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이자 시인인 권태완 작가가 세 번째 시집 《마녀와 함께 춤을》을 펴냈다. 시집에는 85편의 시와 시인의 그림 〈Out of Memories〉 연작 15점도 함께 실렸다. 권 작가는 시집에 대해 “두더지가 고개를 내밀면 잽싸게 망치로 때리는 게임, 우리 세대 교육은 딱 그런 식이었다. 고만고만한 생각의 상자에서 나온 시가 높이 뛰지 못했다. 뒤늦게 상자를 부수고 나왔다. 시에 불온과 반항을 섞었다. 시가 적어도 내게는 웃음을 줬다”라고 자평한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즈음, 잠시 일상을 벗어나 캔버스에 펼쳐진 새롭고 즐거운 세계로 떠나보면 어떨까?이상원미술관에서 열리는 ‘oh! Joyful world:변형된 세계’에서 강지만·윤기원·이재열 화가가 그려낸 유쾌하고 따스한 감성의 작품들이 미소짓게 만든다. 작가별로 고유한 소재와 표현방식이 담긴 총 40여 점의 작품이 3구역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강 작가는 소소한 일상의 상황과 내면 심리를, 윤 작가는 팝아트 형식의 유쾌한 초상화를, 이 작가는 상상의 존재가 가득한 꿈속의 풍경 등을 선명하고 다채로운
포스터를 통해 1980~90년대 춘천의 공연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포스터 in 춘천’이 요선동 조운 윌컴센터 갤러리 요에서 열리고 있다. 오랫동안 문화기획자로 활동해온 시민 박동일 씨가 수집한 포스터 200여 점을 선보인다. 포스터는 웹 문화가 보편화 되기 전까지 각종 문화행사의 유일한 홍보수단이었다. 지역문화의 산실이었던 춘천시립문화관에서 펼쳐졌던 80년대의 연극·음악·무용 포스터와 팜플렛·입장권·공연사진부터 1993년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이후의 다양한 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박 씨는 “멀티플렉스 시대가 되며 영화 포스터는 골
정춘일 작가는 인류의 발전과 역사에서 뺄 수 없는 철(鐵)을 소재로 22년간 한국적 정서가 담긴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 연장선에서 지난 몇 년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한 작품당 1년여 시간이 소요되는 대형 작품을 제작했다.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작가는, 철이 가진 가치와 춘천 미술의 위상이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삼·鐵·리 바람~展’을 통해 3m 이상의 대형 입체 작품 3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입체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철을 소재로 3m 이상의 작품을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
김현식 소장 고문서에는 다양한 인물이 춘천을 배경으로 얽히고설켜 있다. 인물의 관련성을 풀어내고 그 이유를 밝히려면, 고난도 퍼즐을 맞출 때의 수고와 인내가 필요하다. 고문서는 한자(漢字)라는 상형문자로 표현되어 있어서, 고사(古事)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를 추적하여 진실을 밝혀보려는 결심과 인내심 없이는 그 결과에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 해당한다.춘천에는 고문서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을뿐더러 고려나 조선 시대 춘천 재지(在地) 사족(士族) 연구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인물에 대한 학술 접근이 어려운 환경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냥
오정희는 1968년 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이후 굵직굵직한 문학상 수상은 물론 장편소설 로 2003년 독일 리베라투르상을 받았다. 해외에서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작가이기도 하다. 오정희 작가는 1947년생으로 올해로 만 75세다. 춘천에 정착한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문단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은 그의 작품을 나는 2년 전 중·단편의 소설을 모아 엮은 오정희 문학선 으로 작품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성장소설인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를 비롯해 춘천을 배경으로 한 〈저
소통과 연결을 주제로 해마다 열리는 링크(link)展이 올해는 ‘○△□’ 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연결을 의미한다. 환경, 빈부, 전쟁 등 여러 위기가 팽배한 시대, 이상적인 공존을 염원하는 취지이다. 20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체험프로그램도 열린다.박종일 기자
《춘천사람들》이 지역사회 풀뿌리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협동조합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민 소통 및 여론 청취의 장 ‘춘천시민한마당’을 마련했다.‘춘천시민한마당’은 지역상권활성화, 공동체 의식 제고, 책 읽기 일상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등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10월 1~7일(3일 휴관)에는 봄내극장 로비 시민 커뮤니티 공간에서 기획전시회가 열린다. 길종갑·김대영·김순옥·백윤기·백중기·빅터조·서숙희·신대엽·신승복·유준·이광택·임근우·정현우·최영식·황효창 등 춘천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춘천지역출판연대가 출판문화활성화와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춘천 이야기’를 공모한다. 춘천지역출판연대는 10월 22~23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열리는 ‘2022 춘천도서전-춘천, 쓰고 읽고 말하다’에서 ‘춘천에 관한 이야기 쓰기’와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춘천사람들이 사랑하는 그곳’을 주제로 추억의 장소나, 널리 알리고 싶은 명소들을 소개하고 자신과의 인연을 글(200자 원고 15매 내외)과 사진(3천픽셀 이상의 2컷 이상으로 연관 스토리 300자 내외), 그림으로 담으면 된다. 춘천에 거주하는 주민 누구나 간단한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이 ‘덕후살롱’ 운영자를 선착순 모집한다.