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이재수 시장의 역점사업이었던 춘천국제인형극학교가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 HAB(Hybrid Arts Business center)으로 거듭나며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HAB는 춘천시청소년여행의 집을 리모델링하여 춘천시가 설립하고 춘천문화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은 국내 최초의 공연예술 분야 창업지원센터로서 공연예술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창업 인재 및 예술가를 지원하고 성장시키는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앞서 지난해 제319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특정 장르의 인력 배출을 위한 학
봄!봄!봄! 꽃이 핀다. 도시가 피어난다. 춘천이 피고 있다. 봄이면 더욱 화사하게 피어나는 내 고장 춘천, 자꾸 걷게 된다. 거리거리 걸으면서, 나도 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라본다.내가 사는 도시,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나는 춘천에 대해서 그동안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별생각 없이도 그럭저럭 잘 살았던 때문일까. 그럭저럭 평생을 머문 이 도시, 중년을 넘어서는 나이가 되어서 문득,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어렵게 약속하지 않아도 만나는 사람들, 걷다가도 만나고, 상점에서도 만나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강원대학교 여성주의 독서모임 ‘느루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바다입니다. 느루책방은 어떤 책 모임인가요?여성주의 독서모임으로, 다양한 책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읽어내는 곳입니다. 서점에 ‘여성학’으로 분류된 책들을 가장 많이 읽지만, 전문서적뿐만 아니라 소설·에세이·과학책처럼 다양한 장르의 책을 모두 취급합니다. 저는 책 편식이 심해서 주로 전공 분야인 사회과학 서적만을 읽었었는데 느루책방에서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페미니즘이 일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래서 《운수 좋은 날》을 함께 읽고
책읽는 마을 코너를 새로 시작하면서 춘천의 작은 책방을 찾아가는 길.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설레기도 했던 봄이 오고 있는 3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춘천의 작은 책방 ‘있는 그대로’를 찾았다. 책방이라고 하면 흔히 책을 파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숨어있는 동네의 작은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었다.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책을 읽으며 자기만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곳.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나 자신은 물론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있는
문화도시 시민협의체 ‘봄바람’의 올해 첫 네트워킹 파티 ‘봄바람데이’가 지난 23일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열렸다.예술가부터 농부까지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된 ‘봄바람’은 시민 스스로 문화 활동을 주도하고 문화도시 조성과 사업추진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협의체이다. 지난해 공식 출범한 ‘봄바람’은 춘천에서 다양한 관심사를 통해 문화예술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첫 ‘봄바람데이’에서 이범준 봄바람 위원장의 사회로 ‘봄바람’의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회원들은 도시문화 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제안을 쏟아냈다.
(사)춘천연극제가 올해 축제를 상징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포스터 디자인은 봄내극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춘천연극제의 역사와 전통, 지역적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역과 상생하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축제답게 춘천연극제의 상징인 봄내극장에서 시민과 지역 연극 단체 등의 참여로 연극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를 풍성하게 담아 눈길을 끈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포스터는 모두가 즐겁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축제, 지역민 모두가 참여해 완성되는 지역밀착형 축제의 이미지를 시각화했다”라고 말했다.올해 축제는 7월1일부터 10월까지 열릴 예
광양 매화축제를 다녀왔습니다. 만개한 꽃밭 속을 직접 거니니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보던 감흥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춘천도 서서히 꽃망울이 터지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세계적인 명소가 근처에 많습니다. 놓치지 말고 눈과 가슴에 한 아름씩 담자구요. 유은숙 시민기자
장일호 작가는 기자다. 깊이 있는 탐사보도를 쓰는 기자이자, 유튜브 개척자로서 사회적인 이슈를 매개로 대중과 만나온 그가, ‘스스로 드러나는 일에 수줍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가 쓴 최초의 에세이다. 아직은 젊은 여성이자 기자인 인간 장일호의 생로병사에서 희로애락까지 모두 발가벗겨 까놓고 모두 보여주는 에세이이다.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능수능란한 글들이 저자의 왕성한 독서력을 보여주는 책들의 인용들과 함께 어우러져 고개가 계속해서 끄덕여지는 그런 책이다. 은 시간의 흐름에 따
(사)춘천마임축제와 감자아일랜드가 협력하여 5월 춘천마임축제 기간에 맞춰 ‘마임맥주’를 출시한다. ‘감자 아일랜드’는 강원대 선후배(김규현·안홍준)가 창업한 지역 대표 로컬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서, 강원도에서 버려지는 감자를 이용한 ‘감자 맥주’를 개발, 연 매출 6억 이상을 달성하고 최근 온의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춘천마임축제는 35년간 매해 10만 이상의 시민·관광객이 다녀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서 세계 3대 마임축제 반열에 올랐다. 두 곳은 지역의 고유 특성을 살리고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맥
