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주민들의 ‘스스로 돌봄’은 가능한가? 돌봄의 주체와 객체가 나뉘어 있는 사회복지 개념에서 ‘스스로 돌봄’은 공동체적 관점의 접근이다. 다만, 마을·주민·공동체라는 개념이 어느 순간 희미해진 현대 사회에서 ‘마을돌봄 이라는 단어는 무색하다. 수많은 복지기관과 봉사단체가 애를 쓰고 있는 현실에서 굳이 마을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돌봄을 한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웃을 살피고 돕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회를 꿈꾸는 것은 힘들지만 꼭 가야 할 길이다.‘돌봄’이란 굉장히 복합적이며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는 지난 11일 16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전담지원관을 임명했다. 전담지원관제도는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소속의 주민자치회 지원인력을 읍·면·동에 배치하여 주민자치회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었다. 이들은 주민자치회 및 주민주도 마을사업 운영, 주민총회 및 마을계획 수립,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및 예산 집행 등 주민자치회 모든 활동에 대해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특히 올해는 8명의 지원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3명의 정규직 지원관을
아주 만족도가 높은 갭이어(Gap Year)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쩌면 인생에 다시 없을 나에게 주는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얽매이지 않는 일상에 무료하고 나태해지는 건 아닐까 살짝 불안함도 들지만, ‘괜찮다’ ‘좋구나’ 하는 마음을 알아차린다. 매일매일 무언가 깊이 없는 의무감처럼 분주히 움직이는 몸을 멈추니 내 마음이 느껴지고 세상을 마음의 눈으로 마주하게 되는 설렘들이 있다.적은 보수에도 4~5시간 걸리는 곳에 나를 기다리는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강의가 그렇고, 몸이 이끄는 대로 늘어지게 종일 뒹굴며 잠을
지난 5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온라인 공간 줌에서 한국공론포럼 2023년 제2차 월례포럼 ‘더 좋은 공론장을 위한 성찰과 전환’이라는 주제로 주민자치 돌아보기 강의가 있었다. 이혜경(전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 강사의 강의와 전국 단위 마을활동가들로 이루어진 참여자 토론으로 2시간이 넘게 진행되었으며, 지난 20여 년간의 주민자치의 흐름과 한계점들을 짚어보았다. ‘주민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강의는 공공성 실현의 주체로 주민의 의미를 풀어내며 나로부터 시작해 우리,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주민자치회의 존
나와 지역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 예비 출판편집자 김혜민8살 때부터 22년간 춘천에 살아왔다.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지역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꿈을 좇기 위해 최근 퇴사했다. 현재는 독자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판편집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방에 책을 세 권씩 들고 다니는, 언제나 책과 가까이 있고 싶은 에디터 꿈나무.출판편집자라는 꿈을 위해 22년간 살아온 춘천을 떠나 서울살이를 준비 중이다. 처음 책과 가까워지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참여한 독서 모임에서의 경험이 마음에 크게 남았기
마을과 마음을 이어 그리다 약사동 마을활동가 김현정미술 선생님, 출판 디자이너 등 다채로운 활동 경력으로 어디서든 일당백을 해내는 만능 재주꾼. 3년 차 마을활동가이자 지금은 3D 프린트 피규어를 채색하는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이다.약사동의 가을, 아름드리 열린 감나무 아래를 지날 때면 품에 가득 감 열매를 선물 받곤 한다.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따라갔던 풍물시장의 장날, 후루룩 넘어가던 올챙이국수와 숭덩숭덩 김이 뿜어져 나오는 순대를 자르던 상인의 모습도 생생하다. 온정 있는 동네, 약사동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고 자랐다. 스케치북을
일본의 다양한 ‘공동체’(커뮤니티)를 배움 여행하고 있다. 약 10일간의 일정으로 나고야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도쿄, 치바, 가와사키 등 오랜만에 걷고 또 걸으며 다니고 있다. 나를 위한 선물로 전국의 마을활동가 7명이 의기투합 공부 겸 멤버십 여행을 다니고 있다. 천상의 세계에 사는 것 같은 대가족이라 스스로 말하는 애즈원 스즈카 커뮤니티,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를 발굴, 일자리까지 연결시켜 사회인으로 회복시키는 k2 인터내셔널, 마을 속의 학교를 실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아키츠 스쿨 커뮤니티, 재일교포 재단이 주체가 되어
(재)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이하 센터)가 15일부터 28일까지 국립춘천숲체원 및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의제 분야별 맞춤교육’을 추진한다.마을을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필요와 요구를 반영해 6개 의제 분야별 주민자치 활동 사례소개와 주민 활동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15일 ‘주민이 만드는 마을축제’ 분야를 시작으로 16일 ‘우리동네 마을돌봄 및 마을복지 활동사례’, 23일 ‘주민주도의 마을쓰레기 해결방안’, 24일 ‘마을자원조사의 의미와 필요성’, 25일 ‘주민수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춘천은 물론이거니와 강원도, 전국이 들썩이며 새시대 국민의 시민 일꾼을 뽑는 숭고하고도 귀중한 5월이다. 우리 기관에서 하는 일도 선거와 전혀 무관할 수는 없기에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이제는 춘천만의 일이 아니라 강원도, 더 나아가 전국적 상황과 흐름에 영향을 받는 시대가 됐다.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 지면을 통해 꼭 강원도, 춘천시 후보님들께 제안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공약들을 살피다 보면 지역소멸(과소화), 지역발전 등 춘천뿐만 아니라 강원도 전역에서 인구감소와 더불어