‘덕후살롱’은 좋아하는 분야를 열정적으로 즐기며 마니아를 넘어선 한 분야의 전문가 이른바 덕후들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3월부터 모두의살롱 후평에서 자신의 취향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깊게 탐구하는 시민의 수집품을 전시하는 ‘덕후DAY’를 통해 굿즈(기념품), 어반스케치, 오래된 병, 팝스타 비틀즈 등을 주제로 전시를 열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에서 확장된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분야에 상관없이(종교적·정치적 분야는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의 문화도시 사업 ‘도시가 살롱’이 3기 활동을 앞두고 있다.2020년부터 시작된 커뮤니티 지원사업 ‘도시가 살롱’은, 책방·카페·음식점·교습소·농장·화원 등의 주인장이 자신의 공간에서 이웃과 관심사 및 취향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의 100여 개 공간이 참여, 문화도시 춘천의 거점 공간이 되어 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3기 활동을 앞두고, 문화도시 사업의 히트 프로그램답게 56곳이 공모에 지원하여,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
김유정문학촌이 김유정 생애 특별전 ‘유정과 이상의 시대’를 연다. ‘이상의 집’은 천재 시인 이상이 20여 년간 살았던 삼촌의 집이다. 김유정과 이상을 비롯해 1930년대 순수문학 동인 ‘구인회’ 멤버들의 초상화를 만날 수 있다.이상의 집(종로구 자하문로7길 18) / 9월 한 달박종일 기자
(사)문화강대국이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의 이야기를 현대 감각의 종합예술극으로 선보인다. 2017년 초연한 작품을 창단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공연한다.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김삿갓을 만날 수 있다. 춘천인형극장 / 17일 14시·19시, 18일 14시 박종일 기자
한동국 작가가 ‘문’이라는 주제에 천착한 첫 개인전을 연다. 작가에게 현관문(玄關門)은 삶과 죽음의 경계이다. 목탄으로 그린 깊은 흑백의 화면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진다. 개나리미술관 / 18일까지 박종일 기자
(사)춘천마임축제가 오는 16~17일 우석초등학교 인근 거리 일대에서 문화거리 문화한마당 ‘리얼 노상 댄스 펍’을 연다. 맥주 한 잔의 여유 속에 다양한 공연·체험·마켓을 즐길 수 있다. 우석초 거리 일대 / 16~17일박종일 기자
2022 춘천SF영화제가 ‘SF love 춘천’을 주제로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메가박스 석사점, 국립춘천박물관,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 등에서 열린다.춘천SF영화제는 지난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터와 트레일러, 상영작 및 프로그램들을 공개했다. 국내외 경쟁작 29편과 어린이 청소년 경쟁작 20편, 초청작 30편 등 총 79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개막 전 아트살롱 썸과 살롱드노마드에서는 상영작 일부를 먼저 보고 대화하는 시간도 열린다. 개막식은 29일 19시 커먼즈필드 춘천 광장에서 열리고 개막작은
춘천문화원(원장 윤용선) 춘천학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강원대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댐과 춘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학술대회에서 김아람 한림대 글로컬융합인문학전공 교수는 ‘댐 건설 과정과 지역에 미친 영향’, 권혁희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댐 개발과 호수 경관의 사회문화적 창출’, 윤영조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는 ‘호반의 도시 미래가치 창출방안’, 전만식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춘천의 댐과 새로운 가치확대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각 주제발표에 대해 김도민 강원대 역사교육과 교
춘천문화재단이 빈집과 빈 상가를 찾아 시민 문화공간으로 개조하는 ‘빈집 프로젝트’를 위한 빈집과 빈 상가를 13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는 모집대상과 활용도에 따라 빈집과 빈 상가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일상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개조될 빈집은, 춘천문화재단이 임차료 대신 임대 기간과 규모에 따라 공간 리모델링을 제공하며 최소 7년 이상 무상 임대한다. 1순위 대상은 인구 밀집 지역인 석사동과 퇴계동이다.빈 상가는 장기 공실 중인 점포를 기획자 또는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시세의 50% 이내로 임차료를 지급하고
시의회가 ‘춘천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하면서 시립미술관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조례(안)를 대표 발의한 신성열 시의원이 조례(안) 발의에 앞서 마련한 춘천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조례제정 간담회가 지난달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권희영·김용갑·신성열 시의원, 장복순 문화예술과장, 윤연수 문화예술팀장, 김윤선 춘천미술협회장, 김은숙 춘천민족미술인협회 운영위원, 김영훈·김윤선·신대엽·정춘일 작가 등이 참석했다. 신 의원의 조례(안) 설명과 함께 춘천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와 시
이재수 전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춘천국제인형극학교가 무산됐다.춘천국제인형극학교는, 춘천시가 설립하고 춘천문화재단이 위탁 운영을 맡아, 국내외 인형극 전문가들을 초빙, 시범적으로 올해 가을학기와 내년 봄학기 과정을 운영하고 내년 9월부터는 2년 과정의 정규학교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으로 선정,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2020년 행안부의 대체사업 협의 과정에서 인형극특화창업지원센터로 변경, 춘천국제인형극학교 설립을 목표로 펼쳐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