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자 《경향신문》에 ‘춘천방사능시민대책위’ 강종윤 대표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가 실렸다. 이번 기사에는 약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뤄져 온 춘천의 생활방사능감시단 활동과 관련한 여정이 압축되어 있었다. 새삼스런 이슈는 아니지만, 다시 다뤄진 이유는 지난달 16일에 있었던 서울행정법원의 행정소송 판결 때문이었을 것이다. 주요 골자는 생활방사선법상 건축물도 가공제품 안전기준 대상이 된다고 인정한 것이었다. 춘천시민이 원고가 되어 2020년 3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시작해 1심에서 원료물질로 제기한
6월 16일 춘천방사능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를 상대로 작년 5월 30일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만 1년을 채우고 승소했다. 소송의 정식명칭은 ‘생활방사선법상 결함가공제품 여부 조사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으로, 대책위가 2022년 3월 춘천의 여러 시설물 중에서 건축물(춘천시청소년수련관)과 주차장(강원대 주차장), 콘크리트로 대상물을 특정해 ‘결함가공제품’에 해당하는지 안전 기준 초과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원안위에 신청했으나 원안위에서 거부 결정을 한 데에 대한 취소소송이다.생활방사선법에 보면 가공제
춘천 방사능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지역 건축물에 대한 방사능 수치를 조사하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대책위는 “이번 행정소송을 통해 건축물, 콘크리트가 가공제품인지에 대해 명확한 법률 조항이 없으므로 법원의 해석을 통해 가공제품으로 포섭하여 규제체계에 들어오게 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선 2020년 11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를 상대로 제기했던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하 생활방사선법) 권한 행사 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일부 승
춘천지역의 골재가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 상 원료물질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춘천방사능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골재(자갈·모래 등) 실태조사 결과,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이하 생방법)상 원료물질의 방사능 농도 기준치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료물질의 방사선 농도 기준치는 방사선 물질인 포타슘 40의 농도가 그램(g)당 1베크렐(Bq), 그 외 모든 천연방사성핵종은 그램당 0.1베크렐이다. 이에 학교 등 지역 내 공공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대책
우리가 마을, 또는 세계라고 말할 땐 어쩔 수 없이 경계를 떠올린다. 경계는 나누어지기도 하고 이어지기도 할 것이다. 진료실을 나와서 마을로 들어간 의사가 있다. 그가 만난 환자(사람)의 이야기는 곧 우리가 알아야 할 세계의 이야기일 것이다. 서면 인터뷰를 거쳐 여러 차례 전화 인터뷰로 보충했고, 끝으로 5월 5일 그가 자주 노을을 보던 자리에서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Q. 《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를 읽고 종군기자를 떠올렸다. 세계는 여전히 전쟁중이고 마을도 그렇다. 책 제목에는 당신의 ‘세상’에 대한 인식과 삶의 태도가 깊이
춘천방사능시민대책위원회(대표 강종윤, 이하 시민대책위)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를 상대로 제기했던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이하 생활방사선법) 권한 행사 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박형순)는 지난 27일 시민대책위의 권한 행사 신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춘천지역의 방사능 원료물질 규제범위 및 타지역 골재에 대한 조사 건은 반려했지만, 신한·동서산업 관련 조사권은 허가했다.서울행정법원의 이날 판결에 대해 강종윤 시민대책위 대표는 “핵심 쟁점인 춘천 골재에
캠프페이지 뿐만 아니라 춘천시 곳곳에서 높은 방사능 수치가 측정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지수도 치솟을 전망이다. 춘천방사능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저녁 7시 반, 칠전동 카페 ‘나비’에서 춘천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과 행정소송 진행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강종윤 대책위 대표는 2014년부터 6년간 발로 뛰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대책위는 2018년에 측정했던 163곳의 표본을 포함해 측정 표본 225개의 방사능 수치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 자료를 근거로 춘천 지역 방사능 수치가
‘춘천방사능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 저녁 7시30분 춘천 칠전동 카페 ‘나비’에서 방사능 관련 설명회를 연다. 춘천 시민 30명이 모여 만든 춘천방사능 시민대책 위원회는 지난 3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생활방사선안전관리법 적용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안전치를 초과하는 방사능과 방사선이 일으키는 문제의 심각성과 현황, 해결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방사능 차폐재 관련 영상과 원자력안전위원회 행정소송 관련 경과보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춘천방사능 시민대책위원회가 원
‘춘천지역 방사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부에 요구한 내용은 필요하고도 의미 있다. 네 가지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첫째는 춘천의 다양한 방사능 문제를 해결할 민관합동 현안해결팀(TF)을 구성하자는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과 시민들의 공론화결과에 춘천시가 빨리 답하라는 요구다. 둘째는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터의 토양오염 재조사 때 방사능 검사도 포함하라, 셋째는 춘천 관내 공공시설 및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방사선 조사를 실시하라, 넷째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마련한
춘천시 방사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대책 위원회’가 출범한다.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 등에서 활동하는 시민 15명이 지난 4일 춘천 방사능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춘천시 방사능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실태파악과 해결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춘천은 암석 자체에서 자연 방사능이 나오는 지형이다. 이 때문에 방사능 수치가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나온다. 문제는 춘천지역에선 이처럼 방사선을 방출하는 ‘건축 골재’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방사선 측정치가 높다는 점이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은 지난 23일 시청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행정소송’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방생단은 작년 7월, 춘천시에 유통되는 골재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이하 생방법) 규정 기준을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안위에 건축용 골재의 규제 권한 행사와 국내 자연 방사능 물질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다. 또한 춘천시 소재 산업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 및 분석 등의 필요 조치를 요청했지만 건축용 골재는 생방법에 따른 관리대상이 아니며 건축자재로서 건축물의 라돈농도로 관