‘우두동동 우두두두동, 그 두 번째 이야기’ 전시가 3월 22일부터 4월 9일까지 신사우도서관 2층 갤러리 공간에서 열린다.‘우두동동 우두두두동’은 우두동 주민 원미경 씨가 우두동 주변 및 소양강을 그린 펜드로잉 수채화 그림 전시로, 2021년 7월 첫 번째 전시 이후 두 번째 전시이다. 작품은 20점이며,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원미경 씨는 “우두동의 감춰진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화폭에 담았다. 이 그림이 지역주민의 작은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사우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동네 그림을 통해
(사)세계여성평화그룹 춘천지부(IWPG, 지부장 박미인) 주최로 열린 ‘제4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평화야! 친구하자!’ 수상작 전시회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전시회에는 춘천지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하민(초등부문), 우수상 김태연·허율(초등부문), 김지인(중등부문), 장려상 이연아·변해빈·채준서(초등부문), 김규희(중등부문) 등의 수상작이 전시됐다.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IWPG 회원 이숙경(57) 씨는 “아이들이 평화를 그린 그림처럼, 평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매달 이뤄지는 IWPG 모임에서 느끼고 있다. 꽤
약사천의 봄은 수양버들의 푸르른 새싹과 함께 왔네요 고학규 시민기자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이 스마트폰과 함께인 사람들이 적지 않은 요즘이다. 끊임없이 터치하며 무언가를 부단히 찾아보고 그 안에서 우리는 소통을 하고 있다. 코로나 풍경이 다소 바뀐 요즘이지만 스마트폰 소통은 코로나 19 상황을 견디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얼굴을 맞댄 언어 소통이 아니었지만, 시간 차이를 둔 일방소통이거나 실시간 비대면 양방소통을 해가며 그렇게 무던히 잘 지내왔던 것 같다. 소통의 수단인 사회적 언어는 우리의 일상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주고받는 대화 속에 생각을 담아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의 느낌을 전달받으며
춘천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유적으로 가장 앞자리에 청평사와 소양정을 꼽을 것이다. 청평사에는 비움의 철학을 실천한 청평거사(淸平居士) 이자현(李資玄)의 얼과 자취가 오롯이 배어 있기 때문이고, 소양정에는 휴식 공간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친 심신을 충전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여유로움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특히 봄이 오면 푸르러지는 소양강과 봉의 산록을 따라 올라보는 운치는 여전히 최고가 아닌가 한다. ‘소양(昭陽)’에는 오롯이 춘천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昭陽’은 솟아오르는 아침볕을 뜻하며, 방위로는 동쪽을 뜻하고 계절로는
춘천레저조직위원회가 춘천국제레저대회, 시민레저아카데미 2개 사업 운영 등 시민중심으로 조직과 사업을 개편했다.조영택 춘천레저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해 사업의 경우 총 5개의 사업을 추진했지만, 올해는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시민레저아카데미, 춘천국제레저대회 2개 부문만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추진사업 5개 부문 중 레저활동(수상레저) 지원, 관내 대학 레저 동아리 육성, 춘천 차박 캠핑은 폐지됐다. 춘천국제레저대회는 기존의 1회 축제성 행사를 폐지하고, 매년 5월, 8월, 10
3월 5일 설악산 신흥사,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변산바람꽃이 예쁘게 피었다.이철훈 시민기자
“경찰 한 명을 죽이면 에스코바르가 50만 페소(약 18만 원)를 주던 시절이다. 당시 경찰이 하루 5명씩 죽어 나갔으니 원한다면 누구나 경찰이 될 수 있었다.” ‘돈 아니면 총알’이 도심 한복판에서 매일 일상처럼 일어났던 마약의 도시 콜롬비아 메데진. 넷플릭스 미국드라마 [나르코스]로 잘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콜롬비아인 파블로 에스코바르(Pablo Escobar)의 ‘메데진 카르텔’로 악명을 떨치던 ‘죽은 도시’는 어떻게 세계가 주목하는 ‘셀럽 시티’가 되었을까?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메데진은 실업률과 만연
춘천을 대표하는 마임축제, 인형극제, 연극제가 힘을 모아 차린 ‘인생공연 맛집 봄식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달 24~26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 공연예술축제 ‘인생공연 맛집 봄식당’은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하고 (재)춘천인형극제, (사)춘천마임축제, (사)춘천연극제, 문화프로덕션 도모 등이 차려낸 공연예술의 진수성찬이었다. 축제는 식당 개업식을 콘셉트로 막을 올렸다. 3대 축제의 청년 기획자들의 협업으로 ‘요리’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시민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축제 기간 많은 시민이 찾아와 각 축제 조직에서 선정한 공연
우선 지난달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원정응원을 나섰다.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시장 부부, 국·과장 등 시청 직원 20여 명, 김지숙·박남수·나유경·권희영 시의원, 강원FC춘천팬클럽 100여 명이 ‘2023 시즌 강원FC 비상을 춘천이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어올리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이어서 강원FC 시즌 첫 홈경기가 열린 지난 5일을 ‘강원FC 춘천데이’로 정하고 총력 응원과 붐업에 나섰다. 시는 송암경기장 일대에 마임 공연과 맥주 시음회
우리는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사는 데 지쳐 뚜렷한 가치나 삶의 목표를 잃고, 무엇을 잃고 사는지도 모른 채 주어진 자기 몫의 시간들을 조금씩 갉아 먹으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IMF가 발표한 GDP 순위 세계 13위 국가이고 군사력 순위는 6위를 얘기할 정도로 잘 사는 나라다. 그런데 OECD에 속한 38개 국가 중 한국의 행복지수는 36위로 최하위권에 속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많은 나라가 부러워하는 잘 사는 나라지만 상위권 경제 지표 이면엔 삶의 의욕이나 삶의 가치를 상실한 채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