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은 1864년 영덕의 오명철·유성운·박춘서, 상주의 김문여, 흥해의 박춘언, 예천의 황성백, 청도의 김경화, 울진의 김생원 등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포교하고 그해 말부터 1866년까지 영덕의 전성문·강수·박춘서, 영양의 황재민·정치겸, 상주의 황문규·한지우·황여장·전문녀 등 세력을 넓혀갔다. 1865년부터는 영양 용화동에 은거하면서 1867년 경주 김경화·김사원·이팔원, 영덕의 유성원·김용녀·임몽조·구일선·신성우·정창국 등에게 포교했다.수운이 동학을 창도한 지 4년 만에 체포돼 참형을 당하자 동학은 오롯이 해월이 책임질 수밖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가운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에서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선인)가 당선됐다. 허 당선인은 7만273표 (53.44%)를 획득,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 5만8천542표(44.52%)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춘천지역은 오랫동안 민주진보진영의 험지로 분류되었지만 허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며 최소한 춘천 갑 선거구만큼은 보수의 텃밭이 아님을 증명했다. 특히 허 당선인은 총선 직전 발표된 정당 지지율보다 약 20%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이는 춘천 갑 선거구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
지난해 승인된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6차 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는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예측했다. 특히, 1.5도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 이번 22대 국회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국회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춘천시 가구마다 전달한 책자형 선거공보를 기준으로 기후위기 공약을 정리해 보았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두 거대 정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정치지형의 왜곡은 오래되었고 견고하다. 여기에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의 불일치가 공동체를 위한 건전한 긴장 관계를 만들기는커녕 극한적 대립과 증오에 가까운 적대적 관계를 증폭하고 있다. 서로를 절멸시켜야 할 적으로 규정함으로써 공동체를 위한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령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두 가지를 이야기해 보자.그중 하나는 거대양당의 정치 엘리트 발굴 기제다. 양당 모두 공고한 지역 기반에 의존하면서
안녕하세요. 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지난가을 연재를 중단하고 푹 쉬다 돌아왔습니다. 다시 쓰는 글도 재미있게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새라고 할 수 있는 참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참새는 한국에서는 집 앞에만 나가도 보일 정도로 흔한 텃새로 유라시아대륙의 온대와 아열대 지방에 넓게 분포해 있습니다. 크기는 14~15cm 정도이고 무게도 25g 전후로 작은 편이지요, 여름에는 주로 풀씨나 곤충을, 겨울에는 떨어진 곡식이나 월동 중인 곤충, 나무 열매의 씨앗을 찾아 먹죠.먹이활동도 인간의 주거지와 밀접
지역교육계가 ‘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 추진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강원지부, 강원교사노동조합,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 강원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 새로운학교강원네트워크 등 교원노조와 단체들은 지난 20일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직선제를 흔들지 말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이들은 “교육감 선거제도의 어려움을 이유로 교육 자치의 심각한 훼손을 대안이라고 내놓은 퇴행을 우려한다”라며 강원자치도가 3차 특별법 개정을 통해 도입하겠다고 밝힌 러닝메이트제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또 “러닝메이트제는 교육 자치의 정신과
추억의 ‘춘천서림’이 27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서점 및 출판계의 상황은 우울하다.독서문화 역행하는 정부정책올해 정부 예산에서 출판지원금이 대폭 삭감됐다. 올해 출판 산업 지원 관련 정부 예산은 429억 원이다. 지난해 예산 473억 원에서 45억 원이 줄었다. 그중 독서 아카데미 운영, 독서 동아리 활동 지원,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등 풀뿌리 독서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독서문화 증진 지원사업 예산 59억 원은 전액 삭감됐다.또 문학도서 지원을 위한 ‘문학나눔’사업이 우수 교양·학술 도서를 지원하는 ‘세종도서’사업과 통합되면서
추억의 ‘춘천서림’이 27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옛 춘천서림은 강원대 후문 대학가에 자리한 인문사회과학 전문서점으로 1980~1990년대 지역 대학생들과 재야인사 등으로 북적이는 배움과 소통의 사랑방이었다. 1982년 현 강원민주재단 상임이사가 처음 문을 열었던 춘천서림은 2년 전 작고한 고 나환목 대표가 1986년부터 1997년까지 운영했다. 당시 춘천서림은 강원대뿐만 아니라 춘천을 넘어 강원도 전역에 걸쳐 이론적 자양분의 원천이었다. 따라서 경찰의 감시는 늘 일상이었고, 압수수색도 수시로 이루어졌다. 27년이란 긴 세월이 지
“Devil is in the details”라는 서양의 경구가 요즈음 여기저기서 자주 눈에 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고 직역되는 이 표현의 의미는 어떤 사태가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 세부사항들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이런 요인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나의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나 한국의 역사적·사회적 변천사를 살펴보면, 왜 이 경구가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지 이해가 간다. 오랫동안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쳐온 우리의 정서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라거나 ‘지나간 일
