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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공연·유통 세 마리 토끼 잡은 ‘잇(it)다 인형극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춘천인형극장에서 ‘2025 잇(it)다 인형극제’가 열려 창작부터 공연, 유통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이번 인형극제는 인형극 창작예술가 양성과 극단 창단을 위한 인형극학교의 결과발표회로 마련된 행사로서, 지난 6개월 동안 인형극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청년 창작자 24명의 공식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인형극학교에서는 청년 창작자들이 12명의 멘토와 팀을 이루어 모두 20편의 신작 인형극을 제작했다.청년 창작자들
11-24 16:58 -

‘기록’으로 지역의 ‘미래’를 만들다
한림대 MICE기획경영전공이 주관한 ‘WACP(We Are Chance Producers) 포럼’이 지난 20일 번개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깔롱한 기록을 남기는 기획자들의 포럼’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Town MICE’를 실제 공간에 구현해보는 실험적 시도로, 오래된 전통시장인 번개시장을 사람들의 기억과 경험이 축적되는 문화공간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핵심 주제는 ‘기록’이었다. 개인의 기억이 지역의 정체성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주제로 삼아 ▲‘기記 : 기억을 나누고’ ▲‘록錄 : 이야기를 녹여낸다’는
11-24 15:52 -

‘유소년 축구로 다시 평화의 다리 잇자’
2018년 10월 29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은 1만5천여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한반도기를 든 학생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열띤 응원을 보냈다.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공식 개막전 풍경이었다. 이날 북한 4·25체육단은 강원도 선발팀을 3:1로 이겼다. 북은 탄탄한 체격과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남한 선수들을 압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듯 4·25 체육단과 강원도 팀 선수들은 경기 뒤 함께 트랙을 돌며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날 춘천 경기
11-19 16:42 -
![[공연] 다시 피어나는 인생…무대 위의 ‘꽃 당신’](https://cdn.chunsa.kr/news/thumbnail/202511/71397_43096_1031_v150.jpg)
[공연] 다시 피어나는 인생…무대 위의 ‘꽃 당신’
올가을, 춘천의 노년 무대가 다시 한번 뜨겁게 피어난다. 지역 기반 시니어 극단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은 ‘극단 정담情談’이 오는 28일과 29일, 세 번째 정기공연 연극 ‘꽃 당신’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작가 박팔영, 연출 장복한이 함께 만든 이번 공연은 살아온 세월의 이야기와 감정이 차곡차곡 쌓여 깊은 울림을 전한다.극단 정담(대표 장복한)의 출발은 소박했다. 춘천문화원 시니어연극반의 수강생들과 생활예술 연극인들이 함께 ‘나이 들어도 꿈꿀 수 있다’는 마음으로 2023년 창단했다. 첫 작품 ‘인력거꾼 김첨지’를 시작으로,
11-18 17:12 -

“지역상권은 경험과 기록이 쌓이는 로컬 플랫폼”
한림대 MICE기획경영전공이 지난해부터 매 분기 진행하는 ‘WACP(We Are Chance Producers)포럼’이 오는 20일 번개시장 일대에서 열린다.‘깔롱한 기록을 남기는 기획자들의 포럼’이란 슬로건을 가진 WACP는 올해 하반기에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구역과 연계해 ‘Town MICE’를 실제 공간에서 실험해보는 장으로 마련된다.‘깔롱하다’는 부산 사투리 '깔롱지다'에서 유래된 단어로, 세련되고 멋있음을 나타낸다. '쌈뽕하다'가 강렬한 매력을 강조한다면, '깔롱하다'는 감각적인 멋을 포괄하는 표현이다.포럼 개최지인 번개시장
11-17 17:20 -

바람을 품은 사유의 풍경, 김춘배 개인전 ‘갈대이야기’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조용히 울고 있었다.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까맣게 몰랐다.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그는 몰랐다.갈대의 조용한 울음이 들리는 듯한 신경림 시인의 시 '갈대' 처럼, 김춘배의 갈대도 화면 속에서 고요히 흔들린다.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마음을 스칠 때, 갈대는 그 흔들림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작가는 그 미세한 떨림을 오래 바라보며, 삶의 결을
11-14 17:24 -