춘천시가 공동체 회복과 이웃이 있어 행복한 나눔의 도시 실현을 위해 마을단위와 아파트 단위 지원사업 공동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2022년 춘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일상의 다양한 필요와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주민주도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특히 기존 최대 500만 원이었던 사업비가 1천만 원까지 확대, 더욱 다채로운 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2022년에 선정된 마을공동체는 37개소다. 해당 공동체에 대해 공동체 성장 과정에 맞게 단계별로 사업예산과 교육, 교류 모임을 지원한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마을 어르신들을 돌보는 사회보장특별지원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그 일에 앞장서고 있는 김지향 이사장을 만나 케어 카페가 지역 사회에 갖는 의미를 들었다.Q. ‘케어 카페’를 소개해주세요.처음엔 ‘건강 카페’라고 불렀죠. 돌봄이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프로그램을 명명할까 생각해봤어요. ‘카페’를 생각해보면 누구나 가서 편안하게 커피도 사 먹고 앉아서 얘기하다가 오잖아요. 그런 느낌에서 카페라는 단어를 끌어왔어요. 2020년 11월에 시범사업을 마칠 즈음 참여하신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가 지난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후평마을대학’을 운영한다. 이는 춘천문화재단의 시민상상오디션 지원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이 강사가 되고 학생이 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후평마을대학은 전공학과와 교양학과로 나뉘어 진행한다. 전공학과는 △밑반찬조리학과 △황혼의 피아노학과 △몸살림학과 △나도바리스타학과이며, 교양학과는 △생활의 달인학과 △브런치학과 △도란도란손뜨개학과 △본네트를열어라! 자동차정비학과 △맞춤형 생활메이크업학과 △전환마을에코학과 등 총 10개의 학과를 편성하여 운영한다. 후평동에 사는 지역주
춘천시는 작년 강원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춘천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06년부터 강원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교육지구사업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해서 마을돌봄과 마을 교육생태계를 지역사회에 확산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춘천이 비록 다른 시군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다양한 마을공동체들의 활발한 활동 기반이 있었고 13개 읍면동에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 있어 체계를 갖추고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마을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유리한 기본 바탕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업 중 일부를 (재)춘천
재단법인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는 기획경영팀, 주민자치팀, 마을공동체팀 총 3개의 팀에 1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민이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의식 성장, △마을공동체 육성, △자치력 강화, △주민자치 실현을 2021년도 경영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경영목표에 따른 주요사업으로는 첫째, ‘시민의식 성장’입니다.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으로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진심을 마주하며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시민교육을 추진합니다.주요사업으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토론과 참여 방식의 교육으로 시민성의 이해 향상을 위한 시
주민이 직접 마을자원을 찾고 주도적으로 마을계획을 수립해 주민총회를 지원하는 마을활력단이 운영을 시작한다.(재)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이하 ‘마을자치지원센터’)는 지난 13일 2021년 마을활력단 활동에 앞서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다.사전 워크숍 강사로 참여한 박희선 마을과사람 대표는 “주민자치계획은 초기에는 주민의 필요와 욕구에 다른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성장기에 들어서면 주민 상호 간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계획하게 된다. 완성기가 되면 장기비전과 5개년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마을자치지원센터는 지
‘춘천시민학교’ 설립을 위한 발걸음이 부쩍 빨라졌다. 코로나19의 장벽을 온라인으로 극복하며 이를 위한 워크숍이 ‘1월 20일’, ‘1월 27일’, ‘2월 3일’ 세 차례나 열렸다. 지난해 10월말과 11월초에 열렸던 오프라인 워크숍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에도 춘천시민학교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에서 시험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가로막혀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춘천시민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주민참여 사업을 이끌고 있는 (재)마을자치지원센터의 윤요왕 센터장을 만나 활기찬 활동의 비결과 고충, 그
‘가치 안은 배움터’는 춘천시 주민총회(2019~2020)에서 탈락한 마을 의제들을 시민활동가와 예술가들이 문화예술 활동으로 실현시키는 프로젝트이다.지난 10월 40여 명의 시민과 예술가들이 3개 기수로 나누어 워크숍을 진행해서 최종 38인의 활동가들이 선정됐고 20일에 수료식을 치렀다. 38명 중 시민활동가는 길범수(증 1리 2반 반장)·고화정(예술치료사)·지현옥(토론·요가교육강사)·정미경(꿈너머꿈작은도서관 부관장) 등 14명, 예술인은 김선혜(배우)·정하나(무용가)·선우미애(작가)·정인화(뮤지컬강사) 등 20명, 주민자치 위원은
춘천시정부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지역통합 노인돌봄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 6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합돌봄사업의 취지는 어르신들이 요양시설에 가지 않고 집에 계속 살면서 돌봄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혼자 생활해도 누군가가 늘 들여다보고 아프거나 급한 일이 생기면 이웃과 마을에서 보살핌을 받는 것이 공동체 돌봄 개념”이라며 “서비스를 받는 사람 중심의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추진 내용초고령사회 대비 주요사업은 △복지보건 통합 돌봄서비스 △마을자치 돌봄인 ‘우리마을 119
코로나19시대를 맞이해 우리의 삶은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가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제약받고 있다. 별빛의 아이들도 처음에는 금방 끝나겠거니 하고 가벼이 받아들였는데 요즘은 어른보다 더 마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여름에는 워터파크에 가는 것을 지상과제처럼 살아온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면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장소 1순위로 꼽을 정도면 말 다했다. 어른들도 처음 겪는 일이 많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
춘천의 마을자치와 시민주권 실현을 뒷받침할 지원센터가 탄생했다.시정부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재)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마을자치지원센터 임원을 선임하고, 정관 제정 등을 심의했다. 이사장엔 성길용 전 주민자치연합회장이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센터장은 윤요왕 별빛산골협동조합 대표가 맡았다.옛 춘천 문화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입주할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실무지원을 맡아 한다. 마을공동체와 마을 단위 민간네트워크 구성 등을 총괄 지원하는 기구라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