이 글은 1927년 1월 1일 발간된 《별건곤》 제3호에 실렸다. 대원군은 경복궁을 짓고 왕조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했으나 불과 사십여 년 만에 조선은 멸망하게 되었다. 허망한 꿈을 비웃는 차상찬의 펜촉이 날카롭게 빛나는 글이다. ‘백성들의 원성을 산 대궐과 대원군 이야기’를 지난 호에 이어서 계속 들어보자.대원군의 큰 그림가까운 수백 년간에 국가는 외란과 당쟁으로 말미암아 정치가 극히 부진하고 재정이 또한 고갈하니 경복궁 중건의 대공사와 같은 것은 여러 제왕 중에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였었다. 그 뒤 순조 말년에 익종이 정무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림대 사학과에 재학 중인 김진형입니다. 춘천사람이 된 지는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평소 책과 영화를 많이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책이나 영화가 나왔던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는 점도 좋고, 특히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최근에 고레헤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2018)이라는 영화를 봤거든요. 구성원은 6명인데, 사실 직접적인 혈연관계인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요.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가족을
서양 사람들이 보면 신기해하는 한국의 문화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젓가락 사용인데요, 젓가락을 사용해 콩자반이나 깻잎 등의 반찬을 집는 모습을 보면 무척 신기해한다고 하네요.한국인이라면 매일 사용하는 젓가락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식사 도구입니다. 특히 한국·중국·일본에서는 식사 필수품이죠. 그런데 한국·중국·일본의 젓가락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은 알고 있나요?△한국의 젓가락대부분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주요 국가들 중에서도 현재 금속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며칠 전 학교마다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춘천의 학교에서도 입학을 축하하면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지요. 부모님들도 모처럼 시간을 내 꽃다발을 든 아이들을 향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고요. 왜 휴대전화를 꺼냈냐고요? 물론 입학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 위해서지요. 요즘에는 다들 휴대전화를 이용해 편리하게 사진을 찍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편리한 사진기, 도대체 언제 생겨난 것일까요?△오래전부터 전해진 카메라의 원리사진기의 또 다른 이름은 카메라입니다. ‘카메라’라는 말은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말에서 탄생했는데 ‘카메라 옵스큐라’는
춘천시가 이르면 2029년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에 판매한다. 환경부는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 대상으로 춘천을 포함해 지자체 8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하나의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417억 원 등 사업비 1천57억 원을 투입해 칠전동 일대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을 2029년까지 구축한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에 총 280t의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처벌에 나섰지만,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도내 9개 수련병원에서는 전체 전공의 390명 중 92.3%에 해당하는 36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복귀자는 15명에 불과하다. 이탈한 전체 전공의의 3.8% 수준이다. 강원대병원에 입사 예정이었으나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인턴 28명도 복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내 병원 현장에서는 의사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병원의 경우 중증환자 중심으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안간힘
윤혜숙 작가강원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졸업(한국화전공)개인전 5회·초대전 2회·강원아트페어 및 단체전 다수現)춘천미술협회·춘천불교미술인회·춘천여성미술작가회·여백회·강원현대한국화회 회원 작가의 말청(淸)나라 초엽의 화가 왕개(王槪)·왕시(王蓍)·왕얼 3형제가 편찬한 화보(畵譜)인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에서 “자연을 보라! 자연에 따라 많이 그리면 저절로 자연의 마음이 보이게 되며, 기교도 향상되는 것”이라 했다. 자연은 내게 생명과 삶의 교감인 동시에 끊임없는 영감을 준다.작품 구입 문의 춘천사람들 총무팀(033-262-621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한 데 이어서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한다.전공의는 통상 전문의 지휘에 따라 수술이나 처치 보조, 수술 전후 환자 상태 확인 등을 한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외에도 ‘PA(Physician Assistnt)간호사’로 알려진 진료 지원 인력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임상전담간호사, 수술실 간호사로 불리는 PA간호사는 미국 등에선 제도화됐지만 국내 의료법 체계에선 PA 면허가 별도로 규정돼
도교육청이 논란이 되어온 춘천고 앞 28층 규모 오피스텔 건축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도교육청은 최근 ‘2024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환경보호위원회’를 열고 춘천고 앞 오피스텔 건립 건에 대해 ‘불승인’ 했다. 불승인 이유로는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한 통학량 조사 미흡 △공신력 있는 기관의 교통영향평가 필요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서 교통 상충에 대한 대책 보완 필요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른 금지행위 및 시설로 활용 우려 등을 제시했다. 오피스텔 건설 계획이 교육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교통
춘천시는 늘어나는 반려견 수요를 감안해서 접근성이 높은 도심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신북읍 옛 102보충대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 1호 ‘같이놀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하지만 시의 계획에 대해 조성 예정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A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시민 산책로 옆에 반려견 놀이터가 생기면 산책하는 시민들이 불편하다.”, “분변 등이 하천을 오염시킨다.” “냄새와 소음 등 비반려인들의 고충도 크다.” “어린이 등 비반려인들 안전 우려도 있다.” 등을
올해 1학기부터 전국 2천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초교 참여율은 전국 평균인 44.3%에 비해 크게 낮은 24.1%로 집계됐다. 춘천지역 초교는 총 43곳 중 남부초·남춘천초·동내초·동부초·만천초·봄내초·부안초·석사초·성림초·성원초·소양초·신동초·우석초·장학초·중앙초·춘천초·퇴계초·후평초 등 18곳이 참여한다. ‘늘봄학교’는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초교 1학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각 학교는 방과 후 매일 2시간씩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별 수요에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