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100명 훌쩍 넘겨…“10대들의 진지한 토론 놀라워”

춘천교육지원청과 《춘천사람들》이 주최한 ‘100인 토론회’(사진)가 지난 19일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2019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운동의 선정 도서인 김중미 작가의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를 읽은 독자 100여 명이 모여 작품의 내용과 관련된 여러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자리였다.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인 모둠별 논의내용 발표 장면. 비슷한 내용을 묶어 유목화하여 유목과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인 모둠별 논의내용 발표 장면. 비슷한 내용을 묶어 유목화하여 유목과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모둠별 토론을 하기에 앞서 토론회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모둠별 토론을 하기에 앞서 토론회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독후감상문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된 후, 참여자들은 10개조로 나뉘어 ‘우리는 왜 반려동물을 키울까’, ‘왜 소외당하는 사람들이 생길까’, ‘구도시의 재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등 10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을 맡은 강선희 강원토론교육협동조합 이사장과 각 조에 배치된 성인·청소년 토론진행자가 원활한 토론을 도왔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100명을 훌쩍 넘긴 시민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한 도시’에서 ‘함께’ ‘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자리를 만듦으로써 사회적 독서라는 새로운 경험을 시민에게 제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 성인 참가자는 “어린 친구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며 발표까지 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며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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