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개인전 ‘7년의 여정’ / 11월 18일까지 / 올훼의 땅이윤희 뜨개인형 작가가 첫 개인전을 연다. 이 작가는 “어릴 적 내 손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벙어리장갑으로,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게 해준 스웨터로 시린 머리를 따뜻하게 덮어준 털모자로 뜨개실은 우리 삶에서 따뜻함과 함께 예술을 품었다. 뜨개실은 단순한 일상의 작업이 아닌 예술로 새롭게 태어났다. 뜨개실과의 7년의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비이불 / 11월 17일(금)-19일(일) / 소극장 여우꿈동이 인형극단이 신작 ‘나비이불’ 첫 무대를 연
수도권 편입 등 메가시티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로컬’에 대해 뼈있는 질문을 던진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출간 기념 북토크가 지난 8일 저녁 7시 효자동 담작은도서관에서 열렸다. 30대 1인 가구로서 춘천에 6개월 동안 살면서 책을 쓴 서진영 작가와 대담자로 나선 이선미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이사장, 그리고 쌀쌀한 밤공기를 뚫고 찾아온 30여 명의 시민의 열기가 도서관 안팎을 따뜻하게 데웠다. 현장에서 오고 간 이야기 일부를 짧게 소개한다.경제·행정·자원·교통·주거·복지·문화 등 다양한 차원을 논문에 가깝게 분석했다. 이
최근에 약사고개길에 전에 없던 조각작품이 등장했다. 지나는 시민들은 “이게 뭐지?” 갸우뚱한 표정으로 잠시 조각작품을 감상한다. 조각은 2023 춘천조각축제를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지면을 통해 일곱 작품을 소개한다. 박종일 기자
차상찬은 급변하는 사회의 일곱 분야, 곧 학계·문화계·종교계·출판계·여성계·상업계·잡동산이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현상을 비판한다. 그가 예리하고 재치 있는 문장으로 지적한 100년 전 적나라한 서울 풍경은 과연 어땠을까?1924년 3월 1일 발간된 《별건곤》 제2권 제3호(통권 제5호)에 실린 ‘요새 조선의 7분야의 7대 불가사의’라는 글을 통해 100년 전 식민지 조선 각 분야의 불가사의한 현상을 만나러 떠나는 시간여행은 자못 흥미로울 것이다. 먼저 ‘학계의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살펴보자.중학생들의 웃저고리가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성헌 이사장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국내 최초로 구조된 6마리의 소는 평생 죽임을 당하지 않고 안식할 수 있는 땅을 얻었다. ‘동물해방물결’ 청년 활동가 또한 숨통을 틀 보금자리를 얻고, 지역에서 실천적 운동을 펼쳐갈 용기와 구체적 방법을 얻었다. 얼핏 불가능해 보이는 과업도 노장청(노년·장년·청년)이 협력해 아름답게 이뤄내는 기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현장에서, 생명살림 노장청기후연대에 동참하는 미래를 그려본다.”‘동물해방물결’ 이지연 대표가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1960~1970년대에는 마을에 TV가 귀했다. TV가 있는 집은 동네 사랑방이었다. 저녁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아씨’나 ‘여로’ 같은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울고 웃었다. 극장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번’이나 ‘고교 얄개’ 등의 영화를 상영했다.이미 50여 년이나 지난 옛 추억의 영화를 상영해 시니어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소문난 소양도서관을 찾았다. 촬영 표시인 ‘테이크’ 조형물이 있는 소양도서관은 영화특화도서관이다. 가을 햇빛에 울긋불긋 물든 나뭇잎이 건물 주변에 반짝거리고 길 건너 의암호 나들길에는 윤슬이 아름답다.도서관에 들
이재복 개인전 ‘찬란한 순간’ / 12일까지 / 개나리미술관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회화적인 방식으로 붙잡아두는 이재복 작가의 신작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장난감, 기억 속 반짝이던 구슬 등 섬광 같은 찰나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녹여 낸다. ‘공간을 빚다: 춘천1세대 건축가 이국남 건축아카이브’ / 17일까지 / 춘천문화원 의암전시실춘천문화원이 춘천의 1세대 건축가 이국남 건축사의 기증자료 3천여 점 가운데 58점을 소개한다. 옛 과학관, 화목원 유리온실 등 춘천사람들의 집단 기억을 형성한 건축물들의 발자취를 만날 수
춘천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춘천문화재단과 아우름 춘천미술연합회가 마련한 ‘2023 춘천 모두의 미술 - 바람·햇빛·강물, 그리고 사람’이 19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춘천미술관·문화공간 역, 세 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지난 2021년 지역 미술인들은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촉구를 위해 발족한 춘천시립미술관건립추진위원회 활동을 계기로 춘천지역 미술 단체 연합 ‘아우름’을 결성했다. 이어 춘천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연합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2023 춘천 모두의 미술’은 올해
아라리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강원 지역 모든 곳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여러 종류의 일을 하면서 다양한 정서를 드러내는 소리라는 것이다. 장소·창자·기능·표현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민요다. 이렇게 팔방미인 아라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불렸을까?민요는 기능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일할 때 부르는 민요를 노동요 즉 일노래라고 한다. 의식을 치를 때 하는 민요는 의식요, 노는 것을 목적으로 둔 민요는 유희요 곧 놀이노래로 분류한다. 그렇다면 아라리는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답부터 말하자면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일하면서도 부르고 놀거나