‘울프의 선장’ 김한숙 작가의 시선을 만나는 시간
춘천의 오래된 골목 한쪽, 조용히 불을 밝히는 작은도서관 caru(까루)가 있다.20년 전 ‘꾸러기어린이도서관’으로 문을 연 이곳은 오랜 시간 아이들의 웃음과 책 냄새로 채워졌고, 2023년 이름을 바꾸고 어른과 시니어를 위한 인문 공간으로 새롭게 걸음을 내디뎠다.그 길 위에 한 작가가 있었다. 소설가 김한숙. 그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처럼 섬세하고, 삶의 결을 오래 응시하는 시선으로 작은도서관 caru(까루)의 문을 열었다.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인문학 프로그램 ‘울프의 책상’에서 김한숙 작가는 학인들과 함께 울프의
11-12 18:11 -
![[공연] 소리극 '서편제 ; The Original', 춘천에서 공연](https://cdn.chunsa.kr/news/thumbnail/202511/71369_43022_1922_v150.jpg)
[공연] 소리극 '서편제 ; The Original', 춘천에서 공연
영화·뮤지컬·창극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온 '서편제'가 지난달 17일,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소리극으로 새롭게 태어난 ‘서편제 ; The Original’이 오는 2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1993년에 개봉해 한국의 ‘한恨’의 정서와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기념비적인 영화로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영화 ‘서편제’. 이 영화의 원작은 소설가 이청준의 연작 단편소설 《남도 사람》 중 특히 ‘서편제’와 ‘소리의 빛’을 바탕으로 제작됐다.오정해가 송화 역을, 김명곤이 유봉 역을
11-10 15:26 -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차상찬 선생 이야기 책 출간
춘천 자라우마을(송암동) 출신으로, 《개벽》과 《어린이》 등 잡지를 발간해 일제에 저항하는 한편으로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어린이 운동에 앞장섰던 청오 차상찬 선생의 생애를 그린 《글로 나라를 지킨 독립운동가, 차상찬》 책이 나왔다.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언론인으로서 나라의 문화와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차상찬 선생의 일대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어린이 대상 인물전으로 《국경 없는 마을》과 《오십 번은 너무해》 등을 쓴 아동문학가 박채란 작가가 글을, 《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와 《엄마》 등을 낸
11-10 14:29 -
![[공연] '춘천소리'가 굿이로구나](https://cdn.chunsa.kr/news/thumbnail/202511/71360_42997_2933_v150.jpg)
[공연] '춘천소리'가 굿이로구나
전통의 숨결이 살아 있는 춘천의 소리가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숨을 고른다. 오는 14일(금) 오후 7시,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 국악인 함영선의 ‘춘천 소리가 굿이로구나’ 발표회가 열린다.(사)강원소리진흥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다. 강원과 춘천 토속민요의 발굴과 무대화를 선도해 온 이유라 명창의 35년 여정을 잇는 제자 세대의 선언이자 ‘춘천국악’이라는 지역문화 자신의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는 측면에서 ‘춘천소리’라는 이름의 역사와 전통을 현재형으로 잇는 문화적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11-06 14:33 -
![[공연] '춘천은 가을도 설레는 봄이지'](https://cdn.chunsa.kr/news/thumbnail/202511/71359_42995_4855_v150.jpg)
[공연] '춘천은 가을도 설레는 봄이지'
春川도 그렇지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얼음 풀리는 냇가에 새파란 움미나리 발돋움할 거라녹다만 눈 응달 발치에 두고마른 억새 깨벗은 나뭇가지 사이사이로피고 있는 진달래꽃을 닮은 누가 있을 거라왜 느닷없이 불쑥불쑥 춘천을 가고 싶어지지가기만 하면 되는 거라가서, 할 일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거라그저, 다만 새봄 한 아름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기대는, 몽롱한 안개 피듯 언제나 춘천 춘천이면서도정말, 가본 적은 없지엄두가 안 나지, 두렵지, 겁나기도 하지봄은 산 너머 남촌 아닌 춘천에서 오지유안진 시인이 그랬다. “춘천은 가을도 봄
11-05 17:53 -

시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은 열광적 앙코르
깊어가는 춘천의 가을밤, 40여 명의 여성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시월의 마지막 밤을 성대하게 장식했다.다온여성합창단(단장 김예숙)은 지난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주향교회 본당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 ‘별 헤는 밤의 노래’를 개최했다. 춘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연주회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약 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1970년대 춘천YWCA 합창단을 잇는 춘천 여성 하모니다온여성합창단은 1970년대 춘천YWCA 합창단에 뿌리를 두고 있는 유서 깊은 단체로
11-03 10:48 -

책이 흐르는 공지천의 가을
가을빛으로 물든 공지천이 책 향기로 채워진다.춘천시가 시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2025년 작은도서관 Day’가 오는 11월 1일 온의동 공지천 산책로 일대에서 열린다. 춘천시립도서관이 주최하고 춘천작은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16개 작은도서관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형 책 축제다.책과 체험, 공연이 만나는 독서문화 축제이번 행사에서는 ▲도토리 목걸이 만들기 ▲천연염색 티매트 ▲전래놀이 ▲커피바 비누 만들기 등 책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더불어 마술쇼와 버블쇼, 리코더 플래시몹 등 가
10-30 13:26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주말 예술 플리마켓
춘천문화재단이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춘천예술촌 잔디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체험형 플리마켓 ‘플리플라 아트파크’를 연다.올해 처음 열리는 ‘플리플라 아트파크’는 Art(예술)·Play(놀이)·Flea Market(플리마켓)·Park(공원)의 의미를 결합한 복합 문화 행사로,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기고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행사 기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는 ‘아트 플리마켓’에서는 춘천예술촌 입주 작가를 비롯한 지역 창작자들이 참여해 직접 만든 예술 작품과 도서, 수공
10-27 10:10 -

