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행동인이자 고뇌하는 사색인, 생명운동과 협동운동의 선구자, 무위당 장일순의 첫 평전! “기어라, 모셔라, 함께하라” - 겸손하고, 세상의 모든 것이 우주의 선물인 것을 깨달아 잘 모시고, 서로 잘 연대해 함께 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던, 무위당 장일순의 삶의 궤적을 쫓아가 보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사진들과 그의 대표적인 시서화 작품 50여 점도 함께 실렸다.춘천광장서적 제공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10 (석사동) ☎263-6580
저자 장재연 교수(아주대 의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1988년 서울시 미세먼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한 이후,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를 꾸준히 연구함과 동시에 30년 넘게 환경운동을 이어왔다. 기업은 ‘공포마케팅’을 통해 각자가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권하고, 학계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 대신 성능 좋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계발과 오염의 측정에만 몰두하고 있다. 상품이 된 공기, 공포가 된 공기, 미세먼지 프레임으로 읽는 각자도생 한국사회의 민낯을 고발한다.춘천광장서적 제공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부끄러운 그들의 이름, 잊으면 우리의 이름이 된다.”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는 조국을 배반하고 나치에 협력한 문학·예술인에 대해서는 어떠한 탄원이나 구명운동도 받아들이지 않고 숙청했다. “그들이 도덕과 윤리의 상직적 존재”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35년 동안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았지만 그에 부역한 단 한 명의 문인도 단죄하지 못했다. 그 후 그들은 일말의 참회도 없이 해방된 독립 조국의 과실까지 아낌없이 챙겼다. 각종 문학단체의 대표를 역임하며 문화훈장을 받고, 나아가 문학상으로 기려지고 있기도 하다. 친일문학사에
1급 지체장애인이자 변호사인 저자는 소수자들이 삶에서 만나는 연극적인 순간들, 즉 차별과 배제, 수치와 모욕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노련하게 맞받아치고 우아하게 대응하는 태도가 놓인 딜레마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연극적인 상호작용이 인간의 존엄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한 사람이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온전히 지닌 채 써온 인생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지켜봐줄 수 있는 시선이 있다면, 그런 무대가 모두에게 주어진다면 실격당한 존재들도 아름답고 매력적일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데미안책방 제공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런던의 흔한 아침 풍경이다. 아침잠과의 사투는 당시 노동자들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였고, 시대의 요구에 따라 인간 알람시계 ‘노커업’의 활약은 필연적이었다. 이 책은 인류의 발달이나 노동의 역사를 파헤치는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다. 천일야화처럼 이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적·과학적 지식은 저절로 따라온다. 보다 깊은 인류사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몸풀기 교양서. 데미안책방 제공강원 춘천시 춘천로17번길 37 (온의동) ☎252-4341
당신은 힘들고 괴롭고 잊고 싶은 기억이 있는가? 만약 그런 기억을 잊을 수 있게 해준다면, 당신은 기억의 봉인에 동의하겠는가?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에밋 파머가 제본사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제본사의 도제로 일하게 된 그는 제본사에게 책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봉인하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밋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인생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책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려는 사람과 누군가의 기억을 봉인해주는
사진을 찍는 시민기자들이 바라본 세상 이야기오랜만에 화창한 춘천 시내를 본다. 미세먼지로 외출을 꺼려하던 나날들이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말끔히 씻겨졌다. 내 마음도 깨끗해졌다.글·사진 이철훈 시민기자
“여기가 우리 강아지들이 공부하는 곳이야?” 어느 날 갑자기 고요하던 공부방에 울려퍼진 낯선 할머니의 목소리에 아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할머니에게 안기며 반가워한다. 별빛지역아동센터는 마을중심에 가장 큰 건물 ‘솔다원 나눔터’ 2층에 있다. 마을 주민들이 자주 지나는 곳이고, 음악회 등 여러 행사로 나눔터에 들리더라도 굳이 2층 지역아동센터를 올라오지는 않는다. 그런 2층 지역아동센터에 할머니는 왜 올라오셨을까?지금으로부터 5년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마을 아이들(1세대)과 어르신들(3세대)간의 공감프로젝트는
낭독! 낭독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다. 우리는 아마도 머지않아 낭송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다. 우린 지금 묵독의 시대를 살아간다. 하지만 낭독과 낭송의 시대는, 우리 모두가 잠든 사이 그 새벽의 도둑처럼 어느 결에 우리에게 닥쳐올 것이다.읽는다는 것의 기나긴 역사에서 묵독의 시기는 실로 짧다. 그렇다고 고대사회에서 묵독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주 신기한 일로 취급하면서 소개한 한두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문자가 발명된 고대는 물론이거니와 중세까지도 ‘읽는다는 것’의 왕좌는, 어디까지나 묵독이 아닌 낭독이 차지했다. 소수
1949년 찬란한 5월에 이 세상에 소풍 나왔다가 2019년 아름다운 5월에 나비가 되어 우주 속으로 훨훨 날아가신 서양화가 이수 선생님. 선생님은 평소 캔버스 위에 펼쳐놓은 신비한 색감의 프러시안 블루 속으로 노란 나비를 날려 보내시며 무엇을 갈망하셨을까. 눈물나게 하늘이 예뻤던 날 미소만 우리 곁에 남겨 놓고 선생님 자신은 한 마리 나비 되어 영영 날아가셨다.민성숙(서면 금산리)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 chunsaram@daum.net* 카카오 톡 ID : chunsaram11(이충호 편집위원 개인톡으로 연결됨)(