제5회 전국 청소년 아카펠라 대회 / 11.4. / 춘천교대 일지홀춘천교대 아카펠라교육연구소와 강원아카펠라교육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아카펠라교육연구회가 주최하는 전국 유일의 전국 단위 청소년 아카펠라 대회가 열린다. 우리가 사랑한 그림 / 11.1.~8. / 갤러리 느린시간 / 010-3622-5154허태수 성암교회 담임목사와 박미숙 갤러리 느린시간 대표, 김남덕 강원일보 사진국장이 소장해온 작품 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를 연다. ‘꺼지지 않는 불빛, 보이지 않는 죽음’ / 11.10. & 11. 19시 30분 (총 2회) /
‘로컬’. 흔히 어떤 지역, 특정한 지역 내에서만 살아온 현지인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아마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이, 또 쉽고 무책임하게 사용되는 키워드일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수많은 사업과 지역에서 새로 등장하는 일자리,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콘텐츠가 지역을 살 만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앞세우며 어김없이 ‘로컬’을 붙인다. 그런데 과연 안팎에서 제대로 ‘로컬’을 이해하고 있는지는 회의적일 때가 많다.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이 책은 그런 답답함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무릎을 치게 할 만하다
한 시민이 물었다. 춘천에서 어디를 가야 문화·예술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냐고? ‘생생리포트④’는 그런 궁금증을 가진 시민에게 전하는 답이다. 시민이 일상에서 주체적으로 문화·예술을 누리며 삶의 변화를 체감하려면 각자의 편의에 맞춰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이 꼭 필요하다.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본부는 2020년부터 빈집과 빈 상가를 공개 모집, 총 8곳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각 공간은 생활권 문화·예술 공간이 되어 시민과 시민, 예술가와 예술가, 시민과 예술가 등을 연결하며 문화도시사업의 혈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모두
오늘날 설렁탕은 많은 음식 중의 하나로 알고 있으며, 누구나 1년에 한두 번씩은 사 먹는 맛있는 음식이다. 1920년대에는 ‘경성의 패스푸드’니 ‘조선 최고의 인기 음식’이니 ‘일제강점기 조선을 들썩이게 한 음식’이니 하여 이름이 자자했었다. 그러면 설렁탕에 얽힌 여러 실화를 통하여 당시 사회의 모습을 엿보기로 하자.1923년 《개벽》은 를 연재했다. ‘경성호’는 ’《개벽》 제48호에는 실렸는데, 그중 필자명이 없는 ‘경성의 특산’이라는 글에는 음식을 비롯해 다섯 분야의 명물을 소개하는
최근 두 번째 시집 《Mrs. 함무라비》를 출간한 최수진 시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1년 ‘시와 소금’ 계간지를 통해 등단한 후 첫 시집 《산채비빔밥과 몽키 바나나》에 이어 연달아 발표한 이번 시집에는 최수진 작가의 열정이 유난히 가득 담겨 있는 것 같다.만나서 반갑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에서 시를 쓰고 있는 최수진입니다. 춘천이 고향이고 직장생활 때문에 서울에서 지낸 시간을 제외하면 삶의 대부분을 춘천에서 살았습니다. 북한강 강변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두 번째 시집에
지역 출판인들 주축으로 ‘2023 춘천도서전’이 지난 13일부터 3일간 열렸다. 이번 도서전의 테마는 ‘책으로 춘천을 만나면 다른 춘천이 보입니다’였다. 여러 행사 중에 책의 미래와 지역의 출판 생태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도 있었다.지난 14일 토요일, 소양강 우두강둑길로 둥지를 옮긴 도서출판 산책에서 ‘우리 시대 책 파보기’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자는 강원대 국어교육과 김풍기 교수였고 도서출판 산책의 원미경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토론자로는 강원고전한문연구소 권혁진 소장, 담작은도서관 김성란 관장, 춘천문화재
2023 춘천조각축제가 지난 18일 시청에서 폐막식을 열고 일정을 마쳤다.올해 축제에 김주호·김윤근·김철민·윤태성·정국택·최정윤·호해란 등 7명의 조각가가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물성과 오감의 생태계’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김철민 작가에게 돌아갔다. 육동한 시장과 현원철 춘천조각축제 조직위원장은 기부약정식을 가졌으며, 완성된 작품은 춘천문화예술회관 실내와 시의회 동문, 약사동 죽림동 성당 앞, 인형극장 마당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안녕을 찾는 찻집’ / 10.24.~26. / 커먼즈필드 웰컴카페 춘천형 연결사회 지역거점 프로그램 ‘나와 너의 안녕을 묻는 도시 마음 산책’에서 나의 외로움 정도를 확인해주고 치유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https://smore.im/form/94rcWi1s22로 신청할 수 있다. 웰컴티를 선물한다. 춘천연극제 ‘고맙데이’ / 10.28. / 봄내극장 일원춘천연극제가 올해 사업 일정을 마무리하며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마켓, 체험의 장을 연다. 대한민국시민연극제 대상수상 ‘모텔판문점’ 앙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