’으로 춘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레고랜드 대책위의 고발장 접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월에도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7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었다.레고랜드 대책위는 “레고랜드 임대수익률은 강원도가 최초 공개했던 30.8%가 아닌 3%에 불과하다”며 “밀실협약을
대한민국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와 예술가 친구들이 레고랜드 건설을 비판하고 중도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공연 ‘중도를 묻는다’를 연다.공연은 19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19시 30분에 무관중으로 열리고 유튜브 채널 ‘Art U’( https://www.youtube.com/channel/UC_d9zYHnjKnC9T_86uxWeiQ)를 통해 생중계된다.마임·음악·영상·미술·설치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되어 △하늘이 준 빛의 섬 △중도식토기를 빗다 △고대 도시국가는 불탄다 △사라지는 섬 △레고랜드가 벌리는 환생 굿 △중도
레고랜드를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잘 가늠이 안 된다. 전 같았으면 서로 마주치기 조차 싫어했을 것 같은 정당이나 단체가 연대하거나 결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오죽했으면 생각이 다른 집단과 정당이 연대를 할까 하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다. 레고랜드 사업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부조리와 불합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누적되었기 때문이다. 착공하는 모습을 연출해보인 것만도 세 번, 관련 고위 공무원의 투옥, 상급기관이나 감사원의 시정 요구, 시민사회와 학술계의 줄기
위포리에서 춘천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는 막국수와 감자전은 식감이 부드럽고 담백했다. 춘천의 민심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춘천 외곽을 성처럼 둘러싼 산맥을 바라보니 고구려의 기상을 읽기에 충분했다. 의암호 푸른 물결까지 가세하니 더 없이 좋은 인상을 받는다. 춘천의 중단전에 늠연하게 자리 잡고 있는 중도에서 선사시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음이 입증되는 유물들을 바라보는 순간 가슴을 벅차게 했다. 중도 선사유적은 단순한 기념물을 넘어 지구상 인류의 시원문화이다. 그렇기에 정신문화로서 소중하고 유물문화로서도 보존가치가 매우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