회갑잔치를 전시회로 근사하게 치른 ‘봄 나들이 전’을 다녀왔다. 세상 나들이를 나온 지 예순해 그동안의 삶의 흔적을 꺼내놓고 인연을 확인한다. 사람만 인연일까. 손을 거친 모든 것. 곁을 스쳐간 바람도 인연인 걸.정영자 (동면 조양리)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 chunsaram@daum.net* 카카오 톡 ID : chunsaram11(이충호 편집위원 개인톡으로 연결됨)(카톡 친구찾기에서 위 ID를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춘천시지부의 택시운수 노동자들은 체내 일산화탄소, 폐활량, 체성분 검사를 받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본부장 이준기)가 지난 21~22일 실시한 건강캠페인 덕분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 chunsaram@daum.net* 카카오 톡 ID : chunsaram11(이충호 편집위원 개인톡으로 연결됨)(카톡 친구찾기에서 위 ID를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붉은 넝쿨장미를 비롯하여 온갖 꽃들이 피고지고 산과 들이 온통 초록으로 물든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주말 오후 자전거를 타고 의암호를 돌아본다. 호수도 푸르고 자전거길 가로수도 싱그럽기 그지없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지나고 파크골프장 바로 옆 호숫가에는 수십 팀의 캠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예전에는 캠핑을 하려면 무거운 배낭과 텐트를 이고 지고 또는 차량에 싣고 다녀야 했는데 요즘은 리조트나 펜션에 놀러가듯 이미 마련된 텐트를 이용할 수 있어 캠핑도 매우 편리해졌다. 그냥 가족들과 간편하게 식재료만 가지고 몸만 가면 되는 시대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률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자면 50대와 60대 이상이 가장 빨리 회복해 2009년보다 5%이상 성장했다. 30대와 40대도 2009년 고용률을 넘어섰다. 그러나 유독 청년층의 취업률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춘천시는 어떨까? 춘천시는 청년일자리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살펴본 바대로 춘천은 SWOT분석을 통해 나타난 약점과 위협요소도 있지만 이러한 약점과 위협요소를 극복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강점(Strength)과 기
춘천농살림학교는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효자동에 위치한 사회적협동조합희망리본에서 농촌생활을 꿈꾸는 시민을 대상으로 ‘농촌활동가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이에 《춘천사람들》은 농촌에 관심이 있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강의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농촌문제와 여성문제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다. 농촌지역에는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전통적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농사와 육아의 2중적인 고통을 받는다. 따라서 처음에는 농촌운동에 제대로 뛰어들기 위해서 횡성으로 들어갔지만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보육시설을 확
사북면 신포리 신포중학교(교장 이근식)는 전교생이 14명인 작은 학교다. 운동장을 나오면 시원한 북한강이 가슴을 트이게 한다. 신포중은 스쿨메니저(SM)로 교사가 아이들을 1:1 관리하며 친분을 맺어가고 있고 지역 군인강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Soldier school’도 운영한다. 1인 1악기는 물론 아이들 중심 밴드 동아리도 운영해 학생의 인성과 학력은 물론 창의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시내에서는 30분이 넘는 먼 거리다. 하지만 뒷산과 북한강이 덤인 학교를 찾아 들어가는 길은 4계절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작은 학교의 특
지난 3월 13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춘천에서는 총 9명의 조합장이 새로 당선됐다. 《춘천사람들》은 신임조합장을 만나 그들의 비전과 마스터플랜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1. 강동농협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강동농협은 단일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면장을 비롯한 행정기관과의 단합이 매우 잘 된다. 또 만천리, 장학리 등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토마토, 오이, 호박이 주요 작물이지만 도시와 가깝기 때문에 조합원 중에 도시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크다.2. 신용
석사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임찬우)가 신축으로 인해 퇴계주공4단지 아파트 맞은편 크리스털 빌딩(옛 네이버건물) 5층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또 신축현장을 관리하며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센터 측에 따르면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석사행정복지센터는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애초 지하주차장은 좁은 면적 탓에 포기를 해야만 했고 건물 1층이 모두 주차장으로 채워진다. 2층부터 5층까지 50억의 예산으로 연면적 2천300여㎡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임시청사 사용도 불편은 없다. 사무실 아래층
인텔사에서 주관하는 세계최대규모의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식물학부분 본상에서 2등상(상금 1천500달러)과 특별상(상금 1천200달러)을 차지해 춘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강원과학고 3학년 김윤지, 라지현 학생을 만나면서 예상과는 다른 표정에 깜짝 놀랐다.2년 이상 달려온 프로젝트의 결승선을 통과하고 몇 시간 전 춘천에 도착한 어린 과학도들의 모습은 우려와는 달리 너무도 활력이 넘쳤다. 그들은 여느 고등학생들과 다들 바 없이 반짝이는 눈으로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