강원도와 춘천시가 내년부터 ‘호수나라 물빛축제’라는 이름의 축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춘천 시민사회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올해 상반기 추진을 시도하다 환경·경제성 문제 등으로 춘천의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시의원, 도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던 ‘춘천세계불꽃대회’를 다시금 연상케 하는 불꽃놀이 행사가 이 축제에 포함됐기 때문이다.지난달 26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가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2020년도 강원도 예산안’ 심의에서 ‘호수나라 물빛축제’ 예산안을 원안 통과시키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호수나라 물빛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이 주관한 방사선 차폐재 설명회 자리가 지난 22일 춘천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 마련됐다. 방사선 차폐재 개발 업체인 ㈜동원엔텍이 황산바륨을 주원료로 개발한 새로운 차폐재에 대해 설명하고 그 성능을 시험하는 자리였다.3~4년 전부터 동원엔텍이 판매했던 차폐재는 원자력발전소 내 주요 부품 등에 도포할 목적으로 텅스텐을 주원료로 만들어져,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방생단과 여러 방사선 안전 유관단체·기관들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다 저렴한 차폐재 개발을 요청했고, 해당 업체는 올
지난달 30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 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 주최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전기매트 등의 수거 조치와 춘천지역 골재 정밀분석의뢰 결과를 바탕으로 춘천지역의 방사능 문제를 다시 짚어보기 위함이었다.2014년부터 활동해 온 방생단은 다년간의 춘천지역 방사능 수치 조사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자연 방사선량률 권고기준인 1mSv/y(연간 밀리시버트)를 기준 삼아 춘천지역의 자연방사선 수치가 높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춘천시청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5월 원안위에 공식 답변을 구했고
주민주도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연결공간인 춘천사회혁신센터(센터장 박정환,)는 지난 21일 오후 5시 센터 3층 회의실에서 2019 공유·공감 이슈브런치 지원금 지급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이슈브런치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8개 팀 중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대표 강종윤),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사장 정연구), 우리의 사계절(대표 이승옥), 신혜림(성수여고 학생) 등 4개 팀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지원금 운용지침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이광순 시민기자
지난 11일 춘천 바이오타운에서 춘천시는 ‘생활 방사선 대응 민·관 정책간담회’를 주최했다.춘천 내 방사능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과 시민들의 그간의 요구를 춘천시가 일부 수용한 것이었다.방생단 회원과 일반시민, 관계자와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용재 센터장, 방생단 강종윤 대표, ‘에너지 정의행동’ 이헌석 대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주영수 교수,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박태현 교수, 청주대학교 방사능측정소장 이모성 교수의 발제가 주를 이뤘다.김용재 센터장은
며칠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100을 넘다들더니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요즘은 비가 내리면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오랜만에 공기가 좋아져서 소양강변을 따라 달렸다. 숨이 턱에 찰 때쯤 중도 선착장을 바라보는 데크의 모습이 멀리서 보인다. 산기슭을 따라 돌출된 데크는 마치 사람처럼 서서 강 건너의 중도를 고즈넉하게 바라보고 있다. 수면위에 햇살이 부서지듯이 중도에 빼곡히 들어선 겨울나무들의 가는 선이 아름답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춘천의 모습이다.춘천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미세먼지가 심하더라도 생활 방사능 수치가 아
김익중 교수의 강연이 끝나자 시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참석한 시민들이 단순히 방사능 강연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라,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편집자 주 임영심(학부모): 라돈 농도가 높다고 언론에 보도된 신남초등학교 학부모로서 걱정이 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서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관계자들 간 의견이 달라서 불안하다.김익중: 방사능 양을 저감시키려는 노력은 무조건 좋은 것이다. 원안위는 원자력을 규제해야 하는 단체임에도 원자력 업계와 더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원안위) 공무원들의 태만도 큰 문
그는 요즘 잘 자고 있을까? 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의 5배가 넘어간다는 방송이 며칠 전 보도된 후로 그는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5년 전 내가 살던 아파트의 방사능 수치가 높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던 순간이 떠올려지면서 마음이 쓰였다.얼마 전 “다른 길이 있다”라는 영화를 보았다. 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얼어있는 겨울 강에 쩍쩍 금이 가는 소리였다. 얼은 강 위에 서 있는 두 사람,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얼음에 균열이 생기는 소리. 요 며칠 그의 귀에는 아마도 그가
춘천의 방사능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 방사능 문제의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27일 오전 강원도교육청 앞의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10도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공동대표 양창모·강종윤, 이하 ‘방생단’)과 초등학교 학부모, 그리고 시민들이 춘천 방사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체학교 대상 전수조사 후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하며 집회를 진행했다.지난 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한 학부모의 제보로 춘천 A학교를 방문해 방사능 수치를 재는 것을 시작으로 ‘방사능 학교,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