미리 즐기는 겨울방학…11월의 인형극 퍼레이드
다음 달, 국내 유일 인형극 전용극장인 춘천인형극장에서 ‘퍼펫 그라운드(Puppet ground), 인형극 한마당!’ 겨울방학 편이 열린다.지난 8월 여름방학 편에서 다양한 공연과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은 퍼펫 그라운드가 이번에는 겨울방학을 미리 즐길 수 있는 ‘겨울방학 맛보기 축제’로 11월 15일(토)부터 23일(일)까지 8일간 관객들을 맞는다.이번 축제는 춘천인형극장을 거점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프로젝트 입주 인형극단들이 함께 꾸민 무대다. ‘춘천인형극장 프로젝트 입주 인형극단’은 극장과 인연을 맺고 새로운 시도
10-24 11:36 -

가을, 고음악의 숨결이 춘천을 물들이다
매년 10월이면 춘천의 가을바람에 고음악의 숨결이 실려 온다. 화려한 불꽃이나 요란한 소음 대신 쉼과 여유, 그리고 깊은 음악의 호흡이 이 도시를 채운다. 바로 춘천국제고음악제다.‘사랑의 기억’을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춘천국제고음악제는 24일 오후 7시 30분 죽림동성당에서 개막공연으로 첫 무대를 시작한다. 개막 무대에는 국내 바로크 음악단체 ‘거트 카페 서울(Gut Café Seoul)’이 참여하고, 프랑스 출신의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티보 노알리(Thibault Noally)’와 네덜란드 리코더
10-23 14:35 -

'김유정 문학축제'와 함께 익어가는 실레마을의 가을
깊어가는 가을, 춘천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 일대에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김유정 문학축제’가 열린다.김유정 문학축제는 김유정의 삶과 문학정신을 되새기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학 잔치로 꾸며진다. 김유정이 걸었던 골목과 들길, 그리고 작품 속 풍경이 가을빛과 어우러져 한 편의 소설처럼 펼쳐질 예정이다.첫날인 23일에는 전국 청소년이 참여하는 ‘김유정 백일장’과 신인 작가를 위한 ‘김유정 푸른문학상’ 및 ‘김유정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미래 한국문학을 이끌 청소년 작가를 발굴하기
10-22 11:54 -
![[전시] 예술을 통한 생태적 성찰과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다](https://cdn.chunsa.kr/news/thumbnail/202510/71309_42830_4510_v150.jpg)
[전시] 예술을 통한 생태적 성찰과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다
누군가 자전거에 귀 기울인다면자전거 모양이 무해하게 들어와무릇 당연하게 타보게 된다면어쩜 낙서 모양의 그것들은생명을 얻지 않을까우린 좀 더 숨 쉬기 편하지 않을까전 그게 하고 싶은 거 같습니다.- ‘작업노트’에서일상과 생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질문하며 생태 감수성의 씨앗을 다양한 관객과 함께 나누고 호흡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작가들이 있다. 서로 다른 시각 언어를 지녔지만, 지난해 2월 ‘숨 쉬는 에콜로지’라는 이름으로 뭉친 박종혁·백선화·심병화·최재희·최종운 다섯 작가가 그 주인공들이다.생태예술의 시각에서 춘천의 자연과
10-21 16:53 -

공지천 '막닭축제' 대박…30만 명 방문해 매출 100억 원
춘천시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린 올해 막국수·닭갈비 축제(막닭축제)에 3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시는 이번 ‘막닭축제’가 “‘K-푸드 도시 춘천, 세계를 품다’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지역 중심 콘텐츠를 통해 100억 원 이상의 소비를 유도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성공했다”고 자평했다.또, 이번 막닭축제에는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20~40대가 주된 참여층을 형성하며 한층 젊은 분위기를 이끌었다”면서 “SNS에도 ‘막닭 인증샷’과 ‘춘천 먹방 후기
10-20 16:41 -

시민축제 공간으로 거듭나는 공지천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공지천 온의교부터 효자교에 이르는 구간에서 막국수·닭갈비축제(막닭축제)가 진행된다.올해 처음으로 공지천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는 '막닭축제'는 본격 개막 전부터 많은 시민이 몰려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4만 명이 몰린 공지천재즈페스타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막닭축제가 열리면서 공지천이 시민축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전흥우
10-16